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1년도 끝나간다.
간단하게 작년이랑 올해를 비교해보면
작년엔 코로나 1년차라 머뭇거린 게 많았고,
성과보단 과정이 많았던 기억이지만
올해는 새로운 성과물도 좀 있었던 것 같다.
작년엔 CI / CD 개선, 테스트 코드 작성, 언어 및 기능 리펙터링 등 내부 개선에 주력했던 기억이 더 크다.
하지만 올해는 전면적으로 개선한 기능들도 있고 서비스 차원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도 많았다.
내가 회사에서 작업한 내용을 보이는 문서에 적는 건 처음이라 그런지 이미지는 올리기 부담스러웠다.
이건 공개 회고를 생각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ㅠ
유지보수
에 대해서 깊게 생각했던 스프린트였다.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 마이그레이션, 회원이 연관된 다양한 화면의 동작여부도 체크하며
그만큼 시간이 더 걸렸고, 그만큼 많은 유관자들과 커뮤니케이션들을 했던 기억이다.
다양한 고민을 했고 시간도 오래 걸렸던 스프린트였지만
서비스에 진심인 사람들은 어떻게 서비스를 생각하는지,
어느 시기와 차원까지 고민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던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LiveData 를 도입하고 코루틴 기능 일부 개선한 게 전부였던 것 같다.
그리고 회원이니만큼 테스트 코드 작성에 진심을 더하고, 에러 처리 정책도 새로 정하고 반영하면서
커머스 초기 틀을 일부 잡았던 기억이다.
메인 화면의 구조를 완전히 바꾸게 되면서 오랜만에 Fragment
와 ViewPager
를 깊게 바라봤던 시기였다.
개발 도중 이슈를 발견하여 수정하면서 혼란을 겪을 때도 있었지만 유관자들과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었고, 만약 우리가 느슨하게 개발한다면 배포로 인해 새로운 서비스 버전 관리 정책이 생길수도 있겠다
는 교훈을 얻었던 스프린트였다.
이후엔 새로고침 주기를 개선하고, 어떤 데이터를 상단탭에 두는 게 좋을지도
AB 테스트를 통해 적용시키면서 앱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상단탭 배포 이후로 앱 사용자수가 늘었던 걸 보며 재밌는 걸 개발하고 개선했다는 생각이 든다.
A/B 테스트에 감명이 깊어, 관련 패스트캠퍼스 강연을 외부의 가호를 받아 결제하기도 했는데
엄청 예전에 중간까지만 봤었어서 늦어도 1월까지는 다 보려고 한다.
유저 개선은 커머스의 토대를 잡는 시발점이었다.
유저 개선 이후 주문 / 결제 / 클레임 개발에 참여했다.
상단탭 개발 시기에 킥오프가 되어서
처음엔 서브 기능인 배송지, 계좌 관리 기능을 먼저 개발하고,
이후로 클레임 파트를 주력으로 맡아 개발을 했었다.
기술보다는 Flow
를 고민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했고,
과정 도중 필요한 유틸 기능들도 추가하며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
기본 기능은 개발했지만 아직 커머스 개발이 다 끝난 건 아니다.
이후 리뷰 개발(완료) 와 다른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리뷰의 경우 이미지 업로드 쪽만 support 를 했다.)
지금도 기능을 개발하며 유관자와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걸 느끼며 커머스를 개발할 것 같다.
🔥 느낀점 : 섬세한 개발이 필요한 커머스(?)
주문 / 결제 / 클레임 개발을 완료하고 느낀 점이 있다면,
커머스는 과정, 유저를 다각도로 고려한섬세
한 개발이 필요하고,
고려한 정도에 따라 서비스의 미래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었다.
아래와 같이 다양하게 고려하고 이해할 내용이 많았다.
과정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물품을 주문하고 받기까지엔많은 과정
들이 있는데
그 현황을 사용자에게 보이고 액션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했다.특히 클레임에서,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사용자가
행동
하는다양한 시나리오
가 있었고
이를 고려 및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앤드의 데이터가 어떻게 관리되는지도 알게 되었다.
유저 타겟
그리고 커머스는 사용자가 한 파트만 있는게 아니었다.
구매자, 판매자가 모두 서비스의 사용자
이기 때문에 니즈가 다른 두 파트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고, 그만큼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오히려
섬세한 개발의 필요성
을 느꼈다.
