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는 같은 학교 동아리 선배였다. 선배는 매학기마다 하는 중간/기말고사 응원전에 사은품을 받으러 갔다. 학생회는 액셀로 회비를 낸 인원 명단을 관리하는데 명단에 선배이름이 없었고 사은품도 받지 못했다..😢
학생회뿐만 아니라 동아리도 액셀로 명단을 관리하고 회비명단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없었다. 선배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회비를 냈는데 명단에 없는 경우가 있었다.
그렇게 동아리에서부터 회비 명단을 관리하고 각 동아리의 행사 출석관리 기능까지 추가된 동아리 회비 납부 관리 서비스 WABI가 탄생했다. 동아리 이름이 WAP 이렇게 지은 것도 있다.
와비는 부경대학교 개발동아리 WAP과 학생 회비 납부자 확인 서비스에서 이름을 따와 WABI가 되었다.
동아리 공식 프로젝트로 기획 1명, 프론트엔드 4명, 백엔드 3명, 디자인 1명으로 구성된 동아리치고는 규모가 큰 팀이 결성되었다.
기획자분이 프론트엔드 멘토 한 분, 백엔드 두 분을 섭외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안전장치가 하나 추가된 기분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게더타운으로 7월 25일 오후 10시 대망의 첫 회의시작이었다.
그 날 나는 서울에 올라갈 일이 있어 올라왔다가 친구 자취방에서 부랴부랴 노트북을 켜서 게더타운에 접속했던 기억이 난다.
처음엔 아이스브레이킹 하면서 각자 소개를 하고 팀 그라운드 룰을 정했다.
그때 정리했던 그라운드 룰이다.
2개월이 지난 지금 보니까 웬만하면 잘 지켜진 것 같다..!🫠
나는 뭘 못 지켰을까 생각하다가 용용체를 안 썼던 것 같다. 화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ㅎㅎ
노션에 팀원 한 명이 적어놓은 댓글인데 나는 둘 다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기획자분이 써 놓은 기능 명세서를 보고 프론트, 백, 디자인은 각각 할 일 목록을 구상했다.
노션에 기록해 둔 전체적인 일정 및 기록이다. 첫 회의는 2시간으로 12시정도에 끝났다.
이제 프론트 회의를 할 차례였다. 전체적으로 정할건
등이 있었고 해당 내용은 WABI 깃허브 위키 에 올려놓았다.
기획자분이 몹 프로그래밍과 페어 프로그래밍을 추천해주셔서 둘 중 어떤 걸 할 지 고민하다가 프론트엔드가 운좋게도 4명이라 2명 2명 나눌 수 있고, 코드 컨벤션을 맞추기 편할 것 같아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기로 했다.
네비게이터 : 개발 전략을 말로 설명한다. 키보드를 뺏거나 코드를 말해선 안된다. 관찰자 입장에서 설계 및 버그 파악에 집중한다.
드라이버 : 네비게이터의 설명을 경청,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네비게이터의 설명에 맞게 실제 코드를 작성한다.
기획자분이 써 주신 페어 프로그래밍 규칙을 살펴보다가 문득 생각난게 하나 있었다. 드라이버는 코드를 짜는 네비게이터의 꼭두각시인가?
다시 여쭤봤을 때 꼭두각시는 맞는데 자아가 있는 꼭두각시라고 하셨다.
이게 무슨 뜻인지 생각해봤는데 네비게이터가 하는 말이 드라이버가 이게 아니다! 라고 말 할 줄은 알아야 한다는 것 같았다.
이제 개발 방식도 정했겠다 슬슬 개발 해야겠지..?
아래는 기능 명세서고 우선순위 P1부터 개발하기로 하였다.
P1은 프로젝트의 핵심기능이다. 핵심기능을 개발하지 않으면 다른 기능도 개발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P1부터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처음 목표는 간단해보였다. 바로 QR스캔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