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수료하자마자 정리하려고 했는데... 프로젝트가 하느라... 프로젝트 끝나니까... 개강하고... 과제 내고.. 시험 보고 하느라.... 수료한 지 반년 만에 후기글을 작성합니다!
0. 새싹 전
- 대학교 4학년 1학기 끝 (한 학기 남은 상태)
- 컴퓨터공학 복수전공 (주요 CS 전공과목 수강)
- 앨런 Swift 문법 마스터 스쿨 수료 (4학년 1학기와 병행)
- Flutter 만지작 경험 (UI 잡는 정도?)
- iOS 쪽으로 해야겠다 결심한 후, 앨런 강의를 통해 문법을 다지고, 프로젝트 경험의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꼈습니다.
- 복수전공자이기 때문에 교내에서도 특별한 프로젝트가 없었기에 더욱 부트캠프를 고려했습니다.
- iOS 분야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고려했던 부트캠프는 네부캠, 새싹, 애플아카데미 정도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새싹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수료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너무나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 지원 과정
- 자기소개서
- 구글폼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제출합니다.
- 정말 말 그대로 본인에 대한 자기소개와 개발 경험에 대한 문항이 있었습니다.
- 저는 컴공을 복전한 내용과 전공과목에서 과제로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앨런에서 Swift 문법 공부를 한 내용도 적었습니다.
- 테스트 (23/07/02)
- 미리 강의를 제공해주시고, 해당 강의 내용 기반으로 오프라인 시험을 봅니다.
- 강의만 잘 보면 충분히 다 풀 수 있는 난이도로 출제됩니다.
- 면접 (23/07/04 ~ 23/07/08)
- 오프라인으로 가서 면접을 보게 됩니다. J님과 H님께서 직접 면접을 봐주십니다.
-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워낙 질문의 폭이 다양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준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 후기를 봐도 열정을 보여주면 된다! 라고 하는데... 제가 열정을 잘 보여드렸던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마 잘 봐주신 것 같아요
- 최종 합격 (23/07/10)
- 메일로 최종 합격 소식을 받았습니다.
- 나중에 과정에 참여해서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대부분 내가 왜 여기 붙은지 모르겠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ㅎ..
- 지금 생각해보면 6개월동안 과정 내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대부분 너무 좋은 분들이었던 것 같아요. 힘들 때 같이 으쌰으쌰 하면서 서로 동기부여도 시켜주고, 서로 웃겨주면서 정말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면접관 분들의 시각에는 좋은 분들이 다 보이시나봐요 ㅎ
2. 교육과정
- 아무래도 기간이 6개월이다보니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하루종일 이걸 쓰고 있을 순 없으니 주저리주저리 하지 말고 최대한 필요한 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
1. 수업
- 월화수목금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대략 오후 3시까지는 수업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 수업 퀄리티가 압도적입니다. 강의력은 말 할 것도 없고, 지금 생각하면 내용적인 측면에서 커리큘럼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 iOS 앱 개발이 아예 처음인 사람에게는 최고의 커리큘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냥 다 알려주세요)
- 여담으로.. 수업해주시는 J님의 강의력은... 제가 여태까지 수강한 강의들(중,고,대 수업, 수능 인강 등등..) 중에서도 정말 탑 급이었습니다. 머리통이 아예 빈 백지인데도 수업을 너무 잘해주셔서 꽉꽉 채울 수 있었어요
- 매일매일 수업해주신 내용에 대해 강의자료를 제공해주십니다.
- 강의자료에는 체크리스트, 과제, 미션이 있는데요. 최소한 과제까지는 그날 무조건 끝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다음날 수업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밀리면 돌이킬 수가 없어요)
다음날 과제에 대한 리뷰도 해주시기 때문에, 꼭! 과제는 그날 끝내야 합니다
- 그리고 수업 때 적어주시는 코드를 강의자료로 다 제공해주시기 때문에,
수업 때 뇌 빼고 부랴부랴 코드만 적는 것 보다는 내용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어차피 끝나고 못 적은 코드는 동기들이나 멘토님께 물어보면 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도 일단 내용을 백프로 흡수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 수업 끝나고 프로젝트를 열어보면 코드 반, 주석 반 이었던 것 같아요
2. 프로젝트
- 사실 프로젝트가 메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크게 5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 대부분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수료 시점에 포트폴리오를 만드시게 됩니다.
1. 1차 리캡 (24/08/05)
- 일반 과제와 달리, 3~4일 정도의 시간을 주십니다. 간단한 앱을 만드는 과제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PDF로 앱의 요구사항을 명시해주시고, 거기에 맞춰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면 됩니다.
