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미디어 지원] 소문난 명강의, 김길성의 『네트워크 딥다이브』 - 네트워크 통신 안내서 같은 존재

GoldenDusk·2025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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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17년 차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쓴, 실전 감각과 이론을 동시에 잡는 네트워크 교양서

들어가며 – ‘딥다이브’라는 이름에 걸맞은 기술서

네트워크 기술을 공부한다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설계하는 일이다.
그 세계를 누구보다 실무적으로, 깊이 있게, 그러나 따뜻하게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그 질문에 김길성 엔지니어가 내놓은 대답이 바로 이 책, 『네트워크 딥다이브』입니다.

  • 현장에서 직접 장비를 다루며 쌓은 17년 실무 지식
  • 광통신, TDM, 이더넷, MPLS, SLB, 라우팅, 보안, 하드웨어까지 망라한 전 범위
  • 단순 기술 설명이 아니라 ‘왜 그런 기술이 나왔는가’까지 알려주는 흐름 중심 스토리텔링

저는 이 책을 다음 7가지 관점에서 읽고 감탄했습니다.


이 책의 장점 7가지

[1] 이 책 한 권으로 ‘광’부터 ‘보안’까지 연결된다 – 진짜 넓은 스펙트럼

“이 책은 구조가 아니라 우주다”
정말로, 네트워크의 거의 모든 실무 주제가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분야다루는 내용
네트워크 통신의 기반광 신호, 전기 통신, 이더넷 구조
TDM/이더넷PDH, SONET, 시분할 방식
라우팅 프로토콜OSPF, BGP, 멀티캐스트
MPLS라벨 분배, VPN 구성, LDP
전용선 & VPNIPsec, 전용회선 구조, 트래픽 분할
SLB부하 분산 알고리즘, 장애 대응
하드웨어패브릭, ASIC, 파워 유닛
보안 & 운영DDoS, syn-cookie, 장애 복구 기법
관리 툴CLI, ping, 패킷 캡처, 원격 설정

[2] ‘이론 → 이유 → 실전’으로 이어지는 구조 – 왜?를 설명하는 책

이 책이 단순 기술서를 넘어서는 이유는 ‘왜 이 기술이 필요한가?’를 먼저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왜 UPSR과 BLSR이라는 두 가지 보호 기술이 필요한가?
이 책은 단순히 “이런 구조가 있다”고 끝내지 않고, 왜 이렇게 설계됐는지를 설명합니다.

  • UPSR은 단방향 송신에서 장애에 강한 구조로, **“복제해서 두 군데 보내고, 좋은 걸 받는다”**는 개념.
  • BLSR은 복잡하지만 고속 트래픽이나 대규모 환경에서 이중화를 더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는 구조.

단순 ‘어떻게’가 아니라 ‘왜’부터 잡고 간다.
이해가 된다. → 기억이 남는다. → 실무에 써먹을 수 있다.

[3] 현실 장비와의 연결 – 장비를 다루는 사람의 언어로

이 책은 단순히 ‘OSI 7계층’이나 ‘라우팅 테이블’ 같은 개념이 아니라,
실제 장비의 동작, 설정, 이슈 처리, 운영 상황까지 모두 연결해 설명합니다.

  • 광 모듈 교체 시 Optic 관리
  • 전원 구조 설명과 접지 방식 비교
  • CLI 커맨드와 함께 보는 장애 대응 흐름
  • 패킷 캡처 툴/테스트 툴의 용도와 한계

“네트워크 기술을 책으로 처음 접한 사람”과
“장비는 만지지만 구조를 몰랐던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4] 비유와 이미지 –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이게 한다

이 책의 도해는 그냥 삽화가 아니라 ‘설계도’입니다.
복잡한 구조도, 하나의 흐름도, 그림으로 정리되면 머릿속에 착 붙습니다.

예를 들어:

  • MTU 3000 → 1500 분할 예시는 실제 네트워크 설계 시 고려 사항을 그대로 반영
  • VPN 터널 흐름도, 라우팅 경로 변화 시 패킷 흐름, 로드 밸런싱 트리
    그림으로 한 번 보면 “아, 이게 그 말이었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됩니다.

[5] 진짜 실무자는 이런 걸 안다 – “그냥 써”가 아니라, “이래서 써”

기술의 배경과 현실의 제약을 동시에 설명합니다.

예시:

  • BFDFast Reroute: 장애 감지 시간을 줄여야 하는 이유 → 장비 구성 예시
  • syn-cookie: TCP DoS 공격 대응에 어떤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하는가?
  • NEBS 기준: 왜 일부 장비는 발열에 민감한지? 실험 환경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실제 구축/운영 환경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이론과 연결해 설명하는 점이 정말 탁월합니다.

[6] 구조적 마인드셋을 키워주는 책 – 읽고 나면 설계자가 된다

책 곳곳에 설계 마인드가 배어 있습니다.
그냥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설계했는가?”를 알려줍니다.

