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홈 서버를 구축하게 된 계기는 "24시간 구동 가능한 개발 서버" 였다.
평소에도 vim을 사용해 개발을 하는 나는 wsl을 통해 외부 환경에서 SSH로 접근 후 개발을 했지만, 여러 문제 (잘 때 시끄러움, 필요이상의 자원, 메인보드때문에 눈부심.....)로 인해 조용하고 저전력CPU를 사용하는 PC를 원하게 되었다.
어차피 지금은 윈도우보다 리눅스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리눅스를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이 때 알게된 것이 Proxmox이다. Proxmox는 Type1 Hyper-Visor로 Type2인 도커와는 다르게 각각 개별적인 VM이 올라가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도커는 너무 흔해서 그냥 홍대병 걸려서 쓰기 싫었다 ㅎㅎ.
Proxmox안에 개발서버, 게임서버, 방화벽 까지 다 해놓고 나서야 기록하는 것도 웃기긴한데 처음 마주했을 때 생각을 말 하자면 개같다 ㅋㅋ 처음 해보는 인프라 구축에 무슨 방화벽, 자원관리, 익숙하지 않은 Fedora계열 리눅스............ 그냥 3일정도는 계속 대가리 박으면서 하루종일 했다.
그래도 아는만큼 보인다고 대가리 박으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은 진짜 어디 인강같은거 들어서 얻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솔직히 IT인이면 한번쯤 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