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3개월 회고

SammyJung·2021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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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시간을 거슬러 2017년 겨울. 대학교 4학년 시절 문화콘텐츠를 전공하면서 졸업작품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기획하고 인천 섬 여행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졸업전시에서 앱을 기획한 것은 동기 중에 내가 처음이였다.

내가 기획했던 서비스는 시각장애인과 동행자를 위한 오디오 투어 서비스 였는데 당시에는 개발에 대해 전혀 몰랐던 상태에서 시각장애인들이 관광지에서 소리로 관광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부터 기획했던 프로젝트다.

개발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나는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기도 한데 누구든지 쉽게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된 웹 툴킷을 써서 그냥 화면 이미지들을 만들고 화면이미지1과 화면이미지2를 연결하고 그 안에 소리를 키고 끄고 하는 정도의 수준의 앱을 만들었다.

처음 개발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무래도 기능과 UI도 보기 불편할 정도의 수준으로 낮다보니 내가 사용하는 웹과 어플리케이션의 프로그래밍은 어떻게 했을까 호기심을 처음 가졌던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고 기획자로 바로 취업을 했고 기획일을 하면서 취미 정도의 수준으로 가끔UI/UX와 HTML,CSS 책을 빌려서 읽어보고는 했지만 개발자가 독자가 아니라 대중을 위한 책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취미수준의 피상적으로만 접하게 되었던 아쉬움이 있었다.

😷COVID로 인해 바뀐 일상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산업이 힘들어진 지난 1년동안, 내 일상에도 참 큰 영향을 받았다. 오프라인 중심의 문화콘텐츠 공연,전시,교육과 관련된 기획과 운영,홍보업무를 주로해왔었는데, 마지막 전 직장에서는 7년간 진행해 오던 페어를 처음으로 열 수 없게 되면서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다.

몇 개월동안 준비해오던 기획을 실현 할 수 없게되자 그 때 느꼈던 허탈함을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이 찔끔 나온다.

그리고 기존의 페어를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으로 대체했고, 나의 주업무는 다른 사업을 담당하게 되면서 외부 사업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업무를 하면서 윅스와 아임웹이라는 쉽게 웹사이트를 만들수 있는 서비스를 결제하여 회사에서 이용했는데 개발을 조금이나마 접했던 나로써는 자유도가 많이떨어져서 불편했다.

🎇끝과 새로운 시작

앞서 얘기한 여러가지 사정으로 퇴사하게되었고, 퇴사를 하면서 내가 불편함을 느꼈던 웹서비스에 시선이 자연스럽게 갔고 내가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있는 웹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개발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게되면서 코딩 자체에 큰 재미를 느꼈다. 그리고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생활코딩의 이고잉님의 말이 떠오르면서 "불편함과 필요성을 느꼈을 때 우리의 뇌는 그것을 해결하고 싶어하고 그 때가 바로 시작하기 가장 좋은 때" 라는 말이 머리 속을 스쳤다.

✍위코드에서의 3개월

개발 학습 방법으로 여러가지를 찾아보다가 코딩부트캠프를 알게되었고,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해서 위코드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시작하게되었다. 자바스크립트와 리액트를 학습하고, 인스타그램 클론코딩,
2번의 팀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한 달간 기업협업으로 인썸니아에서 인턴 과정을 보냈다.

3개월간 느낀 것을 축약하자면!

  • 함께해서 위코드! 협업하고 소통하는 즐거움
  • 스스로도 할 수 있다! 자기주도적 문제해결능력
  •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맷집을 가지게 되었다!

🏋️‍수료식 인간승리상의 주인공 빠밤!

지난 3개월을 돌아봤을 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박수쳐 주고 싶은 동기 투표를 했는데, 그 주인공이 나였다! 세상에!😮
지금도 믿기지 않지만 수료식 당시에 나라고 발표되는 순간에 감동해서 조금 눈물도 흘렸다.(지금 생각하니 조금 부끄..럽) 3개월간 다같이 고군분투하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눈물이 났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료할 수 있었던 이유는 힘들어할 때마다 응원해준 소중한 동기들과 눈물 흘리던 나를 따듯하게 격려해주신 영은님 그리고 처음에는 내가 들었을 때도 이해하기 어려운 질문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알려주신 멘토님들 함께한 모두 덕분이였던 것 같다.🤗

(ps 수료식때 저랑 가상배경 속 집게리아에 있었던 남선님 한 달동안 기업협업하면서 같이 버텨냈는데 특별히 무한 감사합니당!🥰)

위코드를 수료한 지금 배워야할 스택과 알아야할 것이 태산처럼 느껴졌지만, 내가 해야할 것이 너무 많아서 작게 느껴질 때, 처음 태그를 배웠을 때를 생각한다. 태그의 개념은 쉽고 단순하지만 태그를 알고나서의 내 시각을 완전히 일상속에서 그 전과 그 후로 나뉘었다. 그 때의 역사적인 느낌을 느꼈던 것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짜릿) 작지만 지금까지 내가 해온 것들과 성장해온 스스로를 생각하면서 나를 다독여주고 칭찬해가면서 개발을 해나가야겠다.

🏄‍♀️내가 되고 싶은 개발자

내가 고등학생 때 분터 존경하는 사람 중에 하나가 과학자 아서 에딩턴인데, 사실 그래서 깃허브 아이디도 eddington524 이다. 사진 속 왼쪽이 아인슈타인이고 오른쪽이 에딩턴인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증명한 사람이 에딩턴이다.

스포트라이트에 있었던 아인슈타인말고도 이론을 증명해낸 에딩턴이 나는 좋았다. 전쟁 속에 국경을 넘어 어려움을 무릅쓰고도 시간과 빛에 대한 진리를 탐구 위한 열정이 감명깊었기 때문이다.

나도 끝까지 파고 들고, 포기하지 않고, 결국에는 문제를 해결해내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마지막 한달 인턴을 하면서 루비온레일즈를 install하면서 윈도우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결국 우분투를 듀얼로 설치하여 사용했다. 그러면서 리눅스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싶기도 했는데 리누스 토발즈의 철학이 궁금해서 유튜브에서 보게되었다.

[🐧펭귄맨! 리눅스의 철학]

(펭펭! 썸네일을 클릭하면 영상을 볼수 있다!)

이유있는 확고한 취향을 가진 개발자가 되고싶다. 오래된 영상이지만 이번에 리누스 토발즈의 테드 영상을 보면서, 중간에 확고한 취향(좋은취향)을 가진 코드를 보여준다.

나도 나만의 좋은 취향을 가지고 함께 일하고 싶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그리고 리눅스처럼 엄청난 성과는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꼭 많이 성장한 개발자가 되어서 오픈소스를 나도 만들어보고싶다는 큰 목표를 가져본다!🌈

지식공유의 즐거움을 동기들과도 많이 나누긴했지만, 아직은 내가 주변에서 받은 것이 더 많은 것 같은데 내가 주변사람으로 공유받은 지식공유의 총량보다 내가 주변사람들에게 나누는 지식의 총량이 더 많은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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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 개발자 새미입니다:D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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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1일

인간 승리상 주인공 새미님!
3개월동안 쉽지않은 여정.. 너무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더 훌륭한 개발자로 성장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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