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공컴운] 6주차 회고?

회색몽구스·2023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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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학습단 9기를 마무리하며…

점 세개 찍었습니다. 아련하고 아쉽다는 감정의 표현이지요.

배경

  • 일단, 컴퓨터 공학/과학을 전공한 학생은 아닙니다.
  • 학생도 아니고, 오랫동안 다른 일 (보건/의료)을 하다가 현재 위치로 오게 되었고, 개발자도 아닙니다.
  • 현재 업무는 모 대학교에서 머신러닝/딥러닝을 구현하고 논문쓰고 보고서 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왜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를 배우고 싶어했는가?
  • 그리고, 이것과 내 업무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잘한 점

  • 일단, 페이스북에서 지난 혼공족들이 열심히 포스팅을 하는 것을 보며 공통된 스터디 그룹에 참여해서 약간의 의무감과 함께 책 한 권을 떼는 것을 보며 나도 참여해 보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 그래서, 출퇴근 전철에서 책이나 읽자 싶어서 냉큼 신청했습니다.
  • 출퇴근 아주 빡세게 보냈습니다. 아주 보람차네요 ㅎㅎㅎ
  •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를 알게 된 것에 출퇴근에 스마트 폰 안 보고 독서를 했다는 것에 큰 가점을 주고 싶습니다.

아쉬운 점

  • 잠깐 쉬는 설 연휴 1주 사이 딸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아내 산후조리하고 있는 동안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주어진 진도만큼 정리를 해야하는 것이라, 조금 더 어려운 부분을 열심히 곱씹어서 읽어야 하는데 정리에만 신경 쓰느라 더 깊이 공부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

  • 배경에 나온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볼까 합니다.
  • 저는 혼공컴운을 읽기 전에 리눅스 커맨드라인 완벽 입문서, 한 권으로 읽는 컴퓨터 구조와 프로그래밍, 그래서 컴퓨터는 어떻게 동작하나요 이렇게 세 권을 읽었습니다.
  • 머신러닝을 예로 들면, 어떨 때는 컴퓨터 자원을 이리 소모하면서도 결과가 안나오고, 다른 프레임워크와 알고리즘을 사용하면, 원하는 시간과 자원을 사용하면서 돌아간다?
  • 나는 그런 기술을 가질 수 없고 남이 만든 것을 그냥 따라하면서 만족해야 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심하게 들었습니다.
  • 그러면…

⭐ 컴퓨터에 대해서 깊이 알아보자, 그리고 수치 계산과 행렬 계산에 대해 공부해 보자. 공부하다 보면 고수와 조언자를 알 수 있고,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알아 듣기만 해도… 아니면 옆에서 배우기라도 하면 더 낫지 않을까 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 앞서 본 책을 비하하는 목적은 아니지만, 그렇게 좋은 답을 얻지는 못했네요. 어렵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했기 때문이겠죠?

  • 하지만,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를 보며, 간결/명료, 어려운 부분은 어려운 부분이요, 이거는 일일이 외우지 않아도 되니 그냥 읽고 이해하세요. 와 같은 조언을 주며 옆에서 선생님께서 알려 주는 것 같아, 많은 것을 얻어가게 되었습니다.

  • 컴퓨터가 이렇게 생겼고 운영체제의 힘으로 이렇게 동작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 컴퓨터로 계산하는 방법을 더 공부해야겠죠?

  • 지금은 연구실에서 파이썬과 R/SAS를 쓰지만, 파이썬 밑에서 C가 돌아가고 있다고 하니, C/C++의 기본 문법은 얼추 알고 있고, 이제 제가 컴퓨터에게 일을 시켜 봐야 겠습니다.

좋은 이벤트를 주선하는 한빛 출판사의 혼공족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딸이랑도 많이 놀아 줘야 하는데, 큰일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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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아아아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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