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삶의 지도

김쿼카·2024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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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로 밥벌어 먹고 싶었던 야망있던 인문대생

고등학교 대입준비 시절, 외국어 쓰는게 멋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는 여행하면서 사는 사람이 될거야!✈️'라는 야심찬 생각에
프랑스어학과🇫🇷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어학이라는게 생각이상으로 만만치 않음을 깨달으며..🥲
'과연 이 길이 맞을까' 고민하다가 '그래, 우선 영어권에서라도 살아보자!' 하고
대학재학 중 휴학을 하고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습니다.🇦🇺🦘🐨
해외가서 막상 살아보니 즐거운 일도 많고, 한국어가 아닌 새로운 언어로 삶을 살아간다는게 너무 즐거웠어요😆 그래서 귀국하고나서 오히려 전공공부를 더 열심히하며 해외에서 사는것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현실에 부딪힌 막막한 취업준비

취업을 해야한다는 불안감과 동시에 코로나19🧪가 터지며 삶이 막막해졌어요.

프랑스 유학을 준비하다가 심각해지는 코로나에 포기하고,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지 고민하다가...주변에서 많이들 준비한다는 공무원시험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진정으로 원하던 일이 아니니 그렇게 열정적으로 하진 않았던거같아요.😭 우선 가산점 주는 필수항목인 토익, 한국사를 따며 자소서를 고치는 그런 일상과 엄마의 눈초리를 받는..그런 암흑기였습니다🥲

그렇다고 삶에 지고있을수는 없으니 교양을 쌓자며 책을 꾸준히 읽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BC카드 저 <빅데이터, 사람을 읽다> 책을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습니다🥺🫶🏻 과장해서 말하는게 아니라 정말 이게 내가 하고싶은 일이라고 느꼈고 이걸 해야만할거같았어요.

처음으로 데이터, 그리고 데이터분석에 대해 인지하고 흥미를 느꼈습니다.

데이터분석 너 뭔데..?

그래서 데이터 분석이 뭔데? 어떻게 하는건데? 찾아보다가 '빅데이터 분석기사'라는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있으면 데이터분석가로 취업할 수 있는건 줄 알고, 무작정 신청했습니다. 근데 그게 1회 였어요🤣 첫시행할 때가 제가 마침 흥미를 느꼈을 때였어요. 무작정 책2권(상,하) 사서 데이터분석이 이런거구만~하면서 공부를 하는데 그저 인문대생이던 저한테는 외계어👽처럼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구요. 정말 하루에 몇시간씩 그 빅분기 책을 보는데 그냥 몰라도 맨날 무작정 공부했습니다🧐📖
첫시행이라 해당 내용에 대한 정보도 많이 없었는데,
그만큼 데이터분석가라는것에 대해 열망이 있었던거같아요.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무작정 시작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과거의 나..respect👍)

공부해보자 데이터분석

그렇게 빅분기 준비하면서 또 이것저것 데이터에 대해 알아보다가 3개월간의 '빅데이터 마케팅교육'을 알게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심할때라 온라인으로 수업을 한다는게 기사준비 하던 저한테는 오히려 좋았어요👩🏻‍💻 처음으로 주피터노트북으로 파이썬이라는걸 해보고 마치 제가 개발자가 된 것 처럼 멋있어보이는 그런 허세와 이거 좀 재밌는데?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던거같아요. 그런데 그때는 몰랐지만 그 프로그램은 결국 데이터를 통한 마케팅 제안이 최종 공모전의 미션이었고 그때까지만해도 파이썬이라는 툴에 대한 스킬에 집중할때라 큰그림을 못그렸던거같아요. 그저 워드클라우드 빈도분석 상관분석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수료했습니다.

3개월을 수업을 들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데이터분석에 대해 깊게 알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같은 곳에서 주최하는 6개월 프로그램을 수강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시간이 길어지고, 그때는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질때라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들었어요. 당연히 팀원들과의 소통도 이전 교육보다는 좋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교육을 듣고 공모전에서 대상, 최우수상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교육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데이터분석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그리고 나서 무턱대고 병원 데이터분석 인턴으로 취업해서 정규직이 되고 들어와서 일해보니 빅데이터 교육과는 현장이 많이 다르고 분석한다더니 데이터전처리 또는 수집을 수기로 하고 있고 이런거에 생각했던거와는 달라 많이 당황했던거같아요. 거기다가 갑자기 프로그램 런칭 프로젝트를 맡게되어서 서비스기획자,PM으로 지냈던 기간도 있었습니다.

데이터분석 이거 맞아?라는 고민부터 분석보고서 쓰며 혼나고, 데이터분석뿐만 아니라 데이터 수집을 위한 교육도 하고 CS도 하고 서비스기획도 하고 혼란의 시기가 지나고 이제는 조금은 안정된 3년차 분석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요즘 회사생활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글을 써보니, 제가 과거에 데이터분석 직무에 꽤 진심이었고 많이 하고싶었었구나 라는걸 다시 깨닫게 되네요..
뭔가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글또에 선정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좋은 영향력을 하나 받은것 같은 기분입니다!🥹

글또 활동을 하면서도 더 많은 성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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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생 비전공자 김쿼카의 데이터분석가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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