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과정 수료 후기

Kim Ju Young·2022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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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 2022.01.25 자바 국비과정이 끝이 났다.

들은 과정은 Practical자바기반빅데이터융합개발자양성(6개월) 이다. 인터넷 여러 평들에서는 빅데이터 이름 들어간 건 거르라는데 개인적으론 R언어를 많이하진 않아서 좋았다

  • 지금은 웹&앱융합SW기반빅데이터솔루션개발자로 이름이 바뀌었다.

면접은 7번 정도 연락이 왔었고 그 중 2곳이 붙어 발 붙일만한 곳은 찾았다. 그래도 1달 정도는 취업기를 가져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 3월 1일을 마지노선으로 잡은 채 여러군데 지원 중이다.

자기소개를 하면 컴퓨터 공학 학사, 자격증으로는 정보처리기사, SQLD를 가지고 있다. 국비과정 수료를 하고 취업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1. 국비과정. 자바숙련도를 올려라.

필자는 국비과정을 들은 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자바에 대해 부족한 개념들을 채울 수 있었다. 자바에서 부족했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클래스 변수
  • 상속
  • 인터페이스
  • 추상화 클래스
  • 다형성
  • 컬렉션

사실, 컬렉션이 부족했던 건 크나큰 문제였다.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Hash, Map, List 등 기본 이해가 심각하게 부족했었다. 다행히 배움의 시간이 부족했던 것 뿐이었고 시간을 투자하자 해당 지식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해당 지식이 성장하면 좋은 점은 코딩테스트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잠깐 코딩테스트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자면, Java에 대해 배우면 배울수록 느끼지만 함수 쓰는 난이도는 Python과 C++의 중간 정도이다. 배열조차 마음껏 삭제하고 삽입할 수 있는 Python보다는 제공되는 기능이 적지만 C++보다는 라이브러리 제공이 잘 되어있다. 코테 보기에 적당한 언어이다.

강사님께서 한빛소프트 자료를 보고 정리하신 티가 많이 났다. 그래서 내용은 정갈했고 인터페이스와 추상화 클래스 등 다양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때 포인트는 당신이 자바를 잘 알고 있다면 이해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을 때는 그 부분을 같이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해가 어려웠던 부분을 한 번 더 보는 것이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하며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해야겠다. 부족한 내용은 당일 저녁에 집에 가서 인터넷 검색과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한다. 정 해결이 안되겠다면 다른 수강생이나 강사님께 전화를 해서 해결해야한다.

2. SQL, Spring, JSP를 배울 수 있다.

SQL은 DML, DDL, DCL 중 DML, DDL을 굉장히 섬세하고 정확히 배운다. 프로그래머가 주로 쓰는 부분은 DML, DDL이기 때문이다. DCL은 예제를 하며 자연히 익혀야한다.

위는 ImageShop이라는 예제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썼던 tablespace를 나누는 내용이다.

위와 같이 관리자와 사용자의 권한이 달라야하기 때문에 GRANT를 쓰는데 이게 DCL을 쓴 경우라고 볼 수 있겠다. DDL은 create, drop, DML은 select, delete, update, insert로 CRUD의 기본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자세하게 하셨다.

SQL 다음으론 Spring과 JSP를 배운다. Spring을 배우기 전 빌드업 형태는 다음과 같다.

  1. Java를 통해 MVC 기초적인 모델을 학습한다. (Model : JDBC, View : Sysout)
  2. HTML, CSS, Javascript를 속성강의로 View단을 완성한다.
  3. Servlet 을 배워서 매핑에 대한 개념을 잡는다. (Controller : Servlet)
  4. XML을 만들며 DI, AOP등 기초개념을 잡는다.
  5. Mybatis 예제를 통해 어떻게 DB와 연동되는지 Model을 배운다.
  6. Spring 동작개념을 가르쳐주며 MVC 모델로 프로젝트를 작성한다. 이 때 JSP를 쓴다.

지금 생각해봐도 강사님 노력이 들어간 노련한 빌드업이다. 짧은 기간동안 속성적으로 Spring을 많은 부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 부족한 개념은 예제 프로젝트를 3개 정도 타이핑하며 학습했다.

타이핑하며 배우고 프로젝트에 적용시킨 건 tiles 적용, Bootstrap 등이 있다.

다만, 학습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다음과 같다.

