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 2주차가 지나고 3주차가 시작되었다. 알고리즘 주간이라 인내심의 한계가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오늘 임민영 멘토님과 짧은 주특기 면담이 있어서 내가 질문하고 답변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느낀점과 향후 나의 공부 방향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져서 앞으로 가기만 바쁘지 뒤를 돌아볼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잘 나아가려면 왔던 길을 되새겨보기도 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고, 그것이 사실은 가장 빠른 길이었다. 그래서 진도 중심이 아닌 앞으로는 철저한 복습 중심의 공부를 할 것이다. 머릿 속에 구조도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복습한다. 그 구조도를 가지고 말로 표현해보는 연습까지 한다. 그 구조도의 범위와 디테일을 점차 만들어 가는 작업이다.
그냥 수동적으로 받아 들이기만 했던 강의 중심의 학습에서 앞으로는 먼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강의나 책, 공식 문서 등을 이용할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당연하게 들리는 이 행동을 나는 그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반성한다. 그 문답들을 매일 잘 정리할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내 기억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고, 사고력을 늘려줄 것이다.
목표가 없었다. 막연한 부러움, 바램 같은 건 있었지만 강력한 동기가 없었다. 목표가 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목표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본 적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만큼 가고 싶은 회사라던지,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라던지를 큰 목표로부터 역추적해서 나름의 전략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주 목표, 일 목표를 정해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될 것이다. 뭐든지 시작은 강력한 목표인 것 같다. 강력한 목표로부터 전략을 세워보자. 그 전략을 바탕으로 일정 관리를 좀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