- 과정을 시작한 지 3주 정도 후에 진행했기 때문에, 아주 애기애기스러운 코드를 적게 됩니다. 지금은... 열어보고 싶지 않아요
- 사실 리캡의 하이라이트는 본인이 만든 프로젝트보다, 피드백입니다. 내가 이걸 공짜로 받아도 되나 싶은 정도의 퀄리티로 피드백을 주세요...
- 정말 제 프로젝트를 다 뜯어보시고, 모든 빈틈에 대한 피드백을 주십니다... 아마 수료하신 분들은 다 느끼실 거에요
2. 2차 리캡 (24/09/07)
- 깃헙 레포
- 이 때 당시 리드미를 어떻게 쓰는지 아예 몰라서.. 그냥 무작정 생각나는 내용을 다 적었습니다. 나중에 수정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가끔 보고 읽어보면 옛날 생각도 나서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
- 형식은 1차 리캡과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 다만, 이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포폴에 적을만한 기술 스택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 2차 리캡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셨습니다.
- 이때는 왜 그랬는지 몰라도 정말 혼을 갈아서 프로젝트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왕 제출하는거 제대로 한 번 해보자 생각했던 것 같아요.
- 모든 예외처리를 하려고 노력하고, 요구사항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기대하는 기능도 구현하고... 그런데도 어마어마한 피드백을 보고 아직 멀었구나... 생각하면서 현타가 왔던 기억이 있네요 ㅎ..
3. 개인 앱 (24/09/25)
- 웬만큼 수업이 진행된 후, 대략 한달 간 개인 앱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및 배포까지 모두 혼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하지 못한 지점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미리미리 어떤 앱을 만들지, 그리고 어떤 UI로 만들지 생각을 해둬야 개발에만 진심으로 임할 수 있습니다.
- 저는 생각보다 일정이 미뤄지지 않았고, 나중에 가니까 지쳐서 뭘 더 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좀 더 힘을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4. Light Service Level Project (LSLP) (23/11/27)
- 원래 계획된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교육생 분들의 빵빵한 포트폴리오를 위해 새롭게 만드신 과정이라고 하셨어요!
- 이전까지의 프로젝트와 다른 점은, 서버를 제공 해주십니다. 다양한 API를 제공해주시고, 그걸 활용해서 본인만의 앱을 만드는 프로젝트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 때, 네트워크 코드 추상화랑 네트워크 에러 처리 공부하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본인의 서비스를 발표하는 대회가 열립니다. (우당탕탕 LSLP 경진대회) 열심히 준비해서 내가 개발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어서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5. Service Level Project (24/01/01)
- 그냥 미쳐버린 프로젝트입니다. 이 정도 스케일을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면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였어요
- 뭐 온갖 내용, 이슈 다 나오는데 그 과정에서 얻어가는 게 정말 많았습니다.
- 과정 기간동안 열심히 뛰어오셨다면, 아마 이 때 정말 포텐이 터지실 거에요. 개인적으로 저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 프로젝트 내용에 대해서는 리드미에 적어뒀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사실 리드미에 까먹고 못 쓴 내용도 한 바가지 나옵니다... 미쳐버린 프로젝트에요)
3. 면접준비
- 수료 시점이 다가오면 슬슬 취업준비를 하시게 됩니다. 이력서 + 리드미 + 포폴을 모두 만들고 나면 서류 지원을 시작하게 되고, 면접을 보게 되겠죠.
- 면접 질문 리스트를 제공해주시고, 모의 면접을 봐주십니다
- 사실 저는 이 경험을 해보지 못했지만,, 동기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3. 기타
1. 노력한 점
1. 기록
- 위에 말씀드렸듯이 수업 일정이 굉장이 빽빽하고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제대로 정리해두지 않으면 다 잊어버리겠다 생각했습니다. (기억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 주변 분들을 보니까 노션을 많이 쓰시더라구요. 전 이 때 처음 노션을 사용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수업 내용 + 복습 내용 을 정리했습니다. 아무래도 수업 때 따라 적다보면, 형식 없이 으아아악 하고 받아적게 되는데요. 수업이 끝나고 나면 내용을 다시 읽어보면서, 또 따로 구글링해야하는 건 하면서, 그 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깃허브 레포 를 따로 파서 코드도 모두 정리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초반에는 거의 매일매일 프로젝트를 새로 만들고, 처음부터 코드를 다시 적는 걸 반복했던 것 같아요. 리드미를 좀 더 자세하게 적어두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매주 1개 이상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사실 꾸준함을 보여주기 위한 가장 좋은 지표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주에 수업에서 배운 내용 또는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작성했습니다.
