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17년 차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쓴, 실전 감각과 이론을 동시에 잡는 네트워크 교양서
네트워크 기술을 공부한다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설계하는 일이다.
그 세계를 누구보다 실무적으로, 깊이 있게, 그러나 따뜻하게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그 질문에 김길성 엔지니어가 내놓은 대답이 바로 이 책, 『네트워크 딥다이브』입니다.
저는 이 책을 다음 7가지 관점에서 읽고 감탄했습니다.
“이 책은 구조가 아니라 우주다”
정말로, 네트워크의 거의 모든 실무 주제가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분야 | 다루는 내용 |
---|---|
네트워크 통신의 기반 | 광 신호, 전기 통신, 이더넷 구조 |
TDM/이더넷 | PDH, SONET, 시분할 방식 |
라우팅 프로토콜 | OSPF, BGP, 멀티캐스트 |
MPLS | 라벨 분배, VPN 구성, LDP |
전용선 & VPN | IPsec, 전용회선 구조, 트래픽 분할 |
SLB | 부하 분산 알고리즘, 장애 대응 |
하드웨어 | 패브릭, ASIC, 파워 유닛 |
보안 & 운영 | DDoS, syn-cookie, 장애 복구 기법 |
관리 툴 | CLI, ping, 패킷 캡처, 원격 설정 |
이 책이 단순 기술서를 넘어서는 이유는 ‘왜 이 기술이 필요한가?’를 먼저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왜 UPSR과 BLSR이라는 두 가지 보호 기술이 필요한가?
이 책은 단순히 “이런 구조가 있다”고 끝내지 않고, 왜 이렇게 설계됐는지를 설명합니다.
단순 ‘어떻게’가 아니라 ‘왜’부터 잡고 간다.
이해가 된다. → 기억이 남는다. → 실무에 써먹을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OSI 7계층’이나 ‘라우팅 테이블’ 같은 개념이 아니라,
실제 장비의 동작, 설정, 이슈 처리, 운영 상황까지 모두 연결해 설명합니다.
“네트워크 기술을 책으로 처음 접한 사람”과
“장비는 만지지만 구조를 몰랐던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이 책의 도해는 그냥 삽화가 아니라 ‘설계도’입니다.
복잡한 구조도, 하나의 흐름도, 그림으로 정리되면 머릿속에 착 붙습니다.
예를 들어:
기술의 배경과 현실의 제약을 동시에 설명합니다.
예시:
실제 구축/운영 환경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이론과 연결해 설명하는 점이 정말 탁월합니다.
책 곳곳에 설계 마인드가 배어 있습니다.
그냥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설계했는가?”를 알려줍니다.
그 결과:
“내가 직접 설계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계할까?”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됩니다.
좋은 네트워크 기술서는 “추상적인 구조를 구체적인 그림으로 풀어내는 능력”을 가집니다.
『네트워크 딥다이브』는 그 능력을 아주 유감없이 보여주는 책입니다.
📷 예시: 모바일 백홀의 구조도 (그림 7.1)
이 그림은 LTE 망 구성에서 사용자 단말(UE)부터 인터넷에 연결되기까지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구성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LTE/5G 네트워크를 설명할 때, 말로만 하면 막연합니다.
하지만 이 그림 하나만 보면서 설명하면, "아, 여기서 패킷이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하는 이해가 생깁니다.
실무 면접에서도 “S-GW와 P-GW의 차이가 뭐죠?” 같은 질문은 흔합니다.
이 그림과 설명을 같이 이해하고 있으면, 막힘없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아키텍처 | 명칭 | 역할 |
---|---|---|
E-UTRAN | eNB | 단말과의 무선통신, 데이터 전송 |
EPC | S-GW | 이동성과 터널링 처리 |
EPC | P-GW | 외부망 연결, IP 할당 |
EPC | PCRF | 정책 제어 및 과금 판단 |
이 표와 그림을 함께 보면, 단말 → 기지국 → 게이트웨이 → 인터넷 흐름이 구조적 연결로 그려지게 됩니다.
『네트워크 딥다이브』는 이런 도식을 통해 단순 암기 대신,
“패킷은 어디서 출발해서 어디서 멈추는가”,
**“통신 흐름은 어느 장비를 지나면서 어떤 제어가 붙는가”**를 시각적으로 학습하게 만듭니다.
📌 이런 구조를 익혀두면…
실무 트러블슈팅 시 원인을 유추할 수 있고,
새로운 장비나 프로토콜도 쉽게 ‘기존 흐름에 끼워 넣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그림은 ‘이해를 위한 장치’가 아니라, ‘설계의 언어’다.
시각적 정보 덕분에 기억이 잘되고, 실무 연결도 자연스럽다.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 흐름 중심 학습, 구조 기반 사고를 가능하게 해준다.
저는 책이 워낙 양이 많아 다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CS 공부를 하기 위한 취준하는 개발자에게는 비추입니다... 굉장히 딥하게 들어가더라고요 😂
그렇다면 누구에게 추천하느냐면
에게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딥하게 들어가다 보니 초반에 읽다가 포기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기에 초급보다는 중급 엔지니어들에게 강추합니다!
책을 다 읽고 덮은 후에도, 머릿속엔 이런 말이 남습니다.
“장비를 써보니 알겠다.”
“이 문제는 왜 발생했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실제로는 이렇게 설계되어야겠구나.”
📌 단순 개념을 넘어 실전적 구조와 마인드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책.
📌 현업자가 써야 하고, 예비 엔지니어가 봐야 하고, 아키텍트가 참고해야 할 교과서.
네...떡...보...안...
보안하실래요?
그리고 "저는 책이 워낙 양이 많아 다 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