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는 깃허브를 쓴댄다' 라는 말만 듣고 무작정 깃허브 계정을 만들고 드래그 앤 드롭으로 레포 관리를 해왔던 나는, 매번 새로운 내용을 업데이트 할 때마다 폴더를 열고, 드래그 앤 드롭을 해서, 모든 파일들이 다 업로드되길 기다려야 했다. 42서울에서 과제를 제출할 때 처음으로 git clone
, git push
명령어를 쓰게 되었는데, 이를 위해서는 내가 사용하는 로컬 환경에서 SSH 키를 받아 42서울 서버에 저장해야 했다.
무지성으로 따라한 뒤로 의식 없이 쓰다가, 코로나 4단계로 집에 감금(?)되면서 내 맥북에서 작업하던 과제나 프로젝트 파일들을 Github에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귀찮아서 그냥 또다시 깃허브에서 레포 만들고 드래그 앤 드롭으로 올리다가 폴더가 꼬이는 바람에... 이번엔 유지성 유의식으로 해보자 하여 글을 정리하게 되었다.
이 글은 MacOS 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SSH는 Secure Shell로, 네트워크 상의 다른 컴퓨터에 접속하기 위해 사용되는 인터넷 프로토콜이다. Github 가 SSH 프로토콜을 지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SSH 키를 통해 원격으로 Git Clone, Push와 같은 코드 관리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SSH는 다양한 인증 방법을 제공하는데, 그 중 우리는 공개키 인증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공개키 인증 방식을 사용하려면 공개키와 개인키로 이루어진 키 쌍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렇게 발급받은 키는 각각 접속하고자 하는 서버에 올리고, 접속할 때 사용하게 된다.
공개키는 말 그대로 공개되어도 무방하지만, 개인키는 비밀번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외부에 보여져선 안 된다. 공개키를 Github 서버에 등록해놓은 상태에서 개인키가 외부에 유출되면, 개인키를 가진 모두가 내 Git 서버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SSH와 키에 대해 알아봤으면, 이제 내 로컬 환경에서 키를 발급받고, 이를 Github 서버에 올리면 된다. 이 과정에 대해서는 Github에서 상세하게 설명 해 주고 있다.
로컬 환경에서 SSH 키를 발급받기 전에, 내가 이미 발급받은 키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터미널을 켠 다음,
ls -al ~/.ssh
명령어를 입력한다.
디렉토리나 파일이 없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뜨면 없는거고, 리스트가 나오면 이미 있는 것이다.
만약 있으면, 아래와 같은 형식의 공개키가 뜰 것이고, 원하는 키 쌍을 사용하면 된다.
없다면, 다음의 과정을 밟아 키를 만들어주면 된다.
다시 터미널을 켠 다음,
ssh-keygen -t ed25519 -C "your_email@example.com"
을 입력하되, "" 안의 이메일 형식을 내 Github 이메일 주소로 바꿔주면 된다.
만약, Ed25519 알고리즘을 지원하지 않는 시스템이라면 아래 명령어를 사용하면 된다.
ssh-keygen -t rsa -b 4096 -C "your_email@example.com"
마찬가지로 "" 안의 이메일은 내 Github 이메일 주소로 채워넣는다.
이 명령어를 통해 새로운 SSH 키 쌍이 만들어진다. 정상적으로 만들어졌다면,
Generating public/private ed25519 key pair.
Enter a file in which to save the key (/Users/you/.ssh/id_ed25519): [Press enter]
와 같은 메시지가 뜰 것이다.
두 번째 문장은 키를 저장할 위치를 지정해주는 것인데, 그냥 엔터를 누르면 괄호 안에 쓰여진 기본 위치에 저장된다.
저장 위치까지 설정됐으면, password 와 유사한 passphrase 를 입력하라는 문구가 뜬다. 암호의 역할을 하는 문장인 듯 싶다.
> Enter passphrase (empty for no passphrase): [Type a passphrase]
> Enter same passphrase again: [Type passphrase again]
안 해 줘도 상관 없지만, 나는 그냥 해 줬다.
