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는 4차 산업 혁명의 중요한 키워드 가운데 하나이다. ‘구름’이라는 뜻의 클라우드는 온라인 데이터 저장 공간을 의미한다. 하드 디스크 형태의 저장 매체와는 다르게 온라인 네트워크상에 존재하는 저장 매체로, 각종 IT 기기로 정보 공유와 호환이 자유로운 특징이 있다.
금융권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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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폭주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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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보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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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규제에 따른 대처방안
금융기관은 무엇보다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데이터 관리를 다른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기관 내에 자체 서버를 두고 데이터를 관리해왔다. 하지만 트래픽이 폭주하면 서버가 마비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기에 트래픽 폭주에 대비한 설비 투자와 관리에 많은 비용을 들여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5.5.7 규제가 생겼다. 금융 회사에 IT 인력을 전체 인력의 5%로 채용하고, IT 예산을 전체 예산의 5% 수준으로 편성해야 하며, IT 예산 중 7%를 보안 분야에 편성하는 규제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인력과 예산이 만만치 않기에 점차 클라우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클라우드는 365일, 24시간 가동되기에 전산 장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회사 내 자체 서버만으로 전산 업무를 운영할 때 서버가 멈추면 전산 업무는 마비되고 마는데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전산 장애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다. 클라우드는 IT 서비스 확장과 디지털 인프라 이동이 수월하고, 지리적 조건이나 조직에 국한하지 않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 활용에 따른 장점과 단점
프라이빗 클라우드
폐쇄형 클라우드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이 직접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형태
장점
-기업 내에서는 데이터 공유하거나 호환 가능
-기업 외부로 정보가 유출될 염려가 적음
단점
-자체 서버를 구축해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듬
-고성능 컴퓨팅 자원 등을 자유롭게 확장하지 못해 빅데이터 분석력이 떨어짐
퍼블릭 클라우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이 외부 클라우드 업체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 아웃소싱 형태의 클라우드
장점
대부분의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는 빅데이터 분석, AI 개발 도구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에 이러한 서비스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점
기업 밖에서 다뤄지는 만큼 보안의 취약성이 취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업체의 화두는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망을 구축하느냐에 있다. 업체마다 실시간 런타임 점검, 프로세스 결과 예측 등 각자의 방법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 클라우드 적용 사례
데이터 거래소 운영
금융위원회 산하 ‘데이터 거래소’는 국산 클라우드를 활용해 금융·통신·기업 정보 등 데이터를 거래하는 중개 플랫폼을 마련했다. 클라우드 내 ‘샌드박스’라는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하고, 데이터 공급자가 샌드박스에 데이터를 올려 두면 구매를 원하는 수요자는 그 안에서 데이터 분석 결과만 구매할 수 있다. 데이터 원본이 아닌 데이터 결과값만 클라우드를 통해서 거래하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퍼블릭 클라우드)
신한은행은 AI 코어 플랫폼 고도화 사업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자체 클라우드로 AI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일괄적으로 자동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강점인 보안과 고성능 컴퓨팅이 가능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강점을 혼합한 것이다.
빅데이터 활용 강화
기업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과 상품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데이터를 제공하는 주체가 자신의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마이데이터)이 데이터 3법에 포함되어 있다. 그동안 기업에서는 필요한 빅데이터를 무작위로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개인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를 다루기가 까다로워졌다. 즉, 개인정보를 식별이 불가능한 익명 정보로 바꿔 사용해야 한다. 이로써 금융권은 마이데이터 산업을 도입하기 위해 빅데이터 활용에 용이한 클라우드로 전산 인프라를 옮겨 가고 있다.
금융권의 다양한 사업 확장
ex) 한화생명 - 클레임 AI 자동 심사 시스템
보험금 지급 여부를 클라우드에서 인공지능으로 실시간 심사하는 서비스
ex) KB손해보험 - 공적 마스크 조회 서비스
정부 부처가 공적 마스크 판매 정보를 클라우드에 오픈 API로 제공해 웹이나 앱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기에 가능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