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초창기의 컴퓨터는 CPU(Central Processing Unit, 중앙처리장치)가 화면 출력까지 담당했다. 이후 해상도와 색상 수가 증가하며 화면 출력에 필요한 부하가 커졌고, 화면 출력을 담당하는 독립적인 장치인 그래픽카드가 출시됐다. 다만 당시의 그래픽카드는 메모리의 저장된 화면 정보를 디스플레이로 옮기는 역할에 그쳤다.
그래픽카드의 역할이 커지기 시작한것은 3D 그래픽이 나온 이후이다. 단순히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3차원 공간을 구현하는걸로 시작하여, 텍스쳐와 광원 등 현실과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화면 출력에 엄청난 연산량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러한 연산은 단순한 벡터 계산 정도였지만 그 양이 엄청나, 단순히 그래픽카드의 처리속도를 올리는 것만으로 처리하기는 힘들었다.
컴퓨터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장치로, 이는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단순한 연산 유닛을 여러개 탑재해 병렬로 그래픽 연산을 처리하기 시작하므로써 기존의 그래픽카드와 차별화된 용어로 제시되었다.
GPU는 CPU에 비해 훨씬 많은 수의 ALU(Arithmetic and Logical Unit, 산술 논리 장치)를 탑재하고 있어 그래픽 출력과 같은 대량의 병렬 계산에 특화되어 있다.
다만 CPU에 비해 ALU의 기능이 단순하고 처리 속도(Clock, 클럭)가 느리기 때문에 복잡한 직렬 계산에는 부적합하며, 단독으로 작업을 처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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