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go Workflow 튜닝 실전기: 빌드 시간 4분 → 2분 초반으로 줄인 방법

sangjinsu·2025년 5월 24일

개발자에게 빌드는 매일 반복되는 일입니다. 한 번의 빌드가 4분이라면,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죠. 하지만 하루에 수십 번 반복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매번 4분, 하루 20번 → 하루 1시간 20분”

이 글은 그런 반복되는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Argo Workflow 기반 빌드 파이프라인을 최적화하며 시간을 2분 초반대로 줄인 실전 경험을 공유하는 글입니다.

🧭 빌드 환경 소개

처음 시도는 단순했습니다.

“CPU랑 메모리를 많이 주면 빌드가 빨라지겠지?”

그래서 각 워크플로우 스텝에 아래와 같이 자원을 할당했습니다.

(아래 코드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resources:
  limits:
    cpu: "4000m"
    memory: "4Gi"

하지만 결과는 생각보다 미미했습니다.

리소스가 많아도 Pod가 노드에 스케줄링되는 시간, 그리고 컨테이너 생성까지의 오버헤드가 증가하면서 전체 빌드 시간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워크플로우의 각 스텝을 타임로그로 측정해보았습니다.

ECR 업로드가 가장 느렸습니다.

빌드 자체보다도, 이미지를 push하는 과정이 병목이었습니다.

기존에는 아래와 같은 베이스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 예시: 기본 이미지
FROM golang:1.21

이를 아래와 같이 경량 이미지로 변경했습니다.

# 예시: 경량 이미지로 교체
FROM golang:1.21-alpine

변경 후에는 Docker 이미지의 크기가 약 800MB → 200MB 이하로 줄면서,

ECR 업로드 시간이 약 1분 40초 → 20초 내외로 감소했습니다.

💡 주의사항: alpine은 glibc 대신 musl을 사용하므로, C 의존성이 있는 바이너리는 호환성 확인이 필요합니다.

kaniko는 도커를 사용하지 않고 이미지 빌드를 수행하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기본 설정으로는 모든 레이어를 매번 처리하여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옵션들을 적용했습니다. (예시입니다)

args:
  - --snapshot-mode=redo
  - --single-snapshot
  - --verbosity=warn

각 옵션 설명

CI에서 전체 히스토리를 clone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와 같이 브랜치 1개, 커밋 depth 1만 가져오도록 수정했습니다.

# 예시: git clone 간소화
git clone --depth=1 --single-branch https://your.repo.url

빌드 도중 매번 베이스 이미지를 pull하면 시간이 낭비됩니다.

imagePullPolicy를 아래처럼 설정하여, 이미 로컬에 이미지가 있을 경우 재사용하도록 했습니다.

imagePullPolicy: IfNotPresent

기존에는 모든 스텝에 공통 볼륨이 붙어 있어, Pod 초기화 시간이 길어지고, 리소스 낭비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스텝에서는 emptyDir를 사용하거나, 볼륨 자체를 제거하여 최적화했습니다.

volumes:
  - name: tmp
    emptyDir: {}

또한, 병렬 실행이 가능한 스텝들은 의존성을 제거하여 동시에 실행되도록 리팩터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