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타로 스터디 해.”
이 문장을 처음 친구에게 꺼냈을 땐, 돌아오는 반응은 꽤 흥미로웠다.
👧🏻 “어? 너 개발자라서 그거랑 완전 반대 사람이잖아? 그거 왜 함?”
또 다른 친한 친구
는 이렇게 말했다.
👧🏻 “왜 갑자기 타로? 진짜 또 이상한 거한다.😏”
그렇다. 나는 평일엔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며 시스템과 로직을 다룬다.
하지만 주말 오전, 정적인 IDE 대신 작은 카드들을 펼치는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 여정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정답이 아닌 흐름, 로직이 아닌 해석,
그리고 개발자라는 필터를 통과한 타로라는 언어.
지금부터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의 그 8주간의 기록을 풀어보려 한다.
카드마다 상징(Symbol)이 있고, 그게 해석되는 로직이 있다. 일종의 해석 엔진 느낌이다. 뿐만 아니라 숫자마다도 의미가 다 있다. 마치 디자인 패턴처럼, 패턴화된 인간 경험을 코드로 추상화한 느낌이다.
질문이 중요하다는 것이 결국, 우리가 요즘 AI에게 질문을 할 때도 두루뭉실하게 하면 제대로 된 답을 얻을 수 없다.
질문 = 프롬프트
타로도 마찬가지다.
"회사의 인간관계를 봐줘"보다는 "회사 내의 동기와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고 묻는 것이 제대로 된 대답을 얻을 수 있다.
물음의 세분화가 배치 -(스프레드)- 디버깅은 추후에 임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타로는 정확함만을 추구하지 않으니까 인세에 영향을 미치는 큰우주의 흐름이 있겠거니~ 라는 점술이며 타로리더는 이 흐름을 명확하게 언어화하고 내담자에게 전달해야하니까 명확한 것 같다.
타로는 단순한 운세가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언어화하려는 시도이다. 개발은 구조를 만들고, 타로는 의미를 찾는다. 나는 그 사이 어딘가에서, 의미 있는 패턴을 찾아가고 있다
타로카드를 처음 접했을 때, 내 첫 인상은 의외였다.
“이렇게까지 체계적일 줄이야.”
내가 알고 있던 ‘타로’는 길거리 운세나, 웹툰 속 예언 장면처럼 모호하고 감성적인 도구였다.
처음 마주한 타로는 예상보다 훨씬 구조적인 세계였다.
타로는 총 78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22장은 ‘메이저 아르카나(Major Arcana)’로, 인생의 큰 흐름과 영적 여정을 상징하고,
나머지 56장은 ‘마이너 아르카나(Minor Arcana)’로, 우리의 일상과 감정, 관계, 행동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마이너 아르카나는 다시 4개의 원소로 나뉜다.
각 수트는 1부터 10까지의 숫자 카드(숫자카드)와, 페이지-나이트-퀸-킹으로 구성된 코트카드(인물카드) 4장을 포함한다.
4수트 × (10 + 4) = 56장.
이 구조는 처음엔 복잡해 보이지만, 개발자 입장에선 꽤 익숙한 형태였다.
"이건 거의 도메인 모델링 아니야?"
각 수트는 단순한 속성이 아니라 감정, 행동, 사고, 물질 세계를 상징하는 심볼릭 타입 시스템이고,
숫자는 상태 변화의 흐름, 즉 진동수 기반의 상태 전이값처럼 작동한다.
도메인 모델링처럼 느껴졌다.
타로의 숫자는 단순한 순서가 아니다.
1은 시작, 3은 창조, 5는 불안정과 갈등, 9는 완성…
이 숫자들은 각각 고유한 ‘진동수(vibration)’를 가진다.
프로그래밍으로 치면 각 숫자에 특정한 의미 체계(매핑 로직)가 설정되어 있고,
이 의미는 모든 수트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시로 정리하면… 1이라는 숫자는 "씨앗"이라면, 각 슈트는 "그 씨앗이 어떤 나무가 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의 숫자 로직이 수트라는 속성 타입에 따라 다른 출력값을 내는 구조.
이건 정말로…
"심볼 기반 인터프리터", 혹은 "의미 지향형 객체지향 해석기"처럼 느껴졌다.
타로는 ‘카드가 말해주는 대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카드가 보여주는 관점도 달라진다.’
이건 내가 처음 배우며 가장 인상 깊었던 원칙이었다.
질문이 애매하면, 카드도 애매하게 나온다. "이 일이 잘 될까요?" 같은 질문보다는, "이 일의 진행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처럼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이 더 풍부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걸 들으면서 떠오른 건
“명세서(Spec)가 부정확하면, 기능도 흐트러진다.”
“모호한 API 요청은 예외 처리를 부른다.”
질문 설정은 곧 리딩의 품질을 결정짓는 설계 단계였다.
이런 구조를 경험하면서, 나는 타로를 단순한 운세 도구가 아니라
시스템 설계에 가까운 프레임워크로 보게 됐다.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타로는 생각보다 훨씬 ‘추상화된 철학’을 담은 구조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불(火), 물(水), 공기(風), 흙(地)의 4원소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와 감정, 현실 세계를 통합적으로 해석하는 모델링 툴이고,
수비학은 그 안에서 변화의 흐름을 정량화하는 일종의 인간 경험의 데이터 포맷이었다.