그리고 개발을 할 수록 이전 개발을 더 들먹이고 마주하며
어떻게 개발하겠다가 아닌이전 내용을 이렇게 참고하여 수정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한번에 모든 커머스 기능을 만들기 어려운만큼 모두가 단계적으로 개발을 진행하는데
어느 순간 나도수정
의 차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내가 작성한 코드들을 다시 마주하면서, 내가 앞전에 얼마나 섬세하게 개발했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능들을 붙이기가 어려워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성하다보니 다른 도메인도 마찬가지 일 것 같긴하다.
하지만 커머스 개발에 참여하면서 위의 내용들을 깊게 느낀건 사실이었기에
나는 커머스 개발의 키워드를섬세
로 정리하게 되었다.
사실 작년에 이미지 로직을 한번 정리한 적이 있었다.
작년엔 파편화 되어 있는 코드를 합치고, deprecated 된 코드들을 정리하는 게 주였다면,
이번엔 로직이 제대로 동작하고 있는지
에 대한 정리였다.
리뷰 기능으로 인해 이미지 로직이 메이저 기능으로 바뀌면서 전반적인 기능 점검이 필요했고
리뷰 화면에서 쓰이는 업로드 방식을 추가하면서 제대로 사진은 가져오는지, 스케일링은 제대로 처리하는지, 임시 이미지는 지워주는지 등을 점검하고 개선했다.
점검하고 개선하면서 bitmap 관련 개념
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시행착오가 컸어서 아쉬웠었다.
처음엔 간단하게만 생각했어서 갤러리 이미지 업로드만 제공하는 등 일부 혼동이 있었고, 업로드 속도 성능으로 인해 업로드 방식을 자주 수정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소요가 있었다.
기획서를 더 쫀쫀하게 바라보면서 물어보고, 내 상황을 공유하면서 다른 동료들의 진행사항도 확인하는 방법을 좀 더 터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개발을 마무리했다.
난 항상 회사에 대해 소개하면 다 같이 재미있게 일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회사
라고 생각하고 이야기해왔다.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이번 년도는 특히 더 그랬다.
많은 사람들과 커머스 장기 개발을 같이 하고, 팀 차원에서도 작년에 비해 같이 논의하고
개발하거나 페어로 개발을 했던 에피소드들도 더 생겼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실수가 있더라도 모두가 1순위로 그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려 노력할 뿐이다.
경우에 따라 책임론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서로에 대한 비난보다는 빠른 문제해결과 독려가 먼저라는 건
메이커에게 심적으로 안정감을 주면서 재발 방지의 의지를 더욱 돋아준다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실수
는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닌 관리이다
라는 말을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위에 이렇게 좋았던 점을 이야기한만큼 코로나가 더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예전엔 많았던 야외 활동들도 코로나 때문에 싸그리 없어졌다고 하는 데
"코로나가 풀리면 생기겠지”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작년과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면 마음을 바꿔 거의 2년만에 동아리 활동을 한 것이다.
그것도 새로운 동아리 활동인데 우려되는 면도 많았지만 얻은 건 매우 많았다.
참고로 넥스터즈의 동아리 활동 시작이 12월 말이었던지라 보일 수 없는 작년 회고에서 약간 언급하긴 했다.
그 때는 “첫 동아리 활동에 대한 느낌 이야기”와 ”Gather 재미있다 뿌에엥” 이 전부였는데
이번 년도 회고에서는 (조금 딱딱하게) 런칭한 서비스에 대한 회고 이야기만 나오게 될 것 같다.
위에서 언급했던 “Gather 재미있다 뿌에엥” 이 바로 이 팀이었다.
과정은 위 사진으로만 언급하고 결실만 이야기해보려 한다.
(여기서 내가 누구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결국 안드로이드 리드
를 맡았고 런칭
까지 완료했다.
그런데 이것도 개발에 나름 에피소드가 있었다.
1~2월엔 치아 치료와 더불어, 회원 작업이 피크를 찍고 있을 때여서 신경을 깊게 못 쓰기도 했고,
2월 이후엔 동아리 활동이 끝나고 강제성이 없어져 기울기가 최하인 수준으로 개발되고 있었다.
그런데 단톡방에서 생일 축하해주는 거에 리마인드 되서 다시 기울기를 버닝하고 런칭까지 갈 수 있었다.
