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이 가득한 창업팀에, 비개발자인 내가 마케터로 덩그러니 합류했다.
비가 올 줄 모르고 우산 없이 길을 나선 기분이었다.
하지만 마케터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읽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기계와 씨름하는 개발자의 감정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아는 코딩이라고는 console.log("Hello, World");
외국어 인사말 한 마디만 아는 여행자가 된 느낌이다.
비가 내리는 낯선 땅에 서있는 내가 의지할 것은 오직 휴대폰 뿐이었다.
ChatGPT가 없었다면, 나는 미아가 되었을 거다.
감정을 이입하기 위해, 첫 번째 목표로 버그를 만들기로 했다.

언어를 알아야 벌레든 곤충이든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윈도우 휴지통에 담아두었던 VScode를 들어가 보았다.

3년간 묵혀 있던 javascript를 2025년에 밝은 화면으로 마주했다.
먼지 쌓인 책장에서 오래된 책을 다시 펼친 듯한 기분이랄까.
javascript를 알아두면 개발자분들과 협업할 때, UI/UX 피드백을 진행할 때의 마찰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유학을 간 느낌으로 외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융합형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마케터의 생존 일지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