타로는 예언의 도구가 아니라, 해석의 언어다.
그것도 꽤나 정교하게 설계된 언어.
타로 공부 1주차를 마무리하며,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우리가 매일 코드를 짜고, 시스템을 설계하는 이유는
어쩌면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명확한 의미를 찾아내고자 하는 본능 때문은 아닐까?
타로도 그런 면에서,
삶이라는 불확실한 시스템 속에서
조금은 더 깊고, 조금은 더 구조적인 흐름을 읽게 해주는 언어였다.
이제 마이너 아르카나
의 슈트별 카드들을 본격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첫 주제는 완드(Wands)와 컵(Cups).
완드는 행동과 열정의 흐름, 컵은 감정과 내면의 반응을 상징한다.
개발자 입장에서 이건 꽤 흥미로웠다.
완드는 마치 프로젝트의 진행 상태,
컵은 그 프로젝트 속에서 마주하는 마음의 로그 같았다.
첫 카드는 완드 에이스.
불(완드/봉/지팡이)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구름을 뚫고 나오는 신성한 손이 불꽃이 이는 지팡이를 쥐고 있는 그림.
이건 딱,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어지는 그 찰나의 감정이다. 마치 불꽃이 여기저기 튀기는 느낌이다.
마치 머릿속에서 “이거 해보고 싶어!” 하는 생각이 번쩍 떠오르는 순간.
창업 아이디어, 사이드 프로젝트, 아니면 누군가에게 연락을 해볼까 하는 결심.
하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형태가 아니다.
불은 형상이 없고, 1이라는 숫자는 모든 것이 막 시작되려는 원초의 가능성이기 때문에
타로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이제 불은 붙었어. 그걸 어디에 쓸지는 너에게 달렸지.”
몇 장 더 넘어가다 보면 완드 3이 나온다.
세 개의 지팡이가 땅에 단단히 박혀 있고, 인물이 수평선을 바라본다.
그 앞에는 배들이 항해를 시작한다.
이건 계획이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점,
그리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기대의 순간이다.
이미 아이디어를 꺼내고 실행했고,
이젠 그것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를 바라보는 때.
개발자라면, 프로토타입을 돌려보고 반응을 기다리는 기분과도 비슷하다.
3이라는 숫자는 처음으로 도형 - 삼각형을 만들 수 있는 수이다. 그렇기에 최초의 완성이자 자기 완성인 창조력이자, 여성 + 남성 + 아이로 가정을 뜻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완드 3은 비전과 확신의 카드다.
그리고 동시에 묻는다.
“너는 지금, 어떤 결과를 바라고 이걸 시작했니?”
다음은 컵으로 넘어가자.
컵 5는 보는 순간 가슴이 살짝 아파진다.
검은 망토를 두른 인물이, 쓰러진 컵을 바라보며 서 있다.
그 뒤에는 여전히 남아 있는 두 개의 컵, 그리고 멀리 이어지는 다리.
이 카드는 감정적인 상실과 후회의 순간을 나타낸다.
하지만 중요한 건, 모든 컵이 쓰러진 게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 두 개는 살아 있다.
프로젝트가 잘 안 됐을 때,
관계가 어그러졌을 때,
기대했던 것과 현실이 어긋났을 때.
그럴 때 우리는 너무 잃은 것만 바라본다.
컵 5는 그런 순간에 이렇게 말해준다.
“아직 남은 게 있어. 돌아서서 그걸 다시 보자.”
그리고 나서 마지막에 만난 카드는 컵 10.
무지개 아래에서 가족이 함께 있고, 아이들이 뛰어논다.
감정이 완성된 이상향 같은 장면이다.
이건 단지 ‘기쁨’의 카드가 아니다.
컵 10은 감정적 여정의 끝,
내면과 외부 세계가 모두 조화롭게 통합된 상태를 뜻한다.
현실에서 우리가 매일 마주하기엔 너무 이상적인 모습이기에, 실제 현실에서 모든 삶이 안정적으로 될 수 없다.
그래서 비현실적
이라고 읽기도 한다.
2주차부터는 과제가 생겼다.
각자 자신의 하루를 직접 카드로 뽑고, 아침–점심–저녁을 나눠 흐름을 해석해보는 것.
“컵 8은 애초에 뭔가 하려고 했던 걸 ‘아 몰라 몰라~’ 하면서 포기하고 가는 상태예요.”
맞다.
컵 8을 단순히 ‘이별’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지쳐서 손을 놓는 상태로도 볼 수 있구나.
특히 데일리에서는 아침에 “준비를 일찍 해야지~” 하다 “아 몰라 그냥 늦게 가자…”
이런 현실적인 감정선이 컵 8과 잘 맞는다는 피드백이 인상 깊었다.
이건 딱 주린이의 감정 흐름 같다.