뜻 밖의 교훈(?) : 프로젝트를 소생시키려면 같은 팀원들의 생일을 적극 축하해줍시다(?) ㅇㅅㅇa
프로젝트를 돌아보면 일단 개발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기능이 많진 않았고 flow 도 복잡하진 않았어서, 단순 기능 구현
에만 신경을 쓰면 되었다.
동아리에서 오랜만에 협업을 하면서 안드로이드를 개발했었는데, 같이 개발했던 안드로이드 개발자 분들의 열정이 엄청났어서 오히려 내가 배우기도 했던 프로젝트
였다. 뭔가를 각자 맡으면 그 것보다 더 해와서 놀랄 때가 많았다.
내가 Hilt 를 적용할 수 있던 것도, 개발자 분이 앱 전체에 Koin 을 적용시켜와서 동기부여가 된 것이 컸다.
치열하게 코드리뷰를 하진 못했지만 온라인인 상황에서도 최선의 안드로이드 협업을 하며 같이 개발했기에,
이는 다음 기수 활동을 바로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직결되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바쁘고 정신없는 여름
이 시작되었다.
WINEPICK 앱 개발을 끝내고 아쉬운 게 있었다면 런칭하고 끝
이었다는 것이었다.
실제 지금 WINEPICK 은 앱 사용보다는 앱 소개용이나 github 기록용, github actions 처음 적용한 썰 푼다의 소재로만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WINEPICK 뿐만 아니라 매번 동아리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 갈증을 느껴왔었고,
다음 기수에서는 이걸 해소해보고 싶었다. 설사 나 혼자 안드로이드를 개발하게 될 지라도..
그렇게 들어간 팀이 BASKET 팀이었다.
사실 Defi 에 대해 아는 바가 1도 없었다.
하지만 발표를 들었을 때 이 서비스는 런칭하고 운영까지 가능하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고, 마침 코인 생태계를 이해하고 싶은 니즈가 있던 시기이기도 해서 과감하게 1지망으로 썼는데.. 운 좋게도 되었다.
일단 내가 만든 산출물(자식)을 개발자(부모)가 이해 못하면 안되니까 나름의 노력을 했던 것 같다.
매달 일정 금액씩 Defi 에 소비
하면서 손실 생각없이 무작정 도전해보고, 초기 Defi 서비스에 치고 빠지기
(?) 도 해보면서 접해보았다. (그리고 코인 징징이분들은 실존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Defi 개념에 대해서 일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긴해서, 이전 동아리 사람이 PM을 맡으면서 만들어진 Defi 스터디
에 참여하여 다른 직군의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 해보기도 했다.
멱살잡고 이끌어주신 PM 님께 감사하단 말도 같이 드려본다.
이런 노력들 덕분인지, 아직까지도 Defi 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얼추의 이야기는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앞서 WINEPICK 이 “github actions 처음 적용한 썰 푼다” 였다면, BASKET 는 그동안의 지식을 집대성한 썰 푼다
였다. dev / real 서버 분리, 이에 따른 브랜치 처리 및 apk 배포, 유닛 테스트 코드 작성, 할 수 있는 flow 다 때려넣기 등 할 수 있는 건 다 했던 것 같다.
(단 플레이스토어 바로 업로드, App Distribution 연동은 제외...)
Velog 에 github actions 내용을 정리할 수 있던 것도 여기서의 시행착오 덕분이지 않나 싶다.
Hilt 를 다른 방식으로 적용
해보고, MpAndroidChart 이용해서 주식형 차트 레이아웃
만들고,
공부하고 싶던 라이브러리 사용해보고 (Gson(?), DataStore 등) 해보고 싶은 건 다 했던 것 같다.
실제 exception 처리나 테스트 코드의 경우에는, 이 프로젝트에서 써먹었던 것들을 회사에 일부 써먹기도 했다.
엄청 바쁜 여름과, 개인사정 등으로 iOS 보다는 늦었지만 런칭
까지 맛볼 수 있었다.
아직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수는 별로이지만,
운영 오픈채팅방도 있고 그 방에 나름 코인쪽에서 저명한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해서
처음 목표는 일부 이루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PM 님 이외에도 Defi린이에게 Defi 이야기하거나 설명해주신다고 일부 고생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다시 드려본다.
상반기, 하반기 때 모두 넥스터즈에서 생긴 스터디에 참여했었다.
모두 성과가 있는 스터디였고, 그만큼 일부는 아쉬웠던 스터디도 있었다.
