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부트캠프 3개월 후기

Seob·2020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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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위코드에서 3개월, 사전스터디까지 합치면 4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
작성일 기준 시간이 좀 더 흐르긴 했지만.. ㅎ.ㅎ

개발을 시작한 이유

위코드에서 1달의 시간을 보낸 후 작성한 한 달 회고 & 내가 개발을 시작한 이유에서도 언급을 했었는데 나는 파이썬으로 챗봇으로 만들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래밍에 흥미가 생겼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 대학원에 입학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계획대로 흘러갈 것만 같던 2020년 계획이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그러면서 내 인생 진로에 대해 한 번 더 깊게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대단한 프로젝트는 아니었지만 "파이썬으로 챗봇을 만들어보면서 느꼈던 기쁨과 희열, 성취감을 돈을 벌면서 계속 느낄 수 있다면 내가 계획했던 그런 인생을 살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민은 고민만 낳았을 뿐 결국 나의 계획은 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것 같다..😅

3개월이라는 시간과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한다는 것에 걱정이 앞섰지만, 위코드에 처음 방문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승현님의 상담을 받았었는데 승현님은 내가 혹시 궁금해하고 있거나 궁금해할 부분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는 기분이었다. 그때는 승현님을 잘 몰랐고, 왠지 모르겠지만 승현님 같은 개발자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느낌도 들면서 당일에 바로 결제를 해버렸다.

2개월 차,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잘 한 결정이었고 다른 기수가 아니라 11기였어서 더 좋았다.

다른 기수는 함께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위코드 안에서도 11기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 좋았던 분위기 덕분인지 동기들뿐만 아니라 멘토님들과의 관계도 상당히 좋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하면서 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2차 프로젝트에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같은 팀원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동기들과도 좋은 추억을 정말 많이 만들었고 나 스스로도 개발자로서 성장의 폭을 느낄 수 있었던 프로젝트여서 만족감이 상당히 높은 2주였다.
👉🏻 2차 프로젝트:WeStock 후기 🤓

3개월 차, Internship

위코드에서 3개월은 3주처럼 짧았지만 1년 같은 양을 배워서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개월의 성장곡선을 그려본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 매 프로젝트마다 계속 성장했고, 마지막 3개월 차에 한 달간 진행되는 기업 협업 기간에 스스로 느끼기에 폭발적인 성장을 한 느낌이 든다.

위코드에서는 3개월 차에 기업 협업을 나가서 한 달간 인턴십을 하거나 위코드에 남아서 4주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애초에 위코드를 선택한 이유가 오프라인 교육과 기업 협업 기회였기 때문에 주저 없이 기업 협업을 선택했다. 그리고 시기상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위코드에 나오지도 못할 바에는 인턴십을 해야겠다는 기수 내 분위기가 지배적이었고 1명을 제외한 38명 전원이 협업에 나가게 되었다. 5개 팀으로 쪼개어졌고 내가 배정된 기업은 외주 개발사였다.

각 팀에 배정이 되고 얼마 지나서 안 사실이지만 다른 팀의 경우에는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받지 못했거나 해당 기업의 웹페이지를 클론 하는 또 다른 클론 프로젝트를 하게 된 팀도 있었다. 운이 좋게도 내가 배정된 팀은 핫한🔥 기술 스택(TypeScript, Next.js, GraphQL 등)을 써볼 기회가 있었고, 현업 개발자분들도 적극적으로 질문을 받아주시고 아침마다 코드 리뷰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 (성철님 원두님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ㅎ.ㅎ 🙇🏻‍♂️)

내가 속한 팀은 프론트엔드 4명으로 구성되었고 현업 풀스택 개발자분이 백엔드를 맡으시고 우리 넷이 프론트엔드를 맡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리가 맡은 프로젝트는 실제로 서비스가 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위코드에서 진행했던 클론 프로젝트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인턴쉽을 진행하면서도 팀장을 맡게 되었는데 제대로 된 팀장의 역할은 하지 못한 것 같지만 우리 나름대로 서로 코드리뷰도 해주고 매일 스탠드 업 미팅을 가지면서 진행 상황도 서로 체크하고 Trello를 작성하면서 프로젝트를 agile 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인턴 1주 차

가장 처음에는 기획안을 검토하고 초기 세팅이 끝나 있던 프로젝트 파일을 열어서 폴더 구조부터 파악했다. atomic design pattern을 이해하느라 진행이 조금 느렸지만 디자인 패턴을 이해하고 나서는 미리 어느 정도 작성이 되어있던 코드를 분석하고 이해했다.

인턴 2주 차

처음 써 보는 Next.js였기 때문에 SSR을 이해하려고 했고 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은 CRA로 초기 세팅했었기 때문에 CRA에서 사용했던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Next.js에서도 하나씩 적용해보며 적응하는 기간이었다. 그러면서 TypeScript에도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ContextAPI로 상태 관리를 하며 그동안 배웠던 것들을 하나씩 적용시켜나갔다.

인턴 3주 차

3주 차에는 UI가 어느 정도 완성되어서 GraphQl/Apollo/DBeaver 조합으로 서버와 통신을 하면서 데이터를 받아와서 넣는 작업을 했다. 나는 로그인, 회원가입, 회원정보 변경 등 유저와 관련된 부분을 맡았는데, validation이나 팝업 등 여러 부분에서 기획이 되어있지 않아서 매니저님과 개발자분들과 이야기하며 어떻게 구현할지 방향을 잡으면서 개발했다.

인턴 마지막 4주 차

결론적으로 우리가 맡았던 약 50페이지의 분량을 다 끝냈고,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애초에 로그인/회원가입 부분 API는 제일 나중에 구현하는 것으로 계획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내가 맡은 부분을 완벽히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 스택을 적용하여 서버와의 통신 바로 전 단계까지 모두 구현할 수 있었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

추석 포함해서 5주의 인턴십이 무사히 끝나고, 너무 감사하게도 오퍼를 받았지만 거절하게되었다. 그 이유는 쉼 없이 달려온 3개월을 정리할 시간을 갖고 싶기도 했고 넓고 얇게 들어온 지식들을 조금은 깊이 있게 공부하고 적용하고 싶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바로 일을 시작하기 보다 스스로 조금 더 준비된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마무리

위코드에서 보낸 3개월은 내 인생을 바꾼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개발자에게 너무 소중한 커뮤니티를 얻게 되었고, 수료와 동시에 40명의 친구, 동료 개발자가 생겼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기들에게 조금 더 따듯하고 살가운 동기가 되어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하지만, 위코드에서 보낸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었고 내가 지불한 수강료 이상을 얻은 것 같아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수료하고 동기들과 떠난 MT도 너무 좋았고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모임 말고도 자주 만나면서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자,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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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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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1일

영섭님 회고록 잘 읽었습니다. 영섭님의 날카로운 지적에 따끔할 때도 있지만 영섭님이 있어서 3개월의 위코드 기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째릿째릿한 눈빛과 냉정한 지적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모두가 영섭님의 마음 속이 따뜻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예요! 이미 멋진 개발자인 영섭님의 내일, 모레, 앞으로를 응원합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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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1일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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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1일

모든 부분에서 완벽했던 영섭님! 앞으로 기대되네요~
멋진개발자로 같이 성장해요 !
저도 자주 만나면서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자, 친구가 되어주고 싶네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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