“왜 그때 팔았을까… 근데 예전에 진짜 잘 나갔는데…”
카드 | 감정적 흐름 | 데일리 해석 키워드 |
---|---|---|
컵 8 | 감정적으로 손을 놓는 상태 | 지침, 포기, 더 이상 미련 없음 |
컵 5 | 후회, 잃은 것에 집중 | 낮은 컨디션, 불안, 실망 |
컵 6 | 과거의 따뜻한 기억, 정서적 회복 | 친구, 추억, 소개팅 얘기, 회상 |
타로는 그날그날의 감정 로그를 읽는 연습이었다.
꼭 대단한 사건이 없어도, 감정이라는 흐름 안엔 하루가 다 들어 있다.
이 4장의 카드만 보아도
타로는 감정과 행동의 흐름을 추상적이지만 매우 정교하게 표현하는 언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사람도 시스템처럼 흘러가고 있었다.
단지 로그를 잘 읽을 수 있다면, 마음도 디버깅할 수 있다는 걸 조금은 알게 된 시간이었다.
타로 공부 3주차.
드디어 현실적인 카드들, 소드(Swords)와 펜타클(Pentacles)에 들어섰다.
앞서 배운 완드(행동)와 컵(감정)은 말 그대로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의 슈트들은 다르다.
소드는 ‘이성’, ‘갈등’, ‘결단’을 다룬다.
펜타클은 ‘물질’, ‘성과’, ‘현실 세계의 기반’을 상징한다.
소드 = 사고, 결단, 진실을 파고드는 검, 이성
펜타클 = 물질, 재정, 일상과 성과, 달란트 같은 느낌(내 능력을 물질화)
이 둘은 앞서 배운 완드/컵보다 훨씬 현실적인 카드들이었다.
소드의 카드들을 보며 이런 말이 떠올랐다.
에러를 무시하면 디버깅을 못 하듯, 감정의 충돌도 정면으로 마주해야 흐름이 바뀐다.
"모든 문제는 결국 직면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갈등도, 진실도, 결국은 선택의 결과다."
그리고 펜타클은 너무 친숙했다.
성과, 성장, 꾸준함, 보상…
펜타클 3은 협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
펜타클 8은 반복 학습으로 쌓이는 기술력
이건 마치 매 sprint 후 레트로와도 닮았다.
소드는 이성적인 것이고 현실적이다.
하지만 그 안엔 숨은 메시지가 있었다.
"모든 문제는 결국 직면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소드 카드는 대체로 고통스럽다. 그렇지만 동시에, 가장 명확하다.
감정의 해석이 아니라, 사고의 정리를 요구한다.
나는 그게 좋았다.
개발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우리는 종종 불편한 진실을 회피하거나,
갈등을 “그냥 넘어가자”는 말로 묻어버린다.
하지만 에러 로그를 무시하면 디버깅은 불가능하듯,
감정 충돌이나 내적 균열도 결국엔 직면해야 흐름이 바뀐다.
소드 10이다. 저 카드가 나오면 타로를 모르는 사람들도 헉 할 것이다. 완전한 끝을 뜻한다. 더이상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한 자루로 끝이 아니라 죽음을 확인할 정도로 많이 칼이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바다는 평온하기에 새로운 시작과 변화로 볼 수도 있다.
타로 카드에 나쁜 카드와 좋은 카드는 없다.
죽음으로 새로운 시작으로 변화를 하는 것은 좋은 쪽으로도 안좋은 쪽으로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는 결국 직면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펜타클은 딱 봐도 약간 돈과 관련된 것처럼 보인다.
펜타클은 그냥 보상이라기보다는 나의 능력을 현금화 가능하는 느낌이다. 기반이 잘 다져있는 금수저 느낌도 있다.
모두 개발자 삶에서 자주 마주치는 키워드다.
펜타클 또한 현실적이다. 하지만 펜타클의 현실적인 것과 소드의 현실적인 것의 느낌은 좀 다르다.
소드보다 펜타클이 더 현실적인 이유가 있나요?하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현실적인 것 : 펜타클 > 소드 > 컵 > 완드 느낌임
T적 사고가 현실적이고 이성적이잖아요? 하지만 T발 C야? 라는 밈이 있듯 과하게 이성적이면 현실과 동떨어지게 되는 것 과 같음
펜타클
은 진짜 돈, 물질, 현실이라고 일컫는 재산 재화나 인세의 이야기들을 하는데도 회사생활에서 업무를 보면서 내 할일은 이거이거고 요렇게 진행하면 내가 완성하겠네 하는 생각에 기반한다.약간 나는 취미도 하면서 내 인생을 어떻게 꾸려나가면서 쌓아봐야지! 그러기 위해서는 취직해야지! 라는 느낌이며, 터를 잡고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빅데이터를 쌓는 느낌이다.
펜타클 3는 협업의 카드다.
성당을 짓는 세 사람 – 설계자, 장인, 관리자.
서로 다른 역할이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
이건 마치 스프린트 중의 페어프로그래밍,
또는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가 모여 기능 구현과 사용자 흐름을 맞춰가는 순간 같다.
하지만 이 카드가 그리는 협업은 완전히 수평적이지 않다.
