모든 전공이 그렇겠지만 컴퓨터공학은 특히나 공부할 내용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나름대로 생각해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대학에서 배우는 지식과 실무에서 사용하는 지식과의 괴리
• 새로운 기술의 출시 속도 / 기술의 발전 속도의 가파름
• 안드로이드, 웹, 서버 등 기술간의 높은 의존성

대학에서 배우는 지식과 실무에서 사용하는 지식과의 괴리

대학의 커리큘럼만 공부하고 실무에 나선다면 실무 능력이 전혀 없다고 한다. 그만큼 실무와 대학 교육의 괴리는 크다.

그래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학교 공부외의 개인공부를 열심히해야한다.

그럼 하면되잖아? 그렇게 녹록치않다.

학교 과제, 시험등은 우리의 시간을 너무나 많이 가져간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해야한다.
학점 vs 개인공부

학점과 개인공부 밖에 없을까? 연애, 알바, 어학성적, 대외활동, 취미생활이 참전한다.
학점 vs 개인공부 vs 연애 vs 알바 vs 어학성적 vs 대외활동 vs 취미생활

나는 자취를 하기 때문에 빨래, 청소, 요리도 해내야한다.
학점 vs 개인공부 vs 연애 vs 알바 vs 어학성적 vs 대외활동 vs 취미생활 vs 집안일

좀 살려줘라 진짜..

새로운 기술의 출시 속도 / 기술의 발전 속도의 가파름

나는 주로 안드로이드, 백엔드, 인공지능을 공부했다. 공부를 할수록 공부할 내용이 늘어난다.

• 안드로이드: Jetpack, Room, MVVM, Kotlin
• 백엔드: Docker, GraphQL, Rest, HTTP
• 인공지능: 매일 쏟아져나오는 논문, 오픈소스 모델들

새로운 내용을 어렵게 공부한 후 항상 이런 소리를 듣는다. 그거 이제 안써, 혹은 니가 공부한건 너무 얕아 더 깊게 공부해봐 니가해봐;

좀 살려줘라 진짜.. 2트..

안드로이드, 웹, 서버 등 기술간의 높은 의존성

대학생 입장에서 프로젝트/공모전 등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필연적으로 다른 분야도 공부해야한다.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한다고 해도 서버나 데이터베이스 없이 동작하는 앱은 없다. 만약 그렇다면 대부분 학부수업 수준의 결과물일테다.

또, 기술들은 대부분 유기적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 프로그래밍 언어는 기본적으로 서너개는 다뤄야한다. (그것도 효율적으로^^)
• 안드로이드를 공부하다보면 서버를 공부하게된다.
• 서버를 공부하다보면 데이터베이스를 공부해야한다.
• 안드로이드, 서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 배포를 해야한다.
• 배포를 하려고보면 웹이 동작하는 방식을 공부해야한다.
• DNS, NginX, Linux, AWS, Port forwarding

좀 살려줘라 진짜.. 3트..

대학생 입장에서 생각한 효율적인 공부 방법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효율적으로 공부해야한다.
내가 생각하는 대학생의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다.

• 공모전/해커톤/경진대회 등을 참여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성장한다.
• 대학생활동안 함께 공부할만한 사람들을 곁에두며 항상 스터디를 진행한다.
• 우테코, 부스트캠프, SSAFY 등 교육 프로그램을 참여한다.
• 인턴쉽을 참여해서 실무를 체험한다.
• 기술 블로그를 운영한다.

위의 활동들을 열심히 참여하면 필연적으로 새로운 기술들을 공부해야하고 거기서 항상 성장이 이루어졌다.

기술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마감기한에 맞춰서 구현을 하고 그동안 사용한 기술을 자세히 공부해서 블로그에 기록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블로그 운영이 특히 좋은 것 같다. 한번 개발한 내용은 반드시 다시 사용하기 마련이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또 다른 개발자를 위해서 잘 정리해놓으면 너무나 편리하다.

그리고 나의 생각을 적기에도 참 좋다. SNS에서 나의 생각을 적을 수도 있지만 좀 다른 성격인 것 같다.

SNS에서 나의 사색들을 적으면 사회적으로 왕따가 되겠지만 블로그에서는 나를 왕따 시킬 사람이 없을 뿐더러 글을 읽지도 않는다. 만세!

SNS에서는 서로 헐뜯기 바쁘다. 또 현실세계의 본인의 모습보다 더 공들여서 자신의 이미지를 쌓는다.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은 것 처럼 많은 부작용을 낳았고 주변 사람들의 그런 모습을 볼 때 닮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여튼 블로그가 짱이얌

대학생 공부의 한계

대규모 트래픽을 감당하는 서비스를 운영해보는게 너무 어렵다.
그래서 효율적인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퍼포먼스 하락없이 잘 동작한다.

대부분 효율적인 코드, 패턴이라고하면 유지보수, 확장성이 좋거나 성능이 좋다고한다.

하도 효율적인 코드라길래 열심히 공부를 해서 적용을 했는데 오히려 생산성은 떨어지고 퍼포먼스가 나아졌는지 알아내기가 어렵다. 왜냐면 성능이 아쉬울만큼 많은 유저가 사용하지 않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다루거나 많은 기능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감기한에 맞춰서 개발해야해서 마음이 급해지는데 힙스터가 마인드가 발동해서 효율적인 코드를 위해 문서를 읽는 시간만 늘어나는 것 같아서 정말 고통스러운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좀 살려줘라 진짜.. 4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