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를 집에 들인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로즈마리는 척박한 집사의 보금자리에서 힙겹게 생존하고 있다. 그러나, 2주 전 며칠 간 내린 비와 그걸 알지 못하고 물을 흠뻑 준 집사의 불찰로 과습이 생겼다. 검게 변한 잎과 줄기를 잘라냈다. 마음이 아프다. 아직도.
그러나 이 로즈마리가 생사의 고비를 넘는 동안 그 옆에 이 화분의 사정은 아는지 모르는지 귀여운 새싹이 돋았다.
'네이버 렌즈'를 이용해서 이 새싹의 정체를 찾아보려 했으나 실패. 구글에서 '로즈마리 새싹'으로 검색해 본 결과 비슷한 형태의 이미지가 많이 뜨는 것으로 보아 로즈마리 새싹으로 추정된다. 척박한 환경에서 새싹을 틔운 것을 보니 정말 이쁘고 자꾸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