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학에서 해보고 싶었던것들을 많이 해본 한 해였고, 그 중 가장 큰것은 GDSC 운영이었던것같습니다.
올해는 정말 이거 하나로 달려왔고, 이 커뮤니티 하나로, 배운점이 정말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내 대학목표중 하나였고 제 기준으로 좋게 운영했다 라는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큰 커뮤니티를 이끈다는것에 대한 경험은 잊지 못할것같습니다.
행사는 크게 세가지를 열었는데, Devfest on Campus, 연합해커톤, 매달 진행하는 GDSC 내부 세미나를 진행하였고,
나는 이 세가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느낀점도 참 많습니다.
광운대 내부에서 처음으로 공개 세미나를 진행하였고, IT 중앙동아리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했고,
각 동아리 부원분들이 보안, 클라우드 등등 좋은 주제들로 이루어진 내용들로 발표해주셨습니다.
광운대 내부에서 진행한 첫 큰 세미나로써, 급하게 준비했고, 일정도 시험주간이 겹쳐 아쉽게도 참여자는 그리 많지 않았으나,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여러 GDSC 챕터들과 함께 숭실대학교에서 연합해커톤을 개최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 챕터에서 많이 오지 않았던것이 제일 컸다는점..
우리 챕터의 목적과 목표를 경험으로 잡았고, 매달마다 한번씩 세미나를 진행하여, 모든 인원이 한번 이상은 발표를 진행하는것으로 목표를 잡았고, 이 목표는 어느정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인원이 세미나에서 발표했고, 각자 공부한 내용, 개개인의 경험, 지식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맘에 들었던 활동 중 하나였고, 여러 좋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외에도 1회 이상 프로젝트 진행 ( 내부 프로젝트, GDSC 대회 출전 등 )을 수료조건으로 삼고, 약 50% 정도의 인원이
수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GDSC Lead 합격 메일을 받았을때 처음으로 느낀 감정은 두려움과 설렘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과 같이하게될까? 어떤 사람들과 소통하게 될까 등등과, 광운대 내부에서의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잘 이끌 수 있을까?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지 못하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두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 밤새 고민했던 일과 여러 멋진 코어 멤버분들과 함께 어떻게 커뮤니티를 이끌지 등에 대해 토론하는 여러 활동들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올해 연초는 GDSC Solution Challenge, 연합 해커톤 진행, 내부 프로젝트 관리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프로젝트 경험을 진행해보신 분들이 적었기에, 가능한 쉬운 프로젝트를 찾아야 했고, TodoList를 만드는 것보다는 좀 더 좋은 프로젝트를 찾아야했습니다.
https://github.com/gothinkster/realworld
그 과정에서 realworld 프로젝트를 찾았는데, 이 프로젝트의 경우는 Front / Backend 를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였고, 백엔드의 경우 모든 API가 정의 되어있고, Front의 경우는 Style이 정의 되어있어 빠르게 개발이 가능했습니다. 멤버들의 경우도 스택이 굉장히 다양했기에, 이 프로젝트는 꽤나 좋은 선택이 될것같았습니다.
그렇게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했고, 방학에는 Solution Challenge, 위 RealWorld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지만, 생각보다 저조한 참여율이 문제였습니다. 다른 챕터 또한 고민하는 문제중 하나로, 과연 커뮤니티에서 강제성을 부여해야하는가? 라는 의견은 계속 나왔습니다. 저는 강제성을 부여하지않았고, 그것이 원인이 되었는지, 아니면 여러 문제가 겹치게 되었는지, 아쉽게도 참여자가 지속하여 빠지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명확하게 없었고, 프로젝트를 전체 참여로 하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빠져나가 팀 빌딩을 계속 바꾸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개강 이후에는 매달 세미나를 진행하며 각자 준비한 주제를 통해 발표를 진행하였고, 틈틈히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수요를 받으며 한번더 졸업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고, GDSC Kwangwoon 내부서비스를 개발하는것으로 목표를 잡았으나, 아쉽게도 GDSC Kwangwoon이 2기로 가지 못하여, 운영은 되지 못하고 개발만 진행하는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부분에서도 추후 리드를 육성했어야했나? 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행동으로 가지 못한것에 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커뮤니티 운영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가장 컸던 제 문제는 제 실력과 능력의 과대평가에 있었습니다. 여러 활동들을 준비하면서 잘 마무리했음에도 개인적으로 평가했을떄 만족스럽지 못했던 상황이 자주 나오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준이 높았기에, 만족스러운 활동들을 만들기 위해 더 고민하게 된것같습니다. 나도 큰 행사를 열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어느정도 저를 붙잡았고, 그 과정에서 조금 무리했던것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보게되었습니다.
이 커뮤니티를 통해 나는 과연 성장했는가? 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어떻게 이끌고, 행사들을 잘 준비하고 등등에 대한 지식들과 경험들은 분명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 커뮤니티를 이끌면서 내 실력이 많이 낮다라는것을 명확하게 깨달은 계기가 되었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나 자신에게도 어느정도 성장할 수 있던 좋은 기회임과 동시에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성장 시키면서 저 또한 성장 하는 것은 참 어려운일입니다. 남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언제나 내 희생이 있어야하는것은 아니다 라는것도 알게 되었구요.
만약 주변에 GDSC Lead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전 꼭 추천 하고 싶습니다.
쉽게할 수 없는 경험은 꼭 붙잡아야하니까요.
위 GDSC로 거의 올해의 70% 이상을 보냈지만, 벌써 3학년이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배워보고 싶은 것들을 주로 배워본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어렵지만 배워보고 싶은 과목을 찾게되었고, 야간대에서 접하기 어려운 과목들을 수강하면서 많이 어렵지만 재미있던 과목들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광운대에서 처음으로 해커톤을 개최하기도 하였으며, 아쉽게도 GDSC 임기가 종료된 시점이었기에, 개인으로 참여하여 여러 커뮤니티, 동아리 사람들과 같이 해커톤을 준비하고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광운해커톤은 학생들이 준비하여 개최한 첫 해커톤이었고, 올해 초에 개최했던 해커톤에서 참고하여 해커톤 준비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어 좋았습니다. 저는 디자인을 맡았는데 생각보다 디자인이 좋다고 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해커톤과 같은 행사를 원하는것도 이번에 알게되었고, 내년에도 Devfest on Campus 같은 행사를 열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여러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올해는 정말 멀리간 경우도 많았기에 좀더 기억에 남습니다.
졸업한 고등학교를 포함한 여러 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하였는데,
이번에 진행한 곳들 중에서는 과학고등학교도 있었습니다.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것은 처음이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수준이 높았고, 가르치려했던 커리큘럼은 이미 배운 상태였기에, 제가 배웠던 전공들을 몇가지 알려주었는데 바로 응용하는것을 보고 역시 과학고는 과학고구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막상 회고록을 작성하니 올해는 정말 한것도 많고 바쁘게 살아왔지만, 생각보다 회고록을 작성하니 그리 많지가 않아서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좀더 저에게 집중하고, 미뤄뒀던 공부들이나 awesome-beer와 같은 프로젝트들을 다시 진행해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