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아키텍처 설계 기본 원칙부터 실무 적용까지
“소프트웨어의 무게 중심은 기술이 아닌 ‘설계’에 있다.”
‘아키텍트’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멋진 빌딩을 설계하는 건축가? 혹은 시스템 구조를 총괄하는 기술 리더?
소프트웨어 세계에서의 아키텍트는 단순히 ‘코드를 잘 짜는 사람’이 아닙니다. 팀과 조직의 방향을 설계하고, 복잡성을 조율하며, 수십 수백 명이 오랜 기간 유지·보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조화하는 사람, 바로 그가 아키텍트입니다.
아키텍트는 개발의 최전선에서 ‘당장의 구현’이 아닌 ‘미래의 유지보수’를 바라봅니다. 아키텍트의 존재는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기술 생존력과 유연성, 그리고 팀 전체의 생산성과 방향성을 좌우합니다.
🎯 잘 설계된 시스템은 변경에 강하고,
잘못 설계된 시스템은 변경을 두려워하게 만든다.그리고 그 차이는, 결국 아키텍트의 판단에서 비롯된다.
이 책은 "처음 아키텍트를 맡는 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아키텍트의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고, 어떻게 사고하고 판단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도식,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합니다.
『아키텍트 첫걸음』은 총 6장과 특별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이 책은 “아키텍트의 정의 → 설계 원칙 → 아키텍처 설계 → 구현 → 품질 보증 → 성장”이라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가며, 독자가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오늘날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은 과거와 달리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마이크로서비스, AI, 모바일과 같은 다양한 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하며, 어질리티(Agility), 즉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이 장에서는 아키텍트가 왜 중요한지, 단순한 코더가 아닌 변화 속에서 팀과 시스템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과거 전통적인 워터폴 기반 설계와 현대 애자일/데브옵스 환경을 비교하며, 아키텍트의 역할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도 보여줍니다.
2장은 소프트웨어 설계의 기초를 다룹니다. 설계는 단순한 코드 작성이 아니라, 추상화 레벨을 올려 시스템 전체를 바라보는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대표적으로 SOLID 원칙을 상세히 다루는데, 이는 아키텍트뿐 아니라 모든 개발자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 원칙입니다.
책은 DI(의존성 주입)과 Spring Framework 사례를 곁들여 이 원칙들이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현실의 코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아키텍처 설계는 이 책의 핵심 파트입니다.
아키텍처 설계는 단순히 시스템 구조를 짜는 일이 아니라, 비즈니스 요구사항·품질 속성·제약 조건이라는 세 가지 축 사이에서 트레이드오프를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책은 이를 “아키텍처 선정은 트레이드오프다”라는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없기에, 프로젝트 목표에 맞는 최적의 타협점을 찾는 것이 아키텍트의 역할이라는 메시지가 와닿습니다.
또한 분산형 아키텍처 패턴을 다루면서,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SBA)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비교합니다.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 : 서비스들이 하나의 DB를 공유하는 구조. 관리가 단순하지만 유연성은 부족.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 각 서비스가 독립적인 DB를 가지며, API Gateway를 통해 인증·보안·트래픽 관리. 유연하지만 운영 복잡도는 높음.
현업에서 두 아키텍처를 비교 고민할 때 참고할 만한 구체적인 지침이 인상 깊었습니다.
4장은 설계를 실제 구현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특히 유스케이스 기반 아키텍처는 업무 흐름을 설계와 바로 연결할 수 있어 실무에서 매우 실용적입니다.
또한 협업 방식을 설계할 때도 아키텍트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책은 Git-Flow 브랜치 전략을 설명하며, 아키텍트가 시스템 구조뿐만 아니라 팀 협업 방식과 배포 전략까지 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아키텍처의 품질은 단순히 설계와 구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품질 보증 체계가 필요합니다.
책은 기능 테스트 자동화, 성능 테스트, 품질 속성 검증 등을 설명하며, 특히 테스트 커버리지를 무조건 100%로 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ROI(투자 대비 수익)를 고려해 효율적인 품질 보증 전략을 세우는 것이 아키텍트의 역할이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마지막 장은 아키텍트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과 학습 태도를 다룹니다.
아키텍트는 단순히 기술 전문가에 머무르지 않고, 비즈니스 감각·협업 능력·커뮤니케이션 역량까지 두루 갖춰야 한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결국 아키텍트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직무라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마지막 특별 부록에서는 한국의 현업 아키텍트들이 직접 들려주는 경험담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해외 서적에서는 느낄 수 없는 현실적인 맥락과 생생한 고민을 보여주며, 한국 개발자에게 특히 와닿는 부분입니다.
항목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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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무 친화성 | 단순 이론이 아니라 실무자가 겪는 고민을 반영 |
✅ 비주얼 구성 | 다이어그램과 예시 코드가 풍부하게 수록됨 |
✅ 입문자 배려 | “이해→비교→판단”의 흐름으로 설명이 진행됨 |
✅ 국내 감수 | 한국 실정에 맞는 아키텍처 인터뷰와 설명이 반영됨 |
“좋은 아키텍처란, ‘좋은 설계'가 아닌 ‘적절한 설계’를 선택하고,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것.”
『아키텍트 첫걸음』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현업 개발자가 당면한 문제와 그 해결 과정을 담은 실무형 아키텍처 입문서입니다. “개발만 잘하면 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 설계와 품질, 협업을 아우르는 시야를 열어주는 책입니다.
아키텍트의 역할은 모든 답을 아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최적의 선택을 내리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앞으로 아키텍트로 성장하고 싶은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아키텍트는 정답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팀과 시스템이 나아갈 길을 설계하는 나침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