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프로젝트를 해야하는 이유

Ron Park·2022년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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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규모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그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1. 작은 것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경험

개인적으로 서비스를 여러 가지로 개발해보았지만, 대부분 중간 정도까지 진행하다 마무리를 짓지 못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프로젝트를 끝을 내지 못하는 경험이 반복되면 자신감이 자연스레 떨어지는데, 그렇기 때문에 작은 규모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하나의 결과물이 나오도록 해서 자신감을 되찾게 만들어야 한다.
게다가 회사와 다르게 훨씬 주도적으로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로 활력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2. 새로운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배드

반복되는 개발 사이클 속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찾아보고, 해당 기술의 적용 후기를 듣고, 실무에 적용해서 개선해서 피부에 와닿아야 내 것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서비스라면, 새로운 기능 구현을 할 때 잘 작동하는 기존의 것을 두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개발 부채로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진행 중인 사이드 프로젝트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을 할 수 있다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의 장단점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고, 팀원을 설득하는데 좋은 소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회사에서 기술 적용을 검토하는 시간을 할당받는 게 최선이나 현실은..)

3. 미래의 퇴사 준비

일을 하다 보니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을 보면 10년 차가 그리 멀지 않은 것 같고, 매년 실력 좋은 신입사원들이 들어온다. 회사에 다니면 경험치는 쌓이겠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줄어드는 체력을 감당하기 힘들어질 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년퇴직까지 회사에 있는 것은 정말 힘든 길이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회사에서 벗어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인데, 의외로 사회에 나가보면 기획과 개발을 동시에 할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러한 관점에서 개발자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확실한 경쟁력이고, 큰 소득은 아닐지라도 먹고 사는 데 보탬이 되는 정도를 만든다는 목표로 생각한다. 적금을 쌓듯 여러 서비스를 만들면 되니까. (이 관점으로 유료 앱을 만드는 게 비교적 쉬운 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지 못하고 회사 일에만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면, 긁지 않은 연금복권을 버리는 격이 아닐까?

이러한 이유로 꾸준히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주 작은 규모의 Lint Rule 부터 시작해서 Tiny Time Timer 서비스 등을 만들어 보았고, 꾸준히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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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서비스와 효율적인 협업을 추구하는 풀스택 개발자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ronpark.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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