  • 라우팅과 MPLS를 ‘교통 체계’에 비유
  • SLB 구조를 ‘도로 교차로’로 비유
  • 장애 대응을 ‘우회로 설계’처럼 설명
  • 광통신과 전기 신호를 ‘고속도로 vs 시내도로’처럼 비교

그 결과:

“내가 직접 설계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계할까?”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됩니다.

[7]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좋은 네트워크 기술서는 “추상적인 구조를 구체적인 그림으로 풀어내는 능력”을 가집니다.
『네트워크 딥다이브』는 그 능력을 아주 유감없이 보여주는 책입니다.

📍 복잡한 구조도, 한눈에 보이게

📷 예시: 모바일 백홀의 구조도 (그림 7.1)

이 그림은 LTE 망 구성에서 사용자 단말(UE)부터 인터넷에 연결되기까지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구성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UE (User Equipment):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단말
  2. eNodeB (기지국): 사용자와 직접 무선 통신을 담당
  3. S-GW (Serving Gateway): 기지국 간 이동성을 보장, 사용자 세션 관리
  4. P-GW (Packet Gateway):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출입구
  5. PCRF: 트래픽 정책과 과금 제어
  6. HSS, SPR, MME: 가입자 인증, 세션 관리, 위치 추적 등 제어 신호 역할

📌 이 그림이 왜 중요한가?

LTE/5G 네트워크를 설명할 때, 말로만 하면 막연합니다.
하지만 이 그림 하나만 보면서 설명하면, "아, 여기서 패킷이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하는 이해가 생깁니다.

실무 면접에서도 “S-GW와 P-GW의 차이가 뭐죠?” 같은 질문은 흔합니다.
이 그림과 설명을 같이 이해하고 있으면, 막힘없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책에서 함께 제공되는 표 설명

아키텍처명칭역할
E-UTRANeNB단말과의 무선통신, 데이터 전송
EPCS-GW이동성과 터널링 처리
EPCP-GW외부망 연결, IP 할당
EPCPCRF정책 제어 및 과금 판단

이 표와 그림을 함께 보면, 단말 → 기지국 → 게이트웨이 → 인터넷 흐름이 구조적 연결로 그려지게 됩니다.

💡 실무자가 이 그림을 보면 이해하는 포인트

  • eNB는 단순 기지국이 아니라 무선 구간을 종단 처리하는 장비
  • S-GW는 handover 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P-GW보다 우선 순위가 높을 수도 있음
  • PCRF는 보통 P-GW 옆에 있고, 속도 제한이나 QoS 정책을 판단하는 컨트롤러
  • Internet으로 나가기 전, 모든 정책과 제어가 EPC 내에서 끝난다는 것

🧠 독자가 얻는 마인드셋: "흐름을 구조화해서 본다"

『네트워크 딥다이브』는 이런 도식을 통해 단순 암기 대신,
“패킷은 어디서 출발해서 어디서 멈추는가”,
**“통신 흐름은 어느 장비를 지나면서 어떤 제어가 붙는가”**를 시각적으로 학습하게 만듭니다.

📌 이런 구조를 익혀두면…

  • 실무 트러블슈팅 시 원인을 유추할 수 있고,

  • 새로운 장비나 프로토콜도 쉽게 ‘기존 흐름에 끼워 넣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이 책의 그림은 ‘이해를 위한 장치’가 아니라, ‘설계의 언어’다.

  • 시각적 정보 덕분에 기억이 잘되고, 실무 연결도 자연스럽다.

  •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 흐름 중심 학습, 구조 기반 사고를 가능하게 해준다.


추천하는 대상

저는 책이 워낙 양이 많아 다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CS 공부를 하기 위한 취준하는 개발자에게는 비추입니다... 굉장히 딥하게 들어가더라고요 😂

그렇다면 누구에게 추천하느냐면

  • 체계적으로 정리된 전체 네트워크 전반을 파악하고 싶은 엔지니어
  • 네트워크를 알아야 하는 보안 엔지니어
  •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직군

에게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딥하게 들어가다 보니 초반에 읽다가 포기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기에 초급보다는 중급 엔지니어들에게 강추합니다!

마무리 – 이 책은 ‘실무를 이해하는 사고 구조’를 선물한다

책을 다 읽고 덮은 후에도, 머릿속엔 이런 말이 남습니다.

“장비를 써보니 알겠다.”
“이 문제는 왜 발생했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실제로는 이렇게 설계되어야겠구나.”

📌 단순 개념을 넘어 실전적 구조와 마인드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책.
📌 현업자가 써야 하고, 예비 엔지니어가 봐야 하고, 아키텍트가 참고해야 할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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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식을 기록하여,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여 함께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gitbook에도 정리중 ~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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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0일

네...떡...보...안...
보안하실래요?

그리고 "저는 책이 워낙 양이 많아 다 보지 못했습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