참여했던 스터디들을 추려 회고해보려 한다. 스크린샷은 지금 하고 있는 것만 올리려 한다.
당시 쉬운 알고리즘 문제도 못 풀었던 것에 쇼킹하여 바로 알고리즘 스터디
에 참여했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풀이 방법 이야기도 듣고
어떤 면을 고려하면서 알고리즘을 짜야하는지를 다시 상기할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알고리즘 자체가 지속성이 필요한 스터디인데, 지금은 끝나서 아쉬운 마음이 있다.
사실상 Flutter 스터디
였다.
당시에 스터디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쿡북을 한번 돌아보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었는데
놓쳤던 내용을 찾거나 이렇게 코드를 작성할수도 있구나를 느끼면서 내면의 정리도 할 수 있었다.
사실상 그 다음 step 이라거나 동기부여에 대해서도 생각했어야 했는데,
이 부분은 내가 소홀히 했어서 개인적으론 아쉬움이 컸던 스터디였다.
짧고 굵게 GraphQL 을 이해했던 스터디였다.
graphQL 이 무엇인지 큰틀을 알 수 있었던 스터디
였다.
지금 사내에서 graphQL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백앤드 개발자와 말이 통하면서 잘 참여했다고 느낀 스터디였다.
이 스터디는 각자의 브랜치를 따고, 읽은 책 내용을 마크다운에 정리
하여, 마스터 브랜치로 PR 날리는 방식이다.
기타 자세한 설명은 이 링크 와 아래 사진을 통해, 레파지토리의 역사(?)와 연륜(???) 을 직접 보는 걸 추천한다
(#대놓고_앞광고
#보고_Star는_기본인거_아시죠?
#아_어뷰징인가_취소
)
참고로 위키 정리 및 merge, 벌금 수급 및 분배(?)는 모 프론트앤드 개발자 분께서 총괄하여 진행해주시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분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회고하면서 내가 작성했던 방식도 돌아보려 한다.
Notion → Markdown
난 책을 읽고 Notion 에 정리를 하고 있어서, notion 내용을 markdown 에 넣고 PR 을 날리는 편이다.
이렇게 하니 내용을 옮기면서 복습이 되어 기억에 좀 오래 남아 이렇게 하고 있다.
이렇게 하다보니 이미지를 다시 markdown 에 넣어야 하는 수고로움은 있긴하다.
(그랬는데도 까먹는 건 안 비밀 ㄱ-
)
고해성사(?)
고해성사(?)를 하자면, 사실... 회사에서 읽고있는 책을 스터디에 언급한 적도 제법 있었다.
(어찌되었든 그 주에 책을 읽은거긴 하니까 괜찮지 않을까...하는 적반하장식 행복회로를 가져본다. ㅇㅅㅇa)
그런데 개인적으론 오히려 복습이 2중으로 되어 기억에 좀 오래 남았던 것 같다.
TMI로 저 Repository 에서 소프트스킬 책이 그 예이다.
망각
위에서 ㄱ-
과 함께 언급했었지만 읽은 지 오래된 경우는 책 내용을 까먹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어떻게 다시 리마인드
하면 좋을 지 고민해보고 있다.
자신이 조사할(공부할) 기술을 노션에 공유한뒤 자신이 조사하거나 공부한 내용을 발표
하는 방식이었다.
코동프 스터디와 더불어 후술할 기본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스터디였다.
일정이 정신이 없었어서 중간에 빠지고 9월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했었지만
생각보다 9월 이후엔 다른 것과도 엮여 바빴고, 그러다 보니 연말까지 와버렸다.
조금 여유가 생긴 현 상태에서 돌아보면... 지금도 하고 있었으면 하는 스터디이다.
코틀린 동시성 프로그래밍 책을 읽는 스터디
였다.
그런데 사실상 19기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대부분이었어서 안드로이드 스터디 방 느낌도 있었다.
책 자체는 코루틴을 이야기하는 책이었고, 난 중간부터 참여했다.
이 책으로 알게 모르게 놓쳤던 기본기나 기능들을 보고 실제 내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
코동프 책읽기가 끝나고는 코딩 인터뷰 완전 분석 책을 일부 스터디원들과 같이 봤었다.
지금은 각자의 일정이 바빠 잠시 중단된 상태이지만,
이 스터디 덕분에 안드로이드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던 스터디였다.
