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2시간동안 오류를 고친 후 오랜만에 블로그로 이 과정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글을 쓴다.
세감에서는 메이저 오류가 3개있다. (2024-04-17 기준)
오늘 퇴근 후 카페에서 2시간동안 2번과 3번을 해결했기에..
좋은 글감으로 바치고자 한다. ㅋㅋ
예약이 간헐적으로 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았다..

직접 QA를 하면서 돌려보니까 15시까지만 예약이 되고 16시부터 예약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진짜 말이 쉬워보이지만.. 굉장히 뿌듯하다구요..)
누군가 시간을 GMT로 계산하기 때문에 15 + 9 = 24가 문제가 되는게 아닐까 ~ 라고 의견을 내주었다. (좋은 접근!)
다행히 저런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고 ㅋㅋㅋㅋ
aws에서 띄워둔 람다를 확인해보았는데 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방학 때 람다에 문닫는 시간을 그냥 박아뒀었는데, 이게 문제였다;;
기회가 있을 떄 이것도 바꾸던지 해야겠따..

아무튼간에 22로 바꿔주니 모든 고민이 싸악 사라졌다 ^_^
upsert 할 때 외래키 문제가 발생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가 있을 수가 없는 것같은데.. 라고 생각해서
진짜 관련 로직을 다시 다 뇌로 돌려봤다. (진짜 코드 잘짯더라 ~)

시작하기 전에.. 500 에러를 디스코드 훅으로 받아보니 확실히 해결하기 편했다.
오류 코드를 읽어보면
studyRoomReservation을 upsert 하는 과정에서 studyroom id를 외래키로 가져올 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tudyroom id가 없는 경우에만 문제가 발생한다는건데..
db에 스터디룸이 없다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설마 스터디룸을 하나를 추가안했나 ?! (응 아니야 ~)
이러고 있는데
james가 우리가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제외했던 스터디룸이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혹시 이해가 안될 사람들을 위해) 설명을 해보자면, 우리는 스터디룸 예약 정보를 학교에서 크롤해오는데, 웹에서 진관홀이라는 스터디룸을 예약 후 세감 앱으로 로그인을 하면, 우리 db에는 없는 정보라 세감 db를 업데이트할 때 문제가 생기는 거였다.
진관홀 운영시간 하루 4시간, 총 3개, 다인원 예약 스터디룸이라 오류가 날 확률이 진짜 적은거였다 ㅋㅋ...
아무튼 학교 스터디룸과 우리쪽 db 싱크를 맞춰준 후,
앱에서는 취소와 조회만 가능하게 기획을 가기로 했다!
세감이 원래 2월 말이 릴리즈가 목표였는데..
4월에 출시하게되었다.
생각보다 금방 500명을 뚫었고..ㅎㅎㅎㅎㅎ (이렇게 많은 유저 처음이라 행복하다)
개강 맞춰서 출시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직접 QA 하면서 느낀건데 진짜 스터디룸 예약은 진짜 편하긴하다.

개발하면서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은데..
이게 제일 힘든 것 같다..
벌써 임시글이 이렇게 쌓였다..
언젠가는 이 아이들을 모두 세상에 내보내야징..

사실 이 말이 가장 하고싶었다.
나는 나를 디버깅신이라고 부른다 (ㅋㅋㅋ 근데 진짜 잘함 ㄹㅇ)
최근에 언니가 책을 추천해주면서 내 강점을 골라보라고 했다.

난 한치의 고민도 없이 복구를 골랐다. (물론 5개 고르는거임)
지금 회사에서 온보딩을 하느라 연구쪽, 성능 측정 및 개선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요즘 좀 개발이 재미가 없고 지루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세감 오류를 고치면서 확실히 개발은 재미있고..
날 살아있게 느끼게 해주는 일이라고 느꼈다. 😊
빨리 회사에서 온보딩이 끝나고 실무에도 투입되고 이슈도 대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오류를 해결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사먹은 오뎅을 첨부하며..
오랜만에 작성한 블로그 글을 마무리해본다.

동시에 접속할 때 생기는 이슈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요~? (같이 잘 고민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