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했던 일

김효중·2025년 7월 24일

Xamarin개발을 했었다.
원래 앱개발을 하려던 건 아니었고 , 나는 C# 윈폼기반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공부하던 학생이었고 제조업 분야 MES 정부지원 사업 진행하는 회사에 취업을 했다.
내가 회사에 지원 했을 당시는 그냥 c#에 대한 기초는 있었고 간단한 프로그램 정도 작성할 수 있었던 정도 였던 것 같음

회사에 처음오면 뭘 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처음 2주동안 했던일은 엔진소스분석만 했다. 아무도 나에게 일을 시키지 않았다.
당시에 나에게 그 프로그램의 규모가 상당히 컸기 때문에 솔직히 정말 재미있었다. 오전에 출근해서 퇴근할 때 까지 디버깅돌리고 구글검색하는일을 기계처럼 반복하고 있었던 것 같다.
2주 동안 분석을 하니 디자인 패턴 구조를 다 파악할 수 있었고 데이터가 어떤 로직으로 처리되고 있는지 파악을 했었다.
후에 내가 분석 끝냈다고 보고를 하니까 간단한 일을 몇개씩 던져주더라..
SQL 테이블 구조도 알려주고 비즈니스 로직도 알려주고 화면단도 이렇게 해 라고 구체적으로
다 알려줘서 하루도 안걸려서 만들 수 있었다. 원래 있던 신입애들은 너무 느리고 내 사수 였던 1년 선배가 일을 꽤 잘했다 그리고 나이 있는 과장님이 계셔서 그게 나의 빛이었음..
그 당시에 테이블에 컬럼이 20개씩 있고 조인을 3개씩 해대서 sql이 어려웠지 프로그램은 쉬웠음
아마 그게 테스트 였던 것 같고 한달정도만에 전부 다 끝냈던 걸로 기억을한다.

MES는 지금 와서 내가 평가해도 코딩지식을 많이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할줄 아는애만
데려와도 일을 시킬 수가 있다. 가장 중점적으로 공부해야할 건 현장지식이다.
공정 흐름에 대한 이해가 제일 중요하고
원자재 → 작업지시 → 생산 → 검사 → 포장 → 출하
공정에 대한 업무는 회사마다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에.. 그 회사에 업무 흐름에 맞게
로직을 짜는 것이 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적응을 잘 하고있었는데.. 내가 갑자기 앱개발을 맡아버렸다. 뜬금없지만 인생이 그렇다
아무도 할 사람이 없었다. 나다 싶으면 나가야했었는데 나였다. 그 때 난 어려서 패기가 있었음
이 회사는 정말 ms에서 만든건 다 쓰고 있었는데,
개발 툴도 visual code, mssql, Xamarin 등 전부다 ms였음. 나는 당시에 c#으로 앱개발이
가능하다는걸 이 때 처음 알았다. Xamarin 소스코드가 있더라 내 추측으로는 옛날에 회사에서
개발진행했던 것 같고.. 회사에 아무도 Xamarin을 할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놀랍게도
내가 있기 전에 앱을 맡고 있던 직원이 나에게 인수인계가 되자마자 자연스럽게 이직을 함
나는 공부를 어떻게 했느냐.. ms에 Xamarin 공식문서가 있다. 제대로 된 자료는 여기뿐임
그리고 네이버에 자마린 카페가 있다. 여기에 고급개발자 한분이 계시는데 이분 혼자서 우주를 든다고 표현을 하는데 내 모든 질문글마다 정성껏 답글을 달아주시는 분이다.
그렇게 앱개발을 하면서 1년동안 내가 앱 만들어준 업체가..
진짜 궁금했다 왜 나 혼자 개발을 하고 있지 ? 내가 교통사고 나면 누가 개발하지 ?
기존에 있는 인력이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나 ? 아무튼 그랬음
개발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업체랑 일정이라도 생기면 업무 회의를 내가 안들으면 안되기 때문에 회의도 참석했음
이 때 나는 누가 건드리는 것도 싫고 일하는 거 말고는, 만사가 다 귀찮고 조급하던 사람이었다..

대체 일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겠지만 업무흐름은 내가 직장 상사님들과 입씨름하면서 다 구현을 했었다. 이해가 너무 안되서 똑같은 거 2시간동안 질문하느라.. 힘들었다.

하지만 때려 죽여도 못하는게 있다.. 비즈니스 로직은 할 수 있는데 자마린 자체에서 버그가 생기면 이걸 해결할 사람이 없음.. 나는 자마린 초급인데. 실제로 자마린은 문제가 굉장히 많았던 언어이기 때문에, 내 탓이 아닌데도 버그가 있다. 실제로 listView xaml 태그는 그냥 미완성된 상태로 서비스 중이었음
달력 컴포넌트가 필요하거나 , 바코드 인식하는 등 오픈소스 가져다 넣고 확장을 시키는 정도의 간단하면서 약간 어려운 것들까지는 구현할 수 있었지만
자마린의 새로운 기능을 쓰고 싶어, 혹은 버전을 올리고 싶다, 무언가 확장을 할래
이런건 못한다.. 버전을 건들면서, 혹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생기는 무수한 버그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이거는 돈이 있어도 개발자가 없으면 못하는거다.
내가 커뮤에서 자마린 개발자 구하는걸 많이 봤다. 애걸복걸하면서 구해도 사람자체가 없다.

그렇게 앱 프로젝트 인수인계하고 다른 업체로 파견다니면서 퇴근후엔 부사수 얼굴을 보면서 위로의 말을 던지고 부사수 하는거 조금씩 봐주면서 나는 퇴사했다
일을 잘했을 거 같지는 않음.. 업무로직엔 관심이 없고 코드만 관심이 있던데. 나는 데이터를 가져오는 흐름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 당시에 자마린 툴에 DevExpress를 집어넣으려고 했는데 오류가 너무 심해서 손놓은 그걸 집착을 하던애라 알려주기 힘들었던 걸로 기억을한다..
(DevExpress는 .NET 환경에서 제공하는 UI 컴포넌트 라이브러리)
최근에야 자마린 근황을 알아봤는데 자마린 서비스 종료했다더라 MAUI로 전환을 해야된다고 하던데
알아서 했는지 뭘 했는지 손 놓은지 오래라.. 너무 오래전 일이라 나도 리셋되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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