도상 속에서도 누가 설명하고, 누가 그걸 ‘받아 적는지’가 명확히 보인다.
말하자면 일종의 갑을 관계가 있다.
그래서 펜타클 3는 동시에 이런 의미도 담고 있다:
프리랜서처럼 ‘일을 수주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결과물을 납품하는 상황’
→ 성과는 나올 수 있지만, 정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보장은 없음.
→ 일을 통해 성장할 수는 있지만, 고용 불안정과 보상 부족의 이슈도 있음.
즉, 이 카드는 ‘협업’과 ‘성과’를 말하지만,
그 아래엔 묘하게 계약관계, 노동의 단가, 평등하지 않은 시스템 같은 현실적인 층위도 숨어 있다.
참고로 여담이지만, 연애운 질문에서 펜타클 9가 나오면... 연애운 최악이라는 말이 있다.
너무 잘 살고, 너무 잘 지내고, 너무 독립적인 상태라서... 누굴 들일 공간이 없음 ㅋㅋㅋㅋ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아요”의 상징적인 카드랄까.
이처럼 펜타클 9는 외롭진 않지만, 굳이 누군가와 함께할 이유도 없는 상태를 나타낸다.
그래서 ‘성공했지만 고독한 귀부인’처럼 해석되기도 한다.
그게 연애에서는 때로 ‘장벽’이 되기도 하는 것. 😌
“3개월 후부터 서류를 넣기 시작했을 때와 6개월 후부터 넣기 시작했을 때, 결과는 어떻게 다를까?”
현재 내 상황은 다소 정체된 느낌이었다.
움직일 수 있는데도, 스스로를 묶어두고 있는 상태.
어디든 갈 수 있지만 일단 회피하고 있는 듯한, 그런 상태.
A안 – 3개월 후부터 시작할 경우
해석하자면, 지금 다니는 곳에서 더는 기대가 없고,
"지금만 아니면 어디든 괜찮아"라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3개월 후부터 시작시옆드레이드
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결심이 되고 도전의 시작이 될 것이다.
B안 – 6개월 후부터 시작할 경우
결국 이 흐름은 "지금 여기서 6개월을 더 보내면?"에 대한 답처럼 느껴졌다.
점점 감정이 소모되고, 스스로를 지키느라 지쳐버리는 흐름.
게다가 급변한 상황 이후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리딩 중 느낀 것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현재 상황’에 뽑힌 카드가 전날 혼자 재미 삼아 뽑았던 카드와 같았다는 것.
다시 봐도, 묶여있음 → 회피 → 움직일 수 있음 → 안 움직이는 상태
정확하게 반복되었다.
리더의 피드백 정리
“이건 리딩 경험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못하는 해석인데, 아주 잘 보셨어요!”
특히 현재 상황에서 ‘움직일 수 있음에도 회피하고 있다’는 해석은
카드 흐름을 정말 잘 읽어낸 포인트라고 해주셨다.
그리고 리더의 전체적인 리딩은 이렇게 정리된다:
3개월 후: 지금 회사를 떠나겠다는 마음이 이미 서 있음.
소드 9는 고용 불안, 내부의 갑질, 팀 분위기 등을 반영하고 있음.
“이 이상은 안 되겠다”는 결심이 작용하는 시점.
결국 3개월 내에 본인이 알아서 움직이게 될 것.
6개월 후: 감정 소모가 극심해지고, 남는 건 불안과 회의감뿐.
컵 5의 후회, 완드 9의 번아웃 상태.
몸은 회사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빠져 있는 상태.
연차는 쌓일 수 있으나, 성장도 성취도 없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음.
“애초에 마음이 없으신 것 같아서,
6개월을 버티는 건 ㅇㅇ님 스타일이 아닐 것 같아요.
3개월 안에 스스로 먼저 움직이실 거예요.”
📌 정리하면...
시나리오 | 흐름 요약 | 조언 |
---|---|---|
3개월 후 | 불안하지만 이동 가능, 결심 있음, 도전의 시작 | 추천 |
6개월 후 | 후회, 피로, 감정적 소모, 수동적 버팀 | 비추 |
📝 마무리 메모
사실 이 리딩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타로가 단순히 미래의 결과를 말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지금 내가 느끼는 흐름을 아주 섬세하게 짚어줬다는 점이었다.
특히 "나만 모른 척하고 있던 마음"을
카드들이 대신 말해주었다는 느낌.
"움직일 수 있는데, 왜 아직도 여기에 있을까?"
"결심은 이미 끝났고, 이제 남은 건 행동뿐."
소드와 펜타클 카드를 배우며, 내가 떠올린 두 가지 질문이 있다.
이건 단순한 운세 풀이가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방식이었다.
타로는 예언의 도구가 아니라 해석의 언어라는 걸, 다시금 느낀 시간이었다.
"모든 감정은 흐름이고,
모든 판단은 구조이고,
모든 성장은 반복이다."
드디어 타로의 또 다른 핵심 축,
‘코트카드’라는 특수한 카드군을 배웠다.
바로 페이지, 나이트, 퀸, 킹 – 네 가지 인물형 카드다.
