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비하면 고등학생이 된 첫 해인 2025년은 1년 내에 크나큰 변화가 있었던 해라고 생각이 든다.
중학교 시절의 나는 정말 학교에서 시키는 것까지만 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다. 진로에 대해서도 크게 고민해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도 아니었다.
C언어를 배우기 시작한 건 중학교 2학년 무렵의 일이었었다. 나름 어렵지도 않아서 꾸준히 공부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3학년이 되었을 때는 슬슬 고등학교도 선택해야 했었는데 일반고는 가고 싶지 않았었기 때문에 마이스터 인재 전형으로 부산 소마고에 지원하게 되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부산 소마고에 입학하게 되었다.

첫 기숙사 생활과 고등학교 생활이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적응하는 건 어렵지 않았고 중학교 때와 다른 생활을 보낸다는 게 설레었기도 했던 것 같다. 하나 힘들었던 점은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와 기숙사에 있을 동안은 계속 떨어져 지내야한다는 점이 힘들었었지만 입학식날부터 받은 맥북이 정말 좋았다...
임시반장을 맡고 동아리는 밴드부에 들어갔었다. 열정이 과하기도 했었지만 어떻게해야할지 갈피를 잘 못잡기도 했었던 것 같다.
우리 학교는 1학년은 서울, 2학년은 미국으로 수학여행에 가게 된다.
한강에서 친구들이랑 자전거도 타고, 경복궁 구경이랑 롯데월드도 놀러갔었다.

물론 놀기만 한 건 아니고 서울에 있는 게임 회사에서 데이터 분석도 했었는데 신기했었었다. 롤파크에 가서 구경하기도 했었지만 롤은 해본 적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했었다.
소마고는 매년 해커톤을 진행한다는 것 같았지만 이번에는 특정 사유로 인해서 아이디어톤으로 하루동안 5개의 SW마이스터고와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디자인 시간에 직접 만들었던 명함으로 다른 학교의 친구들과 명함을 교환했었다.
우리학교를 제외하고는 전부 학교 자체의 틀?이 있었는지 학교 내에서는 비슷한 형식의 명함이었는데 우리 학교는 직접 디자인한 명함을 교환해서 더 특별했던 것 같다.

다른 학교 친구들과 교류하는 활동은 처음이기도 해서 즐거웠던 것 같다. 이번에는 해커톤이 아닌 하루만 진행해서 아이디어에 대해 토론만 하는 아이디어톤을 진행하였지만, 다음 번에는 다른 학교 친구들과 제대로 된 해커톤을 진행할 수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 중 하나였다.
고등학교의 첫 여름방학은 많은 배움의 기회가 있었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1학년 여름방학은 엄청엄청 중요하고, 1학기 때 못했어도 여름방학으로 더 잘하게 되는 학생도 있다며 여름방학의 중요성을 엄청나게 강조하셨었다. 그만큼 여름방학이 긴장되기도 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끝나는 건 아닌가, 하며 걱정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도 좋은 기회로 2학년 선배님의 멘토링과 전공동아리 방학 인턴으로 선정되어서 방학동안 리액트와 자바, 스프링, 이외 네트워크와 OS같은 CS에 대해서도 방학동안 공부해볼 수 있었다.
한달도 되지 않은 짧은 방학이었지만, 선배님들이 도와주신 덕에 빠른 성장을 겪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방학동안 엄청난 양의 과제로 방학이 방학이 아닌 것 같기도 했었지만...


2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처음으로 대회를 나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다스 IT에서 주최한 청춘어람 해커톤이라는 대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다른 마이스터고의 1학년 학생과 4명으로 팀을 맺게 되고, 엄청난 운으로 우리팀의 담당 멘토님은 우리학교의 졸업생 선배님이었었다.
bolt라는 ai를 활용하여 바이브 코딩을 통해 완성 결과를 만드는 해커톤이었는데,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생각보다 프롬프트도 자세하고 세세하게 작성해야 했었다.

