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코스 2주차 후기

·2021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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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지나면 코드스테이츠 프리코스를 한지 3주째에 접어든다. 그 전에 지금까지 했던 것을 돌아보며 느낀 것과 생각한 것들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여긴 나만의 공간이기에 형식적인 말투는 버리고 내가 편한 대로 끄적여보도록 하겠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하루가 이렇게 길 수가 없다.. 백수일 때는 핸드폰에 내 온 정신을 맡긴 상태로 해가 언제 뜨는지도 지는지도 모른 채 남들과는 다른 생활패턴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2주동안 알람 3~4개 맞춰놓고 내일을 기다리며 잠드는 것이 나쁘지 않았고, 일찍 일어나서 알찬 하루를 보내면 10시부터 졸려와 유치원생이 된 것처럼 이른 시간에 잠에 들 수 있다.

2주 만에 내 MBTI가 I에서 E로 바뀌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다양한 환경을 접해보지 못했던 터라 내가 모르는 사람이랑 잘 대화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페어 하기 전에 했다. 아직 4분밖에 못 만나 뵙긴 했지만 다른 사람 이야기 듣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페어를 하다 보니까 개발 외의 이야기도 가끔 하였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뭐하다 여기 오셨는지,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 등 쓸데없는 질문을 하곤 했다.(혹 불편한 분이 계셨다면 아무도 보지 않을 이곳에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남이 살아온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얼마나 허송세월을 보냈는지 깨달을 수도 있다 하하^_ㅠ
개발 쪽으로 말해보자면 여러 가지의 접근 방식을 알게 되어서 좋다. 개발이란 것이 딱 하나의 정답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많은 답을 낼 수 있다. 나 혼자 풀었으면 한 가지 생각만 하게 되는데 페어를 통해 다른 방식의 문제 해결법을 들으면 신선하다고 느껴진다. 또한 남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마음만 마음이 든다.

그리고 나는 빡빡한 일정(?)이 좋다. 매우매우 게으른 나는 누가 뭘 시키지 않으면 하지 않는 성격을 갖고 있다. 나도 이런 성격을 당장 버리고 싶지만서도 그게 잘 안된다.. 학창 시절에도 나에게만 맞춰서 수업하는 과외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여러 명의 수업진도에 맞춰 내가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만 하는 학원에만 다녔다. 코드스테이츠도 자기주도학습을 기반으로 정해진 시간에 해야만 하는 일들이 존재하기에 내가 이만치 따라오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 안에서 나는 자기주도학습을 배워 나가고 있다.

앞서 일찍 일어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얘기를 하였지만 지금이 일요일인걸 고려하였을 때
나는 월요일 좋아를 외치는 스폰지밥 옆에서 니가 뭘 알아 스폰지 주제에 라고 시비를 걸고 싶다.
너도 나도 우리모두 이번주도 화이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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