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수익률💰, 불만족스러운 매매🤔

어제도 새벽에 잠드는 바람에 세시간정도 자고 9시가 되기 5분 전에 겨우겨우 눈을 떴다.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나서 종목 분석도 하고 매매 시나리오도 짜 볼 생각이었는데, 예전만큼 부지런하지는 못한 가보다😥

오늘도 매매는 일찍 끝났다. 어제 보유하고 있던 한네트를 20% 정도 수익권에서 매도하고 한농화성에서 7% 정도 수익이 났다. 10시가 넘기 전에 매매가 끝나고 밥 먹고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에 장을 봤는데 유니온이라는 종목이 눈에 띄었다....

유니온의 차트는 좋은 편이 아니었다. 다만 호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고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이라 판단해서 매수하고 1%, 4% 정도에서 분할매도했다.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으려만 ... 이후에 재진입해서 손실을 봤다.

프로그래밍💻: 차트 분석에 앞서 ...

요새 여러 핑계를 대며 데이터 분석보다 장 중에 수집한 데이터만 DB에 쌓여가고있다. 데이터 분석이라기보다 내가 판단하는 주식의 "좋다"라는 느낌을 프로그램에 이식시키려는 노력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

매일 몇 시간씩 호가창과 차트를 보며 시간과 감정, 심지어 건강까지 잃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하루라도 건강할 때 이것들을 끝내버려야지!

아래는 차트분석📈!


한네트: 매매는 대장주에서

한네트는 전날 매수 후 보유하고있던 종목이다. 아침에 위로 계속 쏘는데 뚫지 못했다. 수익도 20% 정도 나고 있었고, 대장주가 한네트에서 로지시스로 바뀌었다는 걸 알고 전량 매도했다.

한네트가 대장을 뺐긴건가 의아했지만, 요새 시장이 정상이 아니니까 ...

참고로 통상 의미하는 대장주의 의미는 잘 모르지만, 내가 생각하는 대장주는 부대장, 삼대장의 주가 흐름을 이끄는, 즉 가격 변동을 주도하는 특정 테마의 주도주라는 의미이다.

말 나온 김에 로지시스도 살펴보자

로지시스: 네가 왜 대장..?

위는 로지시스의 일봉이다. 한네트와 거의 유사하다. 다만 차이는 어제까지는 한네트가 가격 주도를 이끌고, 상승률도 컸다는 것. 하지만 오늘은 명확히 로지시스가 강했다.

이유는 ... 이슈가 있었겠지? 어차피 차트에 녹아있으니 ...

다음은 분봉이다.

로지시스의 일봉도 나쁘지 않았지만, 굳이 로지시스를 언급한 것은 바로 이 분봉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켜만 보고 매매는 하지 않았다.

저 선은 전날 중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선이다. 전날 저항이라고 하기에는 저 선 위에서 가격이 꽤나 형성되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장 후반에는 명확한 저항 역할을 했다.

그리고 어제 고점과 거리도 멀지 않기 때문에, 전날 고점과 그어진 선의 중요도를 비교하라고 하면 정확성 면에서도, 안정성 면에서도(더 저점이므로) 차트에 그려진 선에서 타점을 잡으려 노력해야한다. 만약 실제로 매수 했다면 저 부근에서 반등이 나오는 걸 보고 들어갔을 것 같다.

오늘 자칫 전날 고점에서 매수하면 매수하자마자 3 ~ 4% 급락을 맞았을 것이다. 많이들 손절했겠지 ... 참고로 오늘 저 타점에서 종가까지 20%다.

한농화성: 단타의 기본

아침에 한네트를 매도하고 들어갔던 종목이다. 특별히 언급할 건 없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모양과 흐름 ..? 오묘하다.

위의 일봉을 보면 신고가 도전 자리이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오늘도 결국 도전에 머물고 큰 돌파는 이끌어 내지 못했다. 조만간 뚫을 것 같긴 한데..

아침일찍 저항대에 맞고 떨어진 후, 매수세가 죽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저점을 잡기 위해 노려보다 진입했다. 금방 저항선을 뚫는 슈팅이 나왔고, 적당히 매수세가 끊길 때 매도했다. 수익률은 7%.

이렇게 오늘 매매 끝!
인줄 알았으나 ..

유니온: 뇌동매매만 안 해도 차 산다

유니온 일봉이다. 사실 상승 초반에 매매하기는 나쁘지 않은 일봉이다. 횡보 기간도 충분히 길었고, 이제 겨우 두 번째 파동 진입이기 때문이다. 저항대를 살펴본다면 오히려 저 까지 도전할 수도 있다고 판단도 가능하다.

오늘 내 마지막 매매는 정말 별로였다. 일단 타점부터 공개하고, 그 이유를 공개한다.

정말 최악이다. 상승 초기에 소량 진입해서 1%, 4% 정도 수익을 냈다. 오후에 고점에서 호가창에 상한가가 보였다. 10,000으로 가격 단위가 변동하는 구간이기도 했고, 매수세가 충분하다고 보여서 들어갔다.

이까지는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때 손절하고 나왔어야했는데, 아래에서 추가매수를 할 자리를 찾았다. 억지로 차트상 반등할 것 같은 자리에서 재진입한 것이다.

정리하면

  • 상승 초에 발매도 하고 아쉬워하지 말자. 머리로는 아는데, 아직도 발매도 후 날아가는 차트를 보면 속상하긴 하다. 정작 승률을 높여준 건 이런 보수적인 매도인데 말이다.
  • 두 번째 매수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 매수에 큰 메리트가 없음에도 진입했다. 뇌동 금지.
  • 개미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르게 손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큰 자산을 운용하는 경우 빠르게 손절하는 게 어렵기 때문. 그런데 이상함을 느끼고, 예상처럼 가격이 이동하지 않을 때 손절하지 않은 것은 어리석었다.
  • 생각보다 추가매수는 좋은 습관이 아니다.

그나마 잘 한 것은 진입하고 더 빠지길래 바로 전량 손절했다. 다시 올라도 언제나 옳은 손절이 옳은 매매의 필요조건인 듯하다. 그 전에 뇌동매매를 하지 않는 게 최고지만.


그래서 오늘 요약?

당구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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