일전 회고에서 언급했었지만, 사실 넥스터즈 활동에 기대도 있었지만 걱정이 더 컸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오랜만의 동아리 활동이고 개인적 차원으로 우려되는 내용들도 많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재밌게 활동했던 것 같다.
동아리의 의무는 다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건 다해봤고, 활동으로 얻은 게 많았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다.
더불어 이것 저것 저지르고 보고, 수습하는 성향도 아직 버리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온라인이어서 아쉬웠고, 언젠가는 오프라인으로 한 번은 참여를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온라인으로 참여 시도하지 않겠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말로만 이야기했던 블로그를 다시 살려보게 되었다.
예전의 github.io 를 살리기엔 작성하는 노력에 비해 관리 소요가 클 것 같아 새로운 서비스를 찾기로 했다.
그렇게 찾은 게 Medium 과 Velog 였고, 지금은 Velog
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고 있다.
Velog 를 사용하게 된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번째로 위와 같이 시리즈로 목록 관리가 쉽다
는 게 두드러진 이유였다.
여러 포스트에 걸쳐 글을 써야할 경우엔 시리즈가 좋은 기능이라 생각되어
Velog 로 장문이나 시리즈 형태의 글들을 써보려 노력하는 중이다.
두 번째는 Velog 에서는 이렇게 다단 형태
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용을 쓰다가 갑자기 헷갈릴 때 우측을 통해 이전 내용을 보면서 흐름을 맞출 때가 많았다.
그런데 바로 스타일이 적용되는 에디터도 나름의 장점이 있어, 이건 내 개인적 성향이라 생각이 든다.
이렇게 지금은 Velog 를 적극 활용하고 있고 당분간은 계속 그럴 것 같다.
아직까진 개인이 공부한 내용
을 이야기하는 것만 하고 있다.
때로는 컨퍼런스 내용 정리한 걸 올려 보기도 한다. (공개된 컨퍼런스만)
별개 내용이다만 작성한 글들을 돌아보면서 꼰대 성향으로 작성이 의심되는 내용도 있어
“아 나도 이제 그렇게 되어가는구나...” 하면서 탄산수를 먹으며 자아반성(?)을 하기도 한다.
별 계획없다. 후술하겠지만 영속성을 유지하는 것
이 앞으로의 플랜이다.
계획이 생겼다. 개발 말고도 다양한 글을 써보려 하고, 그렇게 한 달에 몇 개까지 쓸지 내부적으로 목표를 정했다.
1년 동안 노력해보려 한다.
올해 두드러졌던 게 독서의 양
이였다.
더불어 같이 느끼는 건 책은 너무나도 읽을 게 많다..
참고로 위 사진은 과대 광고이다.
여기서 4~5권 정도는 작년에 읽은 책들인데 캡처하기 귀찮아 이렇게 두었다 ㅇㅅㅇ...
책을 읽으면서 개발에 직접 도움이 되었던 사례도 있었어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
블로그 작성을 하면서 읽고 싶은 글
이 어떤건지도 체득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독서하는 습관은 계속 유지하려 한다.
앞서 책읽기 스터디에서 언급했지만, 읽은지 오래된 책들은 내용이 드문드문 기억난다.
이럴 때 어떻게 다시 리마인드
하면 좋을지를 고민해보고 있다.
기타 활동 내용들을 짤막하게 언급하려 한다.
개인적으로 런칭한 Flutter 앱이 생겼다.
그러나 프로토타입 형태의 앱이고, 완성도도 내 기준으로 높은 편은 아니기에 회고에 언급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런칭을 하면서 Flutter 의 경우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런칭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예상외의 에피소드도 좀 있었다. 개발을 하면서 iOS 가 먼저 런칭이 되었고
구글은 검수가 빡세졌고, 개발자 이름으로 앱 런칭 거부를 시키기도 한다.
(#창씨개명 #이럴꺼면validation을걸어놨어야지;;)
이 건으로 Flutter 런칭도 안해보고 이론만 말하는 이상론자라는 말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드디어 말로만 했었던) 이전 프로젝트 Compose 전환작업을 해보고 있다.
지금은 내려간 앱이어서 이름은 공개할 수 없고 내년 회고에 언급할 수 있는 앱이 되었으면 좋겠다.
전환을 완료하고 관련된 포스팅을 Velog 에 올릴 수도 있다 ㅇㅅㅇ
365일 24시간 개발만 했다면 성장을 많이 했겠지만, 태생이 그런 걸 극혐하고 삭막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캘리그라피, 클라이밍 등 새롭게 경험해본 것들도 제법 있지만,
일부는 난 이걸 경험했다
하고 끝나버린 것도 있다.. (캘리그라피 안녕...)