이 카드는 마치 게임 캐릭터의 직급처럼,
혹은 조직 안에서의 역할처럼,
성향과 위치, 그리고 전개되는 상황까지 드러내 준다.
코트카드는 총 세 가지 방식으로 해석된다.
1) 질문자 본인의 성향이나 현재 상태
2) 관여된 누군가의 성향이나 행동
3) 상황 자체의 흐름 또는 분위기
그래서 코트카드를 읽을 땐 단순히 ‘이 사람은 퀸이다’ 식으로 보지 않는다.
질문 내용과 맥락에 따라 유연하게 바뀌는 ‘성향의 포지션’으로 접근해야 한다.
개발자 시선에서 봤을 때, 이건 정확히 ‘역할 모델링’이었다.
역할 | 코드 스타일 | 조직 내 포지션 |
---|---|---|
페이지 | Learner , 신입 , 시작점 | 견습생, 인턴, 학생 |
나이트 | Doer , 실행자 , 액션 | 팀원, 실무자, 주니어 매니저 |
퀸 | Emotional Backbone , 내면의 리더 | 중간 관리자, 케어형 리더 |
킹 | Visionary , Strategist , 최종결정권자 | 임원, 파운더, 조직의 얼굴 |
페이지는 탐구하는 자다.
아직 미숙하고 경험은 적지만, 배움의 열정이 크다.
(마치 신입사원처럼!)
나이트는 움직이는 자다.
실무에서 뛰고 실행력이 강하며, 왕의 명령을 수행하는 전사다.
(스타트업 실무진 or PM 느낌)
퀸은 조율하는 자다.
감정과 상황을 섬세하게 읽고, 팀 내 케어와 정서적 안정에 기여한다.
(조직의 공감 리더)
킹은 결정하는 자다.
비전과 권한을 갖고, 조직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전략가 + 책임자)
→ 실무에 능하고,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며
조직 내부의 운영이나 인사, 복지에 관심 많은 세심한 관리자일 가능성.
혼자 스타트업을 안정화 시킨 사람일 수도 있다.
중간 관리자 영역으로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에는 소극적인 사람이라 새로운 변화를 제안한다면 보수적일 수 있다.
→ 열정적이고 추진력이 넘치지만,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빨리 식을 수 있다.
아이디어는 빠르게 내지만, 마무리는 못할 수 있다.
신입 개발자 + 크리에이터 스타일이 자주 나온다.
그래서 타인의 성향을 파악하거나,
나 자신의 태도와 흐름을 돌아볼 때 매우 유용하다.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협업을 더 잘하게 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코트카드는 그 사람의 작동 방식에 대한 설명서 같은 것이다.
타입 | 상징 나이대 | 태도 | 해석 포인트 |
---|---|---|---|
페이지 (Page) | 0~16세 | 배우는 자 | 미숙함, 호기심, 시작, 사회 초년생 |
나이트 (Knight) | 20~30대 | 행동하는 자 | 실무, 추진력, 도전, 주니어-중니어 |
퀸 (Queen) | 30대~ | 감정 다루는 자 | 수용, 보살핌, 깊이, 팀장-시니어 |
킹 (King) | 중장년 | 영향력 행사자 | 전략, 권한, 외적 파급, 중소기업 사장 |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메이저 아르카나(Major Arcana)에 들어섰다.
총 22장으로 이루어진 메이저 아르카나는, 말하자면 인생 전체를 담은 여정의 스토리라인이다.
그 시작은 '0번, 더 풀(The Fool, 광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순수한 존재. 위험도 모르고, 가능성만 가득한 상태.
숫자 0 자체도 잠재력을 상징한다. 완전한 원, 0의 기호는 시작과 끝이 없다.
무지하고 서툴지만, 그 자체로 가능성이 된다.
예시로 보자면,
CASE 1. 헤어진 연인의 속마음을 물었을 경우 :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 한다.
CASE 2. 직업에 대해 물을 경우: 직장을 떠나 새 출발하게 될 것 같다.
특히 전차(7)는 아주 인상 깊었다. 왜냐 나를 특징하는 카드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차 카드가 나를 특징하는 카드라고 했는데... 이거는 생년월일로 알 수 있다 밑에 적어두겠음
전차는 마치 경기장의 출발선에 선 전사와도 같다.
단단히 무장한 채, 그는 앞을 가로막는 어떤 장애물도 주춤하지 않고 달려간다.
이 카드가 나왔다면, 당신 안에는 이미 단단한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의지력
“누가 뭐래도 난 해낼 거야.”
전차는 한 번 목표를 정하면 그걸 향해 돌진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 나타나는 카드이다.
목표 지향성
길이 정해졌다면, 그 위에 브레이크는 없어.
전차는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직진하는 추진력을 상징한다.
자기 통제
말 두 마리를 조종하는 전차사처럼, 감정과 본능을 제어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
외부 상황 통제
팀 프로젝트에서 리더를 맡거나, 위기의 상황에서 상황을 장악하는 사람.
전차는 주도권을 쥐고 게임을 이끄는 사람에게 자주 등장.