2. 플러스 알파
- 개인적으로 6개월동안 많이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수업에서 배운 내용에서 좀 더 뭘 해보려고 했습니다.
- 기본적으로 과제가 나오면, 이전에 배웠던 내용을 접목시켜서 추가적인 기능을 구현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게 나중에 갈수록 배웠던 양이 정말 많아지는데, 이 과정에서 스스로 복습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알고리즘
- 시간이 지나면서 항상 딜레마였던 것 중 하나입니다.
iOS를 더 열심히 공부할까 vs. 알고리즘 병행할까
- 새싹 중간에 이전 기수분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전 수료생 분께서 알고리즘은 하는 게 좋다는 뉘앙스를 듣고 저는 후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사실, 수업이 끝나고 복습하고 과제하면 밤이 됩니다. 그래서 문제 풀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이 때 무슨 광기였는지 모르겠는데) 아침 8시까지 새싹에 가서 수업 전에 1~2시간 문제 풀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 아마 안풀었다면 수업 시간에 맞춰서 새싹에 갔을 거라서,
iOS와 알고리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4. 오프라인
- 아무래도 새싹이 역세권도 아니고, 서울 왼쪽에 있기 때문에 통학 시간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 2회만 필수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주 3회는 온라인 줌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 저는 코로나 대학 시절을 경험했는데요, 정말 온라인이랑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냥... 수업 틀어놓고 밥먹었던 것 같아요..
- 아무튼 그래서 저는 무조건 오프라인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6개월 동안 시설 공사할 때 빼고는 단 한번도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한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지각한 적도 없고요.
- 나중에 동기분들과 친해지고 나서, 주말에도 다같이 공부했습니다. 사당역 근처에 좋은 공유오피스가 있어서, 주로 거기에 가서 다같이 으쌰으쌰 할 수 있었어요. (토요일에는 새싹도 열어서 새싹으로도 몇 번 갔어요)
- 그니까... 지금 보면... 그냥 맨날 나가서 공부했네요.. 열품타를 이렇게 태워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2. 아쉬운 점
1. 알고리즘
- 좀 더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실 2달 공부했다 해서 금방 실력이 오르는게 아니기 때문에, 미리 좀 시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 솔직히.. 막상 하니까 시간은 핑계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2. 프로젝트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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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거의 매일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
예를 들어,
1. 영화 리스트를 볼 수 있는 화면을 Storyboard로 구현
2. 영화 리스트를 볼 수 있는 화면을 Code based로 구현
3. TMDB API를 활용해서 영화 리스트 화면 구현
4. Realm을 이용해서 영화 리스트에 좋아요 기능 구현
-
이 내용이 다 다른 날에 과제로 나옵니다. 그럼 저는 그냥 귀찮아서 매일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다시 처음부터 뚝딱뚝딱 만들었어요.
(스토리보드였던거 스냅킷으로 바꾸는거 귀찮아ㅏㅏㅏ 하면서...)
- 하지만, 만약 하나의 프로젝트에 이렇게 조금씩 구현하다보면 그 자체가 하나의 포트폴리오용 프로젝트가 됩니다. 그때그때 구현한 내용을 정리도 잘 해두었다면, 더 좋은 퀄리티로 만들 수 있겠죠.
- 과거의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결과적으로 제가 과제로 만들었던 모든 프로젝트는 실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뭔가 정리해서 내세울 수는 없는 결과물들이 되었습니다ㅠ
3. 공수산정
- 큼직큼직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항상 J님께서 강조하십니다.
"미리미리 공수산정 잘 해두시고, 계획 내용 & 진행 과정 등등 잘 정리해두세요!"
제발 좀 잘 정리해두어야 합니다ㅠㅡㅠ
- 처음엔 열심히 합니다. 한 일주일..? 그 다음부터는 개발하느라 지쳐서 뭐 노션 켜지도 않아요.... 이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 J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매일 30분은 텍스트로 기록한다고 생각하고 미리미리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 포폴이랑 리드미 쓸 때 코드 보려고 프로젝트 여니까 그냥 지옥이었어요....
-
뮤로그 공수산정
-
LSLP 공수산정
3. 마무리
- 어쨌든 벌써 수료한 지 6개월이 지나가지만, 아직까지도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 실력적으로도 너무나 큰 성장을 할 수 있었고, 멘토님들과 동기분들처럼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지금도 꾸준히 연락하면서 싱글벙글 놀고 있습니다.
- 인생을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 만약 누군가 새싹 iOS를 추천하냐고 물어본다면, 잔말 말고 빨리 자소서 쓰라고 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편하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