  • DI와 AOP를 써야하는데 지식으로만 남게 되었다. (예제 프로젝트에서 쓰지 않아 수강생들이 도저히 쓸 수 없었다.)
  • Spring의 동작과정을 완벽히 깨치지 못했다. 컨테이너에 대한 설명 부족. (PDF는 완벽할지 몰라도 수강생이 PDF와 설명을 듣고 깨치기엔 모잘랐다.)
  • SPA나 MSA에 대한 경험을 쌓기 어려웠다. (이것까지 배우기엔 시간이 모자른 건 인정한다.)

3. 프로젝트 경험

내 만족할만큼 프로젝트를 완성시킨 건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졸업작품마저도 팀장을 하지 못하고 많이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팀을 짜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낳았었다. 하지만, 이번엔 팀장으로 발탁이 되고 하고 싶은 바를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이 성공 경험이 다음번 프로젝트도 완성시킬수 있다는 근자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마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배포 과정에서 실무에서 원하는 수준까지 배포했냐고 물어본다면 물음표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배포하지 못한 프로젝트는 토이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미숙했다고 생각이 든다.

4. 그럼 IT 국비과정 추천할만 해?

내가 들은 과정은 운이 좋아 강사님께서 Java, SQL, Spring, JSP에 집중하였다. 이건 다른 정보 글에서도 중요시 여기는 것 중 하나다. 주요 언어인 Java에 집중하고, 웹개발자에 특화된 알맞은 여러 도구들을 배운 것이다. 이렇다면 웹개발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매우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단점이라면, 웹개발자와는 제법 거리가 있는 빅데이터에 해당하는 R언어가 후반부 2주 정도 편성되어 있었다.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들을 수 있겠지만 웹개발이 아니고, 머신러닝을 사용하는 Python을 두고 R을 배우기에는 의미가 크진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강사님이 이것마저 커리큘럼을 잘 설계했다고 본다. 후반부 2주는 면접을 보러다닐 수 있다. 그래서 열심히 면접 보러 다녔다.

다음은 내 얘기보다는 글을 읽는 독자 중 국비과정을 궁금해하는 사람에게 적겠다.

비전공자에겐 질문 컴퓨터프로그래머 미래전망 - 지식인 이 글의 답변을 읽고 도전하길 권한다.

프로그래밍에 정말 관심이 많고 미래성을 본 이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확인해본 후 국비과정을 권한다.

시중에는 코드스쿼드, 프로그래머스, 우아한테크코스, 네이버 부트캠프, 코드 스테이터스등 수많은 이름있는 코스가 있다. 물론 이정도 네임 밸류가 없어도 되지만, 우수하지 않은 훈련기관에서 진행하는 국비과정은 위험성이 있다. 여기서도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논리가 적용된다고 볼 수 있겠다. 전국에는 중소기업에서 운영하는 수천개의 국비과정이 있다. 그렇다면 그냥저냥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국비과정을 듣게 된다면 꽝에 걸릴 수도 있는 것이다.

필자가 그나마 거른 방법은 다음과 같다.

HRD-NET을 꼭 자세히 보아라. 고용노동부에서 우수훈련과정 기준을 소개해주는 탭이 있다. 그나마 거를 수 있는 최소한도이다. 이렇게 해도 실패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가능성까지 생각하고 있고 불안하다면 대기업이나 브랜드를 내걸고하는 부트캠프나 국비과정을 듣는게 좋겠다.

마무리하며

운은 스스로가 만들어간다는 말이 있다. 전역 후 혼자 공부하기 어려워하는 내게 국비과정은 큰 도움이 되었다. Velog도 혼자 있다면 게임부터 키는 나에게 국비과정을 듣게 된 후 한 곳에 집중할 수 있게되자 쓸 수 있었다. 국비과정을 듣게 된 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다. 프로그래밍도 아주 재밌었다.

만약, 독자 중 국비과정을 도전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다른 걸 다 따지기 전에 글을 보는 자신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하면 좋겠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현재 제로베이스에 가까운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제로베이스라면 스스럼 없이 국비과정을 지원하면 좋겠다. 우수훈련기관에 신청하고 수업을 듣기 전에도 기대감에 찬 마음으로 슬쩍슬쩍 공부하고 들어간다면 좋은 경험을 줄 거라고 믿는다 :) 적어도 혼자서 도전 안하는 상태로 잠재력만 낭비하기보단 100배 1000배 낫다. 언제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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