성취와 승리
시험, 경쟁, 프로젝트 등 결과가 중요한 상황이라면?
전차는 "이길 수 있어!" 라는 신호.
열심히 달린 만큼 성취와 보상이 따를 가능성이 높아.
####2. "너무 빠르면 탈이 나" – 전차의 단점
하지만 모든 것이 빠르고 강하기만 하면, 균형을 잃기 쉽지.
전차도 예외는 아니다.
고집과 완고함
목표에만 집중하다 보면, 타인의 감정이나 피드백은 들리지 않아.
“나는 이렇게 할 거야.”만 외치는 전차는 혼자만의 길을 가게 될 수 있어.
감정 억제
자기 통제를 잘하는 건 좋지만, 너무 억누르면 감정은 안에 쌓여.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스트레스로 끓고 있을 수 있어.
균형 상실
빠르게 달리는 전차는 속도에 취하기 쉬워.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체력도, 관계도, 감정도 바닥날 수 있어.
충돌 가능성
내가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만 밀어붙일 때, 주변 사람들과는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 있어.
전차는 종종 "협동보다는 독주"를 의미하기도 한다.
"전차는 강한 추진력과 통제력을 가진 리더이지만, 그만큼 속도 조절과 감정 표현의 균형이 필요한 카드."
메이저 카드는 어려웠지만 해석할 여지가 많은 카드다 어찌저찌 넘어갔다.
중반부 메이저는 굉장히 철학적이고, 심리학적인 무게감을 지닌 카드들이다.
'힘(8)'은 겉으로 보이는 강함이 아니라, 감정을 다스리는 내면의 힘
'은둔자(9)'는 외부와 단절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
'운명의 수레바퀴(10)'는 반복되는 순환 속의 변화, 통제 불가능한 흐름.
나는 이 시기의 카드를 보면서,
사람의 성장이라는 게 지식이나 기술의 축적이 아니라, 감정과 욕망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라는 걸 느꼈다.
그리고 이걸 타로는 참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과연 죽은 카드는 나쁘기만 할까?
타로를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누가봐도 나빠보이는 카드.. 하지만 죽음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죽음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죽음 카드를 보면,
말 밑에 쓰러진 왕이 있고,
저 멀리에는 태양이 다시 떠오르고 있어.
어떤 것의 종말은, 새로운 것의 서막이라는 메시지.
죽음 카드는 이렇게 말하는 거야:
“너, 이제 이 챕터는 다 읽었어. 책장을 넘길 시간이다.”
죽음 카드는 극적인 변화도 의미하지만,
어떨 땐 아주 사소한 전환도 포착해.
즉, 이 카드는 꼭 ‘이별’이나 ‘실패’만 말하는 게 아니야.
“변화의 스위치가 눌리는 순간”, 그게 바로 죽음 카드가 하는 일이야.
이번 주는 메이저 아르카나의 후반부.
가장 강렬하고, 가장 어두운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악마, 탑, 달…
이 카드들은 종종 '불길한 카드'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성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내면의 그늘'을 상징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지나면, 결국 태양(19), 심판(20), 세계(21)에 도달한다.
세계는 순환의 완성이자, 새로운 루프의 시작.
그건 정체가 아니라 진화의 개념에 가깝다.
“인생은 결국 여러 번의 버전업이다.”
“0.1에서 1.0으로, 그리고 다시 0.0.1로…”
사실 메이저는 인생의 중대사가 있을 때 나와서 대부분 타로 뽑기에서 잘 안보인다. 해석하기도 어려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6, 7주차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돼서 간단하게만 적어봄ㅋㅋ
마지막 주는 실전 리딩이었다.
서로의 질문을 받고, 스프레드를 짜고,
카드들을 해석하고 흐름을 읽었다.
이 과정은 마치 실제 사용자 요구사항을 분석하는 일과도 닮아 있었다.
카드 하나하나보다, 전체 흐름을 보는 시선이 중요했고,
단어보다 맥락, 의미보다 질문자와의 연결이 핵심이었다.
타로는 이제 단순한 '상징의 카드묶음'이 아니라,
관계 기반의 대화 도구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드디어,
그 언어를 조금은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걸로 연애운이랑 이직 관련 질문하니까 겁나 재미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스터디 리더 어머니께서 밥 사주셔서 먹고 집감!!
샐러드 | 카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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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풀이 한 것의 그것의 일부를 풀어볼까 한다.