여기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 공개키와 개인키가 저장된 위치와 fingerpring, 그리고 randomart image가 뜬다.
생성된 키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ls
혹은 cat
명령어를 사용하면 된다.
// ssh 키들의 리스트 출력
ls -al ~/.ssh
// 특정 ssh 키 출력
cat ~/.ssh/id_ed25519
cat ~/.ssh/id_ed25519.pub
위에서 설정했던(혹은 기본으로 설정된) 키 저장 위치를 적어 넣으면 확인이 가능하다.
Github 서버에 등록해야 할 것은 공개키 이므로, cat id_ed25519.pub
을 해서 나온 내용을 복사해 붙여넣으면 된다.
여태껏 cat
해서 그냥 드래그 하고 복사 붙여넣기를 했는데, 새로운 명령어를 알아냈다. [참고 블로그]
pbcopy < ~/.ssh/id_ed25519.pub
을 하면, cat
을 통해 나온 내용이 그대로 복사된다.
ssh-agent 에 등록하기에 앞서, SSH 키가 존재하는지를 먼저 확인한 뒤, 등록을 진행한다.
ssh-agent 는 왜 쓰는가..! 를 찾아봤는데, 앞서 지정한 passphrase 를 기억해서 최초 한 번만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그 다음부턴 쭉 알아서 인증을 해 주는 기능이라고 한다. 이 말은, passphrase 를 설정하지 않은 사람이거나, SSH 키 비밀번호를 내가 직접 입력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단계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SSH 키를 등록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ssh-add
명령어를 쓰거나, 이 명령어를 찾을 수 없다고 하면 macports, homebrew 혹은 외부 소스를 통해 설치해 사용하면 된다.
먼저, ssh-agent 를 백그라운드에서 실행한다.
eval "$(ssh-agent -s)"
환경에 따라서 위의 명령어가 아닌 다른 형태의 명령어가 필요할 수도 있다.
sudo -s -H
입력exec ssh-agent bash
혹은 exec ssh-agent zsh
을 통해 ssh-agent 실행다음으로, ~/.ssh/config
를 수정해야 한다.
이 파일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이를 확인하려면 앞서 계속 사용한 ls
혹은 cat
명령어를 사용하면 된다. 해당 파일을 수정함으로써 ssh-agent 가 passphrase 를 내 키체인에 저장하고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게 한다.
// 파일이 없을 때
touch ~/.ssh/config
// 파일이 있을 때 open vi vim 아무거나...
open ~/.ssh/config
vi ~/.ssh/config
config
파일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넣어준다.
Host *
AddKeysToAgent yes
UseKeychain yes
IdentityFile ~/.ssh/id_ed25519
내가 발급받은 개인키의 위치는 앞서 내가 설정한대로 (혹은 기본값으로) IdentityFile
의 내용을 수정해주면 된다.
만약, 내가 해당 키를 Github 에서만 쓰고 싶고, ssh-agent 를 쓸 필요가 없다면 아래와 같이 수정해주면 된다.
Host github.com
IdentityFile ~/.ssh/id_ed25519
User git
마지막으로, ssh-agent 가 내 passphrase 를 키체인에 저장할 수 있게 한다.
ssh-add -K ~/.ssh/id_ed25519
경로와 키 이름을 발급받은 상태로 바꿔서 입력해주면 끝이다.
Github 에 로그인한 뒤, Setting > SSH and GPG keys 항목에 들어가면 SSH 키를 입력할 수 있다.
아까 pbcopy
명령어로 복사했던 공개키를 아래의 Key 란에 붙여넣기 해 준다.
제목은 그냥 내가 알아보기 쉽게 적어주면 된다. 나는 Seri SSH key
뭐 이렇게 적었다.
이렇게 Key를 입력하고 추가하면, SSH 키가 정상적으로 등록된다.
더 이상 드래그 앤 드롭 말고 git clone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