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딩 공부를 시작하며
    • 나는 전략 컨설팅 펌에서, "Problem Solving Skill(Logical thinking)"과 "Communication Skill" 두 가지 역량에 대해 요구받으며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뻔한 대기업 클라이언트를 serve하며 정치적 맥락 속에서 보고서를 만드는 회의감과 법인 내 멘토의 부재(닮고 싶지 않은 사람들로 가득했다)로 재미/보람이 반감된 채 반년 전 현재의 회사로 옮겨오긴 했지만, 전략 컨설팅은 내가 좋아하고 재능있는 일이었다.
    •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번아웃에 가까운 상태로 현 회사에 왔을 때, 갑자기 늘어난 자유 시간이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이내, 남아 있는 에너지를 쏟을 새로운 일 - 컴퓨터 공학 - 을 발견했다. 핀테크 회사였기에 개발자들의 퍼포먼스를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었고, 이는 바로 내가 원하던 "다음 단계"였다. 이전 회사에서 요구하던 Logical thinking에 대한 skillset이 정성적 차원에 머무른 매우 초라한 소프트스킬로 느껴졌다. 시대는 변화하고 있는데 1990년대와 다를 바 없이 엑셀에서 사칙 연산으로 Forecasting을 해 어쩌겠단 말인가. (컨설팅 산업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공학적 발전과 발맞추어 인력의 하드스킬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내가 어찌됐든 재미있고 잘하는 일로서의 컨설팅을 찾아내었듯이, 이번의 "컴퓨터 공학"에 대한 선택 역시 앞선 경로 탐색과 다르지 않은 '필연적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관적인 확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