무언가를 기점으로 작년에 싸그리 정리했던 인스타는 여전히 잘 살아 있다.
내가 직관하면 패배한다는 징크스는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이 정도면 토템수준이다.
(#직관하자마자4연패실화냐)
일부 가린 내용도 있는데, 전자기기들을 항상 마주하는 우리들의 시력은 소중하니까 ~_~
사진 상 언급되지 않은 내용으로, 요즘 다시 더치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다.
만들어진 더치커피는 카페인 중독자들에게 흡수됨과 동시에 회사에서 실험 용도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작년엔 코로나 1년차이기도 하고, 상반기에 약간 번아웃 기운이 있었어서 열정이 왔다갔다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개발, 자기 관리에 대해서 성장이 더뎠다고 느꼈고, 부정적인 개인 총평을 남겼다.
올해는 과연 어땠을까?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평가보단 올해 임팩트있게 느낀 점
들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보려 한다.
아래는 올해 읽었던 함께 자라기
책에 있던 내용이었는데, 이번 년도에 특히 공감되었다.
📚 스펙대로 코드를 만드는 사람은 컴퓨터화 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분석
하고 그에 대한솔루션을 설계하는 사람
은 대체가 힘들다
더불어 이 책의 후기 중 아래 질문을 던지는 후기가 있었다.
❓ 만약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발했더라도, 그 기능으로 유저 30% 가 떨어져나갔다면 좋은 개발일까?
돌아보면서 잘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개발하는지 생각하고,
이 개발로 파생될 이슈 생각도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를 느꼈다.
막말로 안 좋은 사용성으로 인해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 기능이 없어진다면....?
이건 귀책을 넘어 담당자들의 노력 및 성과가 한 순간에 없어진다
는 것이니 말이다.
말은 쉽지만 아직은 어렵다.
나는 아직까지 Why 보다는 기획서나 원하는 방향대로 안 되는 경우에 대한 캐치 및 논의가 더 쉽다.
올해에는 Why 를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올해는 안드로이드 기본기에 대해 고민했던 게 많았다.
매번 미뤄왔던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Next Step
을 읽으면서 느낀바가 더 많아졌다. (아직 다 보지는 못했다)
과거의 내용들도 있지만 개발을 보는 과정
, 어디까지 Android 를 깊게 분석했는지
를 감탄하면서 보고 있다.
과연 난 누군가가 Android, Kotlin/Java 특정 내용을 물어본다면 저자처럼 깊고 슬기롭게 답변할 수 있을까?
아직까진 모르겠고 자신감 또한 없다. 막연하지만 2022년엔 이 의문을 없애보려 한다.
최소 개인적으로라도 고민을 해소하는 걸 생각하고 있고, 사람들과 같이 하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다.
타 직군 지인에게 들었던 “같이 작업하기 편한 어느 개발자
” 의 이야기가 있다.
💬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것도 좋지만, 우선적으로 그 개발자는 타 파트도 고려해서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단편의 예로 회의에서 자신의 영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의 시간과 범위도 고려
하고, 자신이 아는 차원에서다른 파트의 애로 및 우려사항을 먼저 언급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이런 면이 그 개발자와 일하기에 편하다고 느끼는 큰 이유인 것 같다.
정리하면 이렇고, 처음 들었을 땐 별 생각이 없었지만 집에 가면서 난 어떤 개발자였는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혹시 나의 영역만을 생각하고 상대를 옳아매거나 강제로 따르게 만들지는 않았을지,
내 마음대로 판단해서 타 파트의 고려 없이 개발하진 않았을지
(+ 맥주와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느낀점 끄적임은 이 정도가 좋을 것 같다. 이젠 내년의 목표를 정리해보려 한다.
올해 내가 했던 것들 중 확실히 효과를 본 것들이 있었다.
일부는 게을러서 유지를 못한 것도 있었지만, 영속성을 유지하면 성장에 도움이 될 꺼라 생각한다.
독서, 블로깅, 개인 스크럼
2022 년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최소 위 3개를 꾸준히 유지하려 한다.
