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30 화]

노을·2021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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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요새 조급한 마음이 점점 들어서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동안 나름 차근차근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팀 프로젝트를 하게되면서 내가 몰랐던 새로운 개념 또는 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개념들이 넘쳐났고, 더불어 습득력이 좋지 못해 지속적으로 협업이 지체됐을 때 미안함과 자괴감의 늪으로 빠져든다. 팀원은 괜찮다고, 천천히 같이 가자고 다독여주셨지만 나는 죄송스러운 마음을 안고 방어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이런 관계가 너무 불편하다. 나는 한 없이 미안하고 상대방은 한 없이 배려해주는 그런 관계.. 나의 변화가 없다면 불편한 관계로 변질될 것 같아 겁이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에 디온이 슬랙에 백기선님의 영상을 공유해주셨다.

https://www.youtube.com/watch?v=krQYKpu113s

지금 내가 현업을 다니고 있는건 아니지만 개발공부를 하고 있고 번아웃이 온 지금 상태에서 보기 적절한 영상인 것 같아 시청했다.

영상 속 백기선님은 내 길이 아닌 것 같고, 자괴감에 빠지는 건 내가 직면한 문제를 지금 당장 해결하고 싶은 불가능한 욕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상 마지막에 백기선님이 어린 딸들에게 미국에서 영어 지금은 잘해? 어떻게 잘하게 됐어? 라는 질문을 통해 문제의 핵심이 따라하기, 반복하기로 정리가 된다.

돌이켜보면 나는 아직 개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딱 4달째이다, 모르는게 당연하고, 적응을 잘 못하는게 너무나 당연한건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한방에 돌파하고자 요행을 바랬던 것 같다.

천천히. 꾸준히. 오랫동안 나아가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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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디엠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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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1일

힝 노을...ㅜㅜ 대장님이랑 같은 조 되어 좋기만 할줄 알았는데 또 실력차이가 크면 이런 어려움이 있군요😭
천천히, 꾸준히, 오랫동안 함께 나아가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