생각보다 애들이 맞아서 소름돋는다고 안믿는다면서 믿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즉, 8개월 + 1년 = 1년 8개월 이후 결혼
근데 친구가 실제로 ㅋㅋㅋㅋ 최근에 말 나온 것이 내후년이라고 소름 돋는다고 함
"포켓몬 쿠지하러 가는 적절한 타이밍이 언제일까" 라는 질문
시기 | 카드 | 의미 요약 |
---|---|---|
2주 이내 | 2 of Swords | 판단 유보, 상황 파악 어려움, 타이밍 아님 |
2~3주 후 | The High Priestess | 흐름 감지, 기회는 숨어 있음, 직감 필요 |
3~4주 후 | 8 of Pentacles | 가장 이상적인 시기, 꾸준함이 성과로 연결 |
4~5주 후 | King of Cups | 감정적으로 만족스러운 시기, 약간 늦을 수 있음 |
5~6주 후 | Knight of Pentacles | 너무 안정적, 이미 늦은 흐름, 잔여만 남을 수 있음 |
최종 결론: 3~4주 후 (8 of Pentacles)가 가장 적절한 타이밍
뽑기 애매한 시기, 쿠지 잔여가 적지도 많지도 않고 기회가 보이지 않는 상태일 수 있으며, 가냐 안가냐로 고민할 것이고, 최근에 다녀와서 계속 고민할 것임...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 움직이면 확신 없이 망설이며 허탕칠 확률이 크다고 함
→ 지금 당장은 안 가는 게 좋다.
기회가 숨어 있긴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진 않은 시기아더. 여사제의 경우, 알고 있으면서 움직이지 않음 이 시기는 직감이나 예민한 감각이 있으면 나쁘지 않지만, 확실한 정보 없이 가면 기회는 앞에 있어도 놓치기 쉽습니다. 직감이 강하게 올 때만 움직일 것. 예: “오늘 느낌이 진짜 세다!” 하는 날엔 가능성 있음.
→ 흐름이 감춰져 있어 감에 자신 있지 않다면 기다리는 게 더 좋습니다.
지금까지의 분석 중 가장 이상적인 흐름이라고 함. 이 카드는 노력과 성실함이 확실한 성과로 이어지는 시기를 의미한다.
“내가 생각하고 조사하고, 타이밍 계산해서 움직였더니 제대로 건졌다”라는 결과를 암시한다. 특히 펜타클 슈트는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결과(=라스트원상 같은 것)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준비 + 타이밍 + 행동이 맞아떨어지는 흐름이 생긴다.
→ 최적 타이밍입니다. 그 주차에 맞춰 쿠지 정보 모니터링 + 매장 방문을 병행하는 것이 최고.
감정적으로 만족스러울 수 있는 시기지만, “내가 원하던 라스트원은 이미 나갔고, 대신 다른 선물을 얻는 흐름”이 생길 수 있다고 함.
결과는 나쁘지 않지만, 라스트원이라는 목표에는 정확히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시기엔 위로받거나,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흐름이라 “아깝지만 괜찮아~” 하고 지나칠 수 있음.
→ 감정적 보상은 있지만, 실질 보상(라스트원상)에는 늦을 수 있음.
너무 늦었다고 함. 이 카드는 “안정적이고 느리고, 이미 기회는 지나간 자리에서 남은 것을 정리하는 흐름”을 뜻한다. 실제로 이 시기에 가면 라스트원은 이미 나가 있고, 잔여 상품들만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 너무 늦다. 결과는 안정적일 수 있지만, 목적 달성은 힘들다.
이후에도 친구가 5월달 안에 자신이 원하는 곳에 들어갈까?라던지 이직운이라던지 많이 봤는데 캡처를 다 날림 ㅋ쿠ㅜㅜ
2025년 2분기 직장운
나라는 사람은 회사의 단점이 크게 보이는 상황임. 실제로 현재 상황도 좋지 못함.
외부에서는 잘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회사 일이 많은데 그걸 혼자서 다 쳐내고 있어서 버거움.
성과는 내고 있지만 무거운 짐을 지고 있음.
스스로를 바라보기에 빠르게 움직이지만, 많은 일을 맡다 보니 조급해지고 있음.
외부에서 보기엔 열정 있어 보이고, 디지털 노마드처럼 자유롭고 유능해 보임.
하지만 실상은 혼자서 과하게 떠맡고 있는 상태.
전반적인 해석 자체에서 틀린 점은 없음!
다만 카드별 디테일 차이를 좀 더 살리면 좋겠음.
지금은 세 카드(힘, 마법사, 완드 여왕)의 해석이 너무 비슷한 결로 정리됨.
카드 | 당신의 해석 | 피드백 보완 포인트 |
---|---|---|
힘 | 혼자 끈기 있게 해냄 | 꾹 참고 감정 억제하며 성장한 시간 |
마법사 | 지금도 혼자서 해내고 있음 | 눈에 띄는 성과, 외부 평가 상승 |
완드 여왕 | 미래에도 독차지로 일할 듯 | 단독 업무 책임 증가, 타인과 협업 어려움 |
황제 | 회사 구조가 고지식함 | 변화 없는 견고한 체계가 내 피로 누적시킴 |
결과 | 성공하겠지만 미래는 불투명 | 일은 잘 되지만 지친 내면은 방치될 수 있음 |
8주를 마무리하며, 나는 타로가 단순한 심리 도구가 아니라
어쩌면 인간과 우주의 상호작용을 구조화한 고대의 오픈소스 시스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로는
게다가 그 구조는 변하지 않는 정답 대신, 변하는 해석의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건 마치 물리학이 아니라, 철학적 API에 가깝다.
동일한 카드라도 묻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리고 그 시점의 흐름에 자신이 선택하는 것에 따라
출력값이 달라지는 인터프리터 같은 구조.
