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thropic이 올해부터 자격증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Claude Certified Architect - Foundations 하나였는데, 이번달에 4개로 늘어나게 되었고, 이번주 시간을 좀 들여 공부하고 4개 모두 합격하게 되었다.
이래봐도 클로드 유학파(?)고 (참고: Claude Partner Basecamp 참여 후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금 하는 일도 전부 컨설팅 현장에서 0부터 AI 시스템을 만들어서 도입하는 일이라, 자신있게 응시해보았다.
한국어로 이 자격증들에 대한 정보도 거의 보이지 않아서, 아마도 Velog 최초로 합격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현재 Anthropic의 자격 시험은 Anthropic 파트너사들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파트너사에 재직하지 않으면 응시 자체가 불가능하니 주의가 필요.
응시를 원한다면, 여기에서 회사 이메일로 로그인한 후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는 일단 무료로 응시 가능.

모든 시험들은 1000점 만점에, 720점이 합격 커트라인이다. AWS/Azure/GCP 자격 시험을 봐온 사람들이라면 익숙한 Pearson 플랫폼에서 온라인 수험이 가능하다. 공통적으로 수험 시간은 120분.

자격 체계가 4개로 늘어나기 전부터 존재했던, 최초의 클로드 자격증이다. 시험 문항수는 60문제.

시험 구성은 위와 같다.
899/1000점으로 합격했다.
Foundation이라고 적혀있지만, 개인적으로 4개의 자격 시험중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Anthropic이 제안하는 Best Practice대로 클로드 코드, SDK, API, MCP의 활용과 이를 사용한 아키텍쳐 설계를 진행하고, 고객에게 딜리버리 할수 있는지 보는 시험이다.
근데 이 Best Practice가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고 (특정 문제가 생겼을때 무엇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Tool은 몇개정도 에이전트에게 쥐어주는게 최선인지? 등등) 이부분들을 제대로 숙지하고 기억하지 못하면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어렵다.
이 Best Practice들은 응시 신청 페이지에 제공되는 Exam Guide에 분야별로 세분화되어, 알아야할 지식들과 스킬들이 자세히 적혀있으니, 거의 외우듯 전부 공부하는게 좋다. Exam Guide를 정말 한문장도 놓치지 말고 전부 공부하고 암기한다고 생각해야한다!!
결론적으로 이 Best Practice들은 실무에도 큰 도움이 되어서, 현재 업무적으로도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들을 0부터 구축하고 있는데, 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른 시험과 다르게 유일하게 시나리오별로 문제가 나오는 시험이기도 하다. 6개 시나리오중 4개의 시나리오가 시험에 랜덤으로 선택되어 나오고, 해당 시나리오에 맞춰 어떻게 Best Practice로 아키텍쳐를 설계해갈지 고민해나가는 방식이다.
자격 올클리어에 도전한다면, 이친구부터 도전하는걸 강추. 가장 어렵기도 하고 외울내용도 많아, 이 시험 공부가 제대로 되었다면 다른 3개도 하기 쉬워진다.

Foundation에 이은 더 높은 레벨의 아키텍트 시험.. 이지만 Foundation보다 난이도는 낮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후술.
Foundation과 비슷하게 AI 시스템 아키텍쳐 설계를 중심으로 하는 시험이고, 실제 비즈니스 문제들이 주어졌을때 최적의 시스템을 설계할수 있는지 보는 느낌이 강하다.

시험 구성은 위와 같다.
Foundation보다도 높은 903/1000점으로 통과했다.
Foundation보다 쉽게 느껴지는 이유는, 기술적인 자세한 부분보단, 한단계 더 위에서 어떻게 비즈니스 문제들에 대해 아키텍쳐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묻는 질문들이 대부분이라서라고 생각한다. Foundation은 개발 실무자가 판단해야할 부분들을 본다면, Professional에선 정말 PO/PM레벨에서 판단하는 관점에서 질문하는 느낌?
때문에 크게 헷갈리는건 없었고, 이상적인 아키텍쳐에 대한 이미지만 확실히 있다면, 대부분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은 없었다. 나처럼 이쪽 실무를 6개월만 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부 없이도 감각적으로 답해 합격이 가능할것같다.

가장 입문단계의 시험이고, 그만큼 난이도도 제일 낮다. 위의 2개 시험들은 AI 시스템을 만드는 개발자/아키텍트를 타게팅한 시험이지만, 이 시험은 개발자가 아닌 일반적으로 AI를 활용하는 사람들을 타게팅하고 있는 시험이다.

시험 구성은 위와 같다.
934/1000점으로 통과했다.
난이도가 쉬운 시험이라고 우습게만 볼게 아닌게, 이 시험은 위의 두 시험과 다르게 기술적인 면이 많이 줄어, 정말 전부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AI 활용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그래서 질문들도 전부 기술적인 면이 적어서 주어진 상황에 AI가 어떻게 도움이 될지, 이 상황에서 AI를 활용할때 (개발을 통한 도입이 아닌 활용!!)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한다. 그래서 제일 우습게보고 공부 안하고 봤다가 4개중 최고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평소에 AI를 잘 활용하시는 분들이나, AI 개발 실무를 하시는 분들은 거의 공부 없이 봐도 통과할 수 있을것 같다. 다만 방심은 금물!

이름에서 보이듯, "개발자"를 타게팅해서 만들어진 시험이다. 아키텍쳐적인 부분을 많이 물었던 Architect 시험들, LLM과 Claude의 기본적인 활용법을 위주로 물어본 Associate 시험과는 다르게 Claude를 사용해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Claude를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시험이다.

시험 구성은 위와 같다.
4개 시험중 최고점인 985/1000점으로 통과했다. 누가 개발자 아니랄까봐
API, SDK, MCP의 사소한 부분들과, 랭체인등 에이전트 라이브러리들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온다. 또한 웹소켓/stdio/HTTP등 웹개발 기초들도 약간씩 건드린다.
아키텍쳐가 어느정도 정해지고, 실제로 AI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하고 유지보수를 할때 개발자로써 주의해야하는 부분들과 Best practice들에 관해 많이 물어본다.
단순 개발 실무뿐만 아니라, 개발 시작 전 기술/비기술 요건을 명확하게 정의할수 있는지 묻는 질문들도 일부 있어 흥미로웠다. 지금 시대에는 구현뿐만 아니라 이런 요건정의도 제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개발자의 미덕이라는것을 은근히 나타내는 느낌이었다.
상술했던 AI 어플리케이션 개발들 이외에도, 최근 사내 AI 교육에도 여러가지 방면에서 참여중이라, 실무를 경험하며 어렴풋이 머리속에 있던 Best Practice들을 지식화해서 공부하고 여러 가상 상황들에 적용하며 문제들을 풀수 있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AI업계는 여러분들도 알고있듯 변화가 상당히 격하기 때문에, 이 자격들에서 보는 내용들이 반년후에는 완전히 달라질수도 있기때문에, 아마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있을듯하다. 다만, 현 시점에서 본인들의 프로덕트인 Claude와 AI활용/개발을 어느정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유료화될지 모르니, 파트너사에 재직중인 분들은 어서 응시해보는것을 강추한다!
와 대박! 멋져요! 도전해보고 싶은데 Anthropic 파트너사가 아니면 응시자체를 못하는군요. 파트너사가 아닌 사람들도 응시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네요. 들어가보니 응시료는 제일 적은게 $99 이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