각 카테고리의 최소 목표는 생각한 바가 있지만 이는 내년 회고에 언급할 예정이다 :)
(안 정해서 그런거 아닙니다 ㅇㅅㅇ)
진짜 “코로나
” 는 단어 3음절 만으로도, 사람 속의 천불의 샘을 솟아버리게 한다.
집돌이, 침대벌레가 되다보니 세상 무력해지는 것이 느껴져, 내년엔 동적인 활동 늘리기를 목표로 잡아보려 한다.
일단 최소 목표는 클라이밍이다.
(갑자기 생각한 건 아닙니다 ㅇㅅㅇ)
단순히 느끼고 발전하는 게 없다면, 쓸데없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올해 느꼈던 점
에 대한 Action 을 하는 것을 생각해보고 있다. 더욱 쫀쫀해지기, 1+ 스터딩 등 아직은 막연하다.
이걸 지켰는지 못 지켰는지 여부는 내년 회고의 내용으로 결판이 나지 않을까 싶다.
(새벽에 쓴 거 아닙니다 ㅇㅅㅇ)
(원래는 부족함의 늪
이었으나, 다시 정리하면서 새로 느낀 점이 있어 제목, 내용을 수정했다)
2020년 회고까진 부족함
을 채움과 개선의 대상
으로만 바라보고
생기면 안되는 요소
라 생각하여, 단순 무지성으로 없애려던 게 컸다.
그런데 올해부턴 이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 것 같다.
올해는 무언가의 노력으로 부족함을 채우면
채운 부분을 통해 내가 몰랐던 부족함을 찾았을 때
가 많았기 때문이다.
일일히 찾은 걸 설명하긴 어렵지만
찾은 부족함들
을 채우고, 또 만들기를 반복하는 2021년의 나를 보고
앞으로는 부족함을 적극적으로 찾고 마주하자
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두려움 없이 더한 부족함을 마주하는 방법
과 자신감
을 익히고 대처 하는 경험
을 쌓아,
부족함의 선순환
을 일으키는 게 더 중요할 거라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진짜 없앨 것은 피하거나 감추기
, 알면서도 냅두기
라 생각이 들었다.
이로 인해 자기합리화
와 나태의 늪
에 빠지는 것이 진정한 문제라 생각이 들었고
올해는 부족함
을 다른 의미
로 바라보며 나 자신을 속이지 않으려 한다.
회고 작성한 후 며칠만에 이런 생각들과 의지가 생기는 걸 보니
1년의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가림 없이 돌아보는 시간
인 회고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꼭 해야한다
는 생각이 더 크게 든다.
항상 그렇지만 올해도 많은 사람들 덕분에, 부족함을 채우거나 찾으며 감사함을 느꼈던 한 해였다.
종류는 다양하다. 검색해서 나오는 글이나 영상
이기도 했고, 개발/실무적 조언
이기도 했고, 사적인 이야기
를 하며 짐을 덜기도 했다.
뭉뚱그려 많은 분께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 있는 사람
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고 노력하고 싶다.
한 일을 정리한 건 똑같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작성했다보니
확실히 작년과는 다른 느낌의 회고가 나왔다.
먼저 첫 번째 차이
는
자가 평가 대신 이번 년도의 경험이나 책을 읽으면서 얻은 느낀점을 정리
한 것이었다.
이걸 돌아보기 위해 1월부터 12월까지를 쫙 생각해보고 그 중에 임팩트 있는 걸 뽑았는데
그 과정에서 1년동안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내가 어떤 value 을 생각했는지
정리가 더 잘 된 것 같았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대로 이를 통해 내가 모르던 부족함
을 찾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엔 회고 공개를 생각
하고 회고 모임에 참여한 것
도 이전과 다른 두번째 차이
였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을 생각하고 여러번 검수하면서 쓸데없는 말들이 줄었다.
그리고 검수하고 수정하면서, 나를 좀 더 깊게 분석하고 목표를 더욱 곱씹게 된 것 같다.
지금에서도 좋았는데 이번 차이
로 인해 2022년의 내가 긍정적으로 발전했다면
느낀 점
들을 먼저 정리하고,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
과 같이 보일 수 있는 형태
로
회고를 100%
풀 파워 로 작성하지 않을까 싶다.
안드로이드를 놓고 있어서 그런지 안드로이드 역량 업그레이드 하신 모습이 매우 부럽네요. 나중에 다시 안드 개발하게 된다면 어떻게 학습하면 될지 가이드라도 받고 싶어요. 기대되는 2022년이 되실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