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면접에서 아주 먼지가 되도록 까이고 나서, 드디어 깨달았다.
나는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메타인지 빵점 폐급 주니어다.
나는 테크 스택과 테크닉, 구현에만 관심이 많았지 이론적인 부분이 너무 부족하다.
리액트? 훅스? 테크닉만 알려주면 투두리스트와 카운터는 입문자도 쉽게 구현해 낼 수 있다.
문제는 개발 회사가 그런 구현 테크닉만 할줄 아는 사람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거지.
그래서 하루에 한번, CS Diary를 작성하기로 했다.
출근길에 본 유튜브 영상에서 습관 만들기라는 조언을 보고, CS공부 루틴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영상에서 단순하고 절대적 규칙을 가진 루틴을 만들라는 조언이 있었고, 나는 매번 글을 쓸때마다 핵심을 간결히 쓰고 싶다는 니즈가 있다.
그래서 CS Diary를 다음과 같이 구체화하고 규칙을 만들었다.
말 그대로 컴퓨터 과학 지식. 개발직군에는 Common Sense가 되는 지식들을 말한다. 기술 면접을 위해, 또는 개발자로서 직무 능력과 직결되는 지식들로써 꾸준한 공부가 필요함을 느꼈다.
Diary라는 접미사를 붙인 이유는 하루에 한번 CS를 공부하고 짧게라도 그것을 기록해 두고 싶기 때문이다. 이 기록을 다시 필요해서 찾아볼까? 아닐 수도 있지만, 기록 그 자체가 내 지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욕심일 수도 있지만 리턴이 높고, 로우레벨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웹에 직접 게시판을 구축해서 업로드 하려 한다.
오늘 바로 게시판을 구축하고 첫번째 CS Diary를 작성하려면 빠르게 일을 시작해야한다.
규칙은 단순하고 절대적이어야 한다.
"일주일에 하루는 쉰다", "반드시 1시간 이상 공부해야한다"와 같은 단서조항은 이에 위배된다.
역시 글을 쓰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는 것 같다.
사실 서론을 작성하고 있을 때만해도 해야겠다는 결심만 섰지 이를 어떤식으로 작성해야할지는 고민이 많았다. 일단 벨로그부터 켠 나 자신,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