해커톤을 하던 도중 개인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다. 미리 질문들을 보여주셨는데 6개 중 일부만 질문할거라고 하셨다가 6개 전부 질문해주셔서 당황하기는 했지만, 인터뷰를 하는 활동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해커톤 도중에 마이다스에서 주는 식사와 간식들도 엄청 맛있었다.
수상은 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5개의 팀 중에서 우리팀이 가장 사이도 좋고 즐겁게 해커톤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 학교는 2학년에 전공동아리라는 활동을 하는데 2학기에 각 전공동아리에는 일부 1학년 학생들을 전공동아리 인턴을 모집하기도 한다.
그중에서 난 파라독스라는 전공동아리에 인턴이 되었고 방학 때 선배들이 알려주셨던 것들을 기반으로 기존 프로젝트에 추가 기능을 담당하게 되었다. 인턴 팀은 프론트 3명과 백엔드 3명이 있었는데 프로젝트 개발은 거의 처음이라서 더 재미있었고 열심히 개발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G-STAR에 하룻동안 부스 운영을 도우며 우리 전공동아리의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시연해보는 활동도 진행할 수 있었다. 부스 운영은 처음 해보는 거라 실수할까봐 걱정되기도 했지만 선배님들이 잘 해주셔서 문제없이 끝낼 수 있었다.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학교에서는 동계캠프로서 해커톤을 진행했었다.
2학년 선배님 2명과 1학년 2명이서 팀을 이루었는데, 디자인과 프론트 역할을 맡게 되었다. 짧은 기간 내에 프로젝트를 완성해내야해서 힘들었지만 빠르고 효율적으로 코드를 짜보는 경험이 즐거웠다.


QUEZ라는 과학 퀴즈 웹은 팀장과 디자인, 프론트엔드 부분 전체를 맡았다. 디자인 시스템을 직접 정하고 새로운 라이브러리도 사용해보기도 했었다. 처음에는 리액트와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며 개발하다가 이후 타입스크립트와 이모션을 사용하는게 더 편하다는 걸 알게되어서 앞서 퍼블리싱 했던 부분을 버리고 새로 시작해서 개발하기도 했었다.
너에게 닿기를이라는 프로젝트는 말이 아닌 센서를 통해 전하는 진실이라는 주제로 만든 프로젝트이다. 네트워크 방과후 시간에 배운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하여서 프론트엔드와 디자인, 팀장 역할을 맡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상위 6팀에 선정되어서 1학년 앞에서 프로젝트에 대해서 발표하고 시연까지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정도의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건 처음이라서 긴장되기도 했고, 시연을 하던 도중에도 테스트할 때 발생하지 않았던 오류들이 다수 발생하여서 정말 울고싶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종적으로 네트워크 결과물 경진대회에 3위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팀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진행되고 팀원도 열심히 노력해줬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영어에 대해서 잘하는 편은 아니라서 수행평가인 100초 영어 말하기도 매번 아쉬운 결과를 받기도 했었다. 그만큼 긴장도 많이 했지만 친구들이랑 함께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려고 했었다.하지만, 내 차례에서 많이 버벅거리고 실수도 많이해서 아쉬웠었다.
최종적으로는 1학년팀 2위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물론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조금 더 잘 했더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영어도 점점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밴드부에 베이스로 들어오게 되었다. 전공과는 크게 상관 없었지만, 밴드부 부원들과 함께 합주를 하고 학예회 공연이나 버스킹을 하는 활동 등, 즐거운 활동이 많았었다. 그리고 2학기가 되어서는 밴드부 인스타 관리도 맡게 되고 버스킹 홍보 포스터도 만들게 되어서 재미있었다.
1년동안 많은 걸 배우고 많은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일 잘한다거나, 엄청 잘한다는 건 아니지만 이번 1년 동안은 내가 가장 열심히 성장하고 노력했던 해인 것 같다. 또 생각보다 많은 프로젝트에 디자인으로 참여를 많이하게 된 것 같았다.
곧 다가오는 겨울 방학에도 Next.js나 LLM, CS 등을 공부해볼 생각이고, 부끄럽지 않은 2학년이 되고 싶다.
열심히 노력해서 2학년이 되었을 때는 더 성장한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