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에게는 흔한 습관이 있다. 바로 배운 내용을 꼭 기록해야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 나 또한 개발자로서 공부한 내용을 문서화하지 않으면 왠지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기록한 내용을 빠르게 복습하고 효율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자연스레 탄생한 것이 바로 픽토스(picktoss)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고, 단 2주 만에 빠르게 MVP를 만들어 공개했다. 생각보다 쓸만했고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버전 1 매일 메타인지 시켜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첫 시도의 성공으로 더 나은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때 마침 NextJS의 App Router가 주목받던 시기였기에, 트렌드를 따라 픽토스의 두 번째 버전은 NextJS 기반으로 리뉴얼했다.
버전 2 나의 노트로부터 매일 생성되는 AI 퀴즈
하지만 사용자들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학습 유도를 위해서는 인앱 알림이 필수적이었다. 이를 위해 접근성과 알림 지원이 뛰어난 PWA를 선택했지만, NextJS로는 네이티브 웹 수준의 자연스러운 사용성 구현에 한계를 느꼈다. 결국 React로 다시 돌아와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고, 이렇게 픽토스 V3가 탄생하게 되었다.
특히 콘텐츠 부족이라는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퀴즈 공유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덕분에 사용자들이 서로의 퀴즈를 쉽게 공유하고 다양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들을 반복하며 픽토스 프로젝트는 나만의 작은 실험실이 되었다. React의 동적 오픈 그래프 구현에 한계를 마주하며, 결국 오픈 그래프만을 위한 별도의 서버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도전과 해결책을 찾는 경험을 쌓았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 과정을 더욱 자세히 기록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FSD 아키텍처의 도입, React SVG 아이콘 자동화, Router 라이브러리 구현 등 실험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으며, 이는 실무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
앞으로의 픽토스는 AI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사용자가 굳이 노트를 업로드하지 않아도 AI가 자동으로 고퀄리티의 퀴즈를 생성해주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더 이상 번거롭게 문서를 정리하지 않아도, 쉽고 빠르게 학습한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픽토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을 경험과 성장이 앞으로 더 좋은 개발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개발과 서비스 모두의 꾸준한 성장...! 너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