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프로농구(KBL)는 2022-2023시즌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저는 KBL 경기를 매우 열심히 챙겨보는 팬 중 한 명으로, 지난 시즌에만 총 41경기를 '직관(직접 관람)'했을 정도로 실제 경기장에도 꽤 자주 방문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방문할 때마다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전반전이 끝나면 핸드폰에서 울리는 KBL 통합 어플리케이션의 '2Q 종료 후 기대 승률' 알림 이었습니다. KBL에서 실제 경기장에 입장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기 전반전이 끝난 시점에서 해당 경기의 기대 승률을 홈팀 기준으로 알려주는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저는 이 알림을 볼 때마다 "이 2Q 종료 후 기대 승률은 대체 어떤 방법으로 구하는걸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받은 알림을 토대로 생각해 보면, 득점이 실점보다 많으면 해당 기대 승률은 50% 이상이고, 득점과 실점의 차이가 적을수록 50%에 가까운 값을 가지는 듯 합니다. 또한 해당 기대 승률은 전반전의 득점/실점에 매우 의존적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농구는 단순히 득점을 더 많이 하면 이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어쩌면 정말 당연한 이야기일 수 도 있지만요. 하지만 분명 야투율이나 턴오버 갯수, 리바운드 갯수 등의 다른 요인들도 득점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합니다. KBL에서 제공하는 기존의 기대 승률도 이러한 부가 스탯들을 사용할 것으로 생각되기는 하지만, 현재는 별도의 설명 없이 단순히 기대 승률만 제공되기 때문에 해당 기대승률 지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직접 전반전 데이터를 이용하여 농구 경기의 기대 승률을 예측하고, 나아가 해당 경기의 승부까지 예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