코드와 시스템은 명확함을 다루지만,
타로는 불확실함을 해석하는 프레임워크였다.
그런 점에서, 나는 타로를 '상징의 도구'로 배우는 동시에,
우주적 시점에서 인간을 다시 바라보는 시선을 배웠다.
"혹시 나는 마법사(🧙♂️) 스타일일까? 아니면 은둔자(🕯️) 타입일까?"
타로 덱을 보다 보면 특정 메이저 카드가 유독 나랑 닮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이건 단순한 ‘좋아하는 카드’가 아니라, 자신의 기질이나 삶의 태도와 비슷한 상징을 가진 카드일 수도 있답니다.
자신의 생년월일을 나열한다 ex. 19910310
두개의 짝을 맞춰 더한다.
1의 자리 숫자가 나올 때까지 더한다.
그 숫자를 가지고 자신을 상징하는 카드가 뭔지 알아본다.
성향이나 장단점을 찾는 방법은 gpt에게 물어보면 됨!
메이저가 21까지있는데 1번째로 맞추는 이유는 10번 이상부터는 회귀로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함
숫자 | 카드 | 키워드 | 성향 요약 |
---|---|---|---|
1 | The Magician (마법사) | 창의력, 의지, 시작 | 능동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좋아해요. 다재다능하고 자기 표현력이 뛰어나요. |
2 | The High Priestess (여교황) | 직관, 신비, 내면 | 감정이 섬세하고 혼자 있는 시간에 강해요. 내면의 지혜를 중요시하는 타입이에요. |
3 | The Empress (여제) | 풍요, 모성, 감성 | 감정이 풍부하고 사람을 돌보는 데 기쁨을 느껴요. 예술적 감각도 뛰어나요. |
4 | The Emperor (황제) | 질서, 권위, 안정 | 리더십이 있고 책임감이 강해요. 현실적인 사고와 추진력이 있는 타입이에요. |
5 | The Hierophant (교황) | 전통, 신념, 도덕 | 신념과 규칙을 중시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걸 좋아해요. 좋은 선생님이나 조언자가 될 수 있어요. |
6 | The Lovers (연인) | 관계, 선택, 사랑 | 관계와 감정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요. 감성적이고 사랑에 빠지기 쉬운 타입이에요. |
7 | The Chariot (전차) | 추진력, 의지, 집중 |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파워풀한 에너지. 빠르게 목표를 향해 달리는 스타일이에요. |
8 | Strength (힘) | 인내, 용기, 내적 강함 | 겉보기와 달리 끈기 있고 강한 내면을 가진 사람이에요. 자기 통제력이 뛰어나요. |
9 | The Hermit (은둔자) | 탐구, 성찰, 고독 | 스스로를 돌아보는 데 익숙하고 깊은 통찰력을 지녔어요. 조용한 환경을 선호해요. |
예를 들어,
- 황제(👑) 카드는 책임감 있고 체계적인 사람에게 잘 맞고,
- 연인(💞) 카드는 관계 중심적이고 감정에 솔직한 사람에게 어울리죠!
이런 고민도 자주 하게 되죠!
특히 사람을 타로 카드로 표현해보는 건 정말 재미있고, 이해도 쉬워요 ✨
카드 | 성향 설명 | 대표 이모지 |
---|---|---|
컵 퀸 (Queen of Cups) | 감성적이고 배려심 깊으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헤아림. 다정한 공감러 타입 | 🧡🌊👩🍼 |
펜타클 나이트 (Knight of Pentacles) | 신중하고 성실하며, 느리지만 꾸준히 목표를 향해 나아감. 현실적인 노력파 | 🛠️🐢👨🌾 |
소드 킹 (King of Swords) |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가진 리더. 감정보다 이성을 중시함 | ⚔️🧠👑 |
완드 페이지 (Page of Wands) | 열정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탐험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어함 | 🔥🌟🧒 |
👉 주변 사람의 말투, 행동 스타일, 고민하는 방식 등을 관찰하면
그 사람을 상징하는 인물 카드(코트 카드)를 재미있게 매칭해볼 수 있어요!
"친구가 자꾸 새로운 프로젝트를 벌이고 열정 폭발하면?
→ 완드 페이지다!! 🔥"
"조용히 남을 도와주고 자기 얘기 잘 안 하지만 속은 따뜻하다?
→ 컵 퀸일 가능성 100% 💗"
자신이 뽑는 게 아니니 정확성은 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
8주간의 타로 여정을 통해, 나는 단순히 '리딩을 배우는 법'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얻게 되었다.
"우리는 매일 코드를 통해 구조를 만들고, 타로를 통해 마음을 해석한다.
시스템과 심볼 사이에서, 결국 중요한 건 '흐름을 읽는 감각'인지도 모르겠다."
기계는 로그로 진단하지만, 사람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만 방향을 찾는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응답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카드 속에 준비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면서 재미있었다!😆 다음에 이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리딩 스터디도 해볼까 고민중이다.
"타로는 운명을 예측하지 않는다.
다만 그 운명을 어떻게 마주할지를, 조용히 물어본다."
저 연애운 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