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조급한 마음이 점점 들어서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동안 나름 차근차근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팀 프로젝트를 하게되면서 내가 몰랐던 새로운 개념 또는 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개념들이 넘쳐났고, 더불어 습득력이 좋지 못해 지속적으로 협업이 지체됐을 때 미안함과 자괴감의 늪으로 빠져든다. 팀원은 괜찮다고, 천천히 같이 가자고 다독여주셨지만 나는 죄송스러운 마음을 안고 방어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이런 관계가 너무 불편하다. 나는 한 없이 미안하고 상대방은 한 없이 배려해주는 그런 관계.. 나의 변화가 없다면 불편한 관계로 변질될 것 같아 겁이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에 디온이 슬랙에 백기선님의 영상을 공유해주셨다.
https://www.youtube.com/watch?v=krQYKpu113s
지금 내가 현업을 다니고 있는건 아니지만 개발공부를 하고 있고 번아웃이 온 지금 상태에서 보기 적절한 영상인 것 같아 시청했다.
영상 속 백기선님은 내 길이 아닌 것 같고, 자괴감에 빠지는 건 내가 직면한 문제를 지금 당장 해결하고 싶은 불가능한 욕심
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상 마지막에 백기선님이 어린 딸들에게 미국에서 영어 지금은 잘해? 어떻게 잘하게 됐어? 라는 질문을 통해 문제의 핵심이 따라하기
, 반복하기
로 정리가 된다.
돌이켜보면 나는 아직 개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딱 4달째이다, 모르는게 당연하고, 적응을 잘 못하는게 너무나 당연한건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한방에 돌파하고자 요행을 바랬던 것 같다.
천천히. 꾸준히. 오랫동안 나아가자
화이팅👊
힝 노을...ㅜㅜ 대장님이랑 같은 조 되어 좋기만 할줄 알았는데 또 실력차이가 크면 이런 어려움이 있군요😭
천천히, 꾸준히, 오랫동안 함께 나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