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주차 주말 회고

i do as i say·2020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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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 개발자들의 일상 생활 주저리 읽는 게 너무 재미있더라. 회고 같은 거. 어떻게 사는지 너무 궁금해. 글을 잘 쓰는 재주가 없고, 횡설수설해서 그런지 간결하게 잘 쓰는 사람들 보면 되게 부럽기도 하고. 나한테는 그림이 있으니까 괜찮아. 응. 나에게 있는 능력을 더 많이 활용하도록 노력하자.
  1. 블로그에 정리하는 게 살짝 힘들다고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첫 번째로는 글 솜씨가 없어서 그렇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어려워 보이는 개념이나 설명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싶은 욕심이다. 사실 어렵게 쓰려면 어떻게든 어렵게 쓸 수 있지만, 그걸 어떻게든 힘겹게 읽고 나니까 다시 어렵게 설명해 주기 싫은 거다. 그래서 이래저래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비유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건 그림을 그리다 온 나의 습관이나 개념인 것 같다.

  1. 이런 식으로 노트에 한 번씩 중요 포인트들을 적으면서 익히고, 블로그에 작성을 한다. 이게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2번의 복습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만족 중.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TIL에 시간이 엄청 많이 들이고 있는데, 뭐, 음, 모르겠다. 일단은 지식 습득에 재미가 붙어서 그냥 시간을 많이 들이고 싶다. 뭐 어떻게 더 공부를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개발이라는 곳에 들어온 지 고작 네 달 남짓밖에 안 됐다. 깊게 파는 건 좋지만, 나에겐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기본기를 잘 다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번만 공부할 게 아니니까. 기본기를 바탕으로 나중에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겠지.

  2. 코드스테이츠 이머시브 20기 수강생이다. 내가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분명... 12월까지만 해도, 그냥, 되면 되는 거고, 하면 하는 거고의 주먹구구식이었는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어서 하다가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부트캠프 1주차의 소감은 어떻냐고? ..재미있다. 그냥, 그냥 너무 재미있다. 물론 힘들고 어려운 개념을 배울 때는 머리가 빠질 것 같지만 같이 무언가를 풀고, 배우고 하는 자체가 나에게는 재미로 다가온다. 너무 재미있다. 특히 사람들과 같이 한다는 게 너무너무 재미있다. 1주차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 재미없는 거 딱 하나 있음. 수학. 정말 질린다, 매스야.

  3. 멘탈 컨트롤. 나는 그림을 그릴 때 열등감이 매우매우 심한 편이었고, 자존감도 매우매우*100 없는 편이었다. 입시 때문에 그랬나? 아무튼, 그림을 못 그린다는 것에 대해서 자존심이 매우 상했고, 열등감도 엄청 깊었는데, 나이가 차니 그런 거 다 부질없다고 느껴지더라. 남이 잘하면, 뭐. 그래서? 나도 아닌데 괜히 시시비비 따져가면서 힘들 필요 있을까. 잘하시네요, 하면서 모르는 거 물어볼 선생님 늘어난 거지. 그렇다고 내가 잘하는 사람들보다 뒤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잘하는 게 있는 것처럼, 나도 잘하는 게 있고, 내가 못하는 게 있는 것처럼 그들도 못하는 게 있다. 다 똑같지, 뭐. 고작 100년 사는데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고 싶지 않다. 행복한 게 최고.

  4. 행복 코딩이라는 단어가 너무 귀엽다. 행복 코딩이래. 행복 코딩 하고 싶다.

  5. 나를 속이지 말자.
    음. 맞다. 나를 속이지 말자. 주중엔 꼭 8시에 공부를 하는데, 주말이나 공휴일엔 8시에 체크를 해 놓고 살짝 멍을 때리는 시간이 많다. 그러지 말자. 남 생각 전에 내 생각을 하자. 내 인생이니까.

  6. 공부의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질이 중요하다.
    엉덩이 붙이고 있다고 공부가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7. 맥북 뜨겁다.
    이럴 때마다 팔아 버리고 싶어져. 너를 얼마에 업어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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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신이 고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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