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SAA-C03 합격 후기

김승재·2022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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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평소 같이 공부하는 데이터엔지니어 개발자분과 함께 AWS에 대해서 스터디를 하면서,각 서비스별로 다루는 방법을 프리티어로 체험하면서 서로 알게된 내용을 설명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뜬금없이 같이 공부하던 개발자 분이 이렇게 목표없이 공부하는 것보다 뚜렷한 목표를 잡고 가는게 더 좋을거 같다고 하셔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AWS 시험을 12월 중순에 예약해버렸다.

나도 시험을 준비하는 것에는 찬성을 했던 이유는

  • 프리티어로 커버할 수 없는 서비스를 어떻게 이해해야되는지 막막하기도 했고,
  • 서로 비슷한 서비스들 (SQS VS Kinesis Family, AWS Sheild VS AWS Guard)이 어떻게 다르고,
  • 어떤 관점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를 찾기가 너무 불명확했기 때문에,

시험을 통해서 위와 같은 요점을 보다 확실하게 짚고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같이 Udemy 강의를 구매하고, 총 3개월의 시간을 꾸준히 시간을 내서 공부하고 결국 합격을 하게 되었다. 이번 글은 SAA 시험은 무엇이며, 내가 이 시험을 준비한 과정/팁과 시험에 대한 후기에 대해서 적어볼려고 한다.

1. SAA 시험이란

먼저, SAA-C03 이라는 시험은 AWS에서 운영하고 시행되는 자격증시험 중 하나로, 자세한 사항은 주어진 링크를 통해서 확인가능하다.
해당 시험에서 테스트하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및 데이터베이스 AWS 서비스는 물론, AWS 배포 및 관리 서비스에 대한 지식과 기술
  • AWS에서 워크로드를 배포, 관리, 운영한 경험과 보안 제어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 구현에 대한 지식과 기술
  • AWS Management Console 및 AWS Command Line Interface(CLI) 사용에 대한 지식 및 기술과 AWS Well-Architected Framework, AWS 네트워킹, 보안 서비스 및 AWS 글로벌 인프라에 대한 이해
  • 주어진 기술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AWS 서비스를 식별하고 AWS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기술 요구 사항을 정의하는 능력

2. 나의 시험 준비 과정

  1. Udemy 인강
    Ultimate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 SAA-C03

나는 시험 준비를 위해서 일단 위의 Udemy 인강을 2개월 동안 하루에 2~3 시간씩 보면서 기본적인 AWS 서비스들의 개념을 숙지하였다. 추가로 인강에서 Stephane 강사님의 Hands-on 섹션을 따라해보면서 직접 서비스를 다루는 걸 직접 해보았다. 강의는 총 350개 정도의 Lecture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강의당 3분 ~ 10분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하나의 강의를 들어도 내가 이해한것이 정말 맞는지 의심이 되어서 계속 같은 강의를 반복적으로 보아서 저렇게 하루에 2~3시간 정도나 쓴거같다. ㄷㄷ

나는 따로 개념 정리 노트 같은 것은 하지는 않았다. 강의에서 주어지는 PDF 슬라이드가 충분히 그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집중해야되는 부분은 서비스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스터디 미팅에서 같이 공부하는 분이랑 해당 서비스에 대해서 얘기하고 잘못 이해한 부분이 없는지만 간간히 체크하였다.

(실제로 Global Accelerator가 단순히 CloudFront 서비스의 TCP/UDP 버젼이라고만 했다가 같이 공부하던 개발자 분께 한소리 들었었다 ㅠ)

해당 강의에는 마지막에 샘플 테스트가 하나 있는데, 흠... 장단점을 이야기하자면

  • 장점
  1. 문제해설이 친절하게 다 적혀져 있어서 이해가 편하다.
  2. 같은 시험을 다른 문제순서로 반복해서 칠 수 있다.
  3. 문제 난이도가 꽤 있어서, 다 이해하면 AWS 서비스에 대해서도 더 잘알게 된다.
  • 단점
  1. 솔직히 처음에 풀면 문제가 어려워서 현자타임이 좀 온다 (처음에 거의 반정도만 맞추었는데 그마저도 거의 찍는 느낌으로 했던것)
  2.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보다 이해를 위해서 푸는 것이기 때문에 시험 합격만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밑에 설명할 Examptopics에 나오는 문제를 푸는게 더 좋을거같다.
  1. GitHub & 블로그 자료 참고
    SAA-C03 정리 자료 링크

그 다음으로 한 것은 블로그에 나와있는 정리된 글을 통해서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찾아보면서 내가 놓치거나 까먹었던 부분을 다시 정리하면서 총 정리를 하였다. 위의 링크는 SAA 나오는 개념들을 정리한 깃헙 링크인데, SAA-C02라는 옛 버젼의 시험이여서 개념이 다를거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똑같이 SAA-C03시험에도 나오는 내용들이다.

그 다음, 여러 합격 후기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준비하여 합격했는지 알아보았는데, 대부분 SAA 관련 Dump 문제를 풀면서 문제 풀이에 대해서 익숙해지라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였다. 일단, 무료로 문제를 제공하는 EXAMTOPICS라는 사이트에서 문제를 대략 200문제 정도 풀었다. 그리고, 단순히 푸는게 아니라 오답노트를 다 적는게 좋다고 하여, 무작정 그들의 추천대로 따라하면서 진행했다.

  1. Examtopics
    EXAMTOPIC (SAA-C03) 링크

그리고 대망의 Dump 문제 풀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위의 Examtopics 사이트는 여러 시험의 문제은행을 제공하는 서비스으로 일단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후기에도 대부분의 시험 문제가 여기에서 출제되었다고 해서 여기로 선택하였다.

문제를 풀다보면 정답을 바로 볼수 있어서 좋았지만, 아마 많은 문제에서 정답과 Discussion에서 나오는 답이 다른 것을 확인 할 수 있을것이다. 나는 이렇게 정답과 유저들의 의견이 갈릴때는 Discussion에서 가장 많이 뽑힌 주장을 1순위로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을 준비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Discussion에서 유저들이 참고자료를 제안하면서 해당 문제의 답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참고자료는 AWS 공식문서이기 때문에 문제와 대조해보면서 생각해보니 그들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 Examptopics에서 정답을 업데이트하지 않은 건가 ? 라는 생각을 했다.

10문제씩 풀다보면 귀찮은 "로봇아님 인증"을 해야되는데 나는 이게 싫어서 Contributor Access 라는 4만원정도의 구독 서비스를 결제해서 편하게 30문제씩 나누어서 문제를 풀었다.
추가로, 나는 개념정리 노트는 적지 않았지만, 오답노트는 꽤 성실하게 적었다. 내가 이해 못하거나 문제에서 포인트를 캐치하지 못한 단서를 정리하면서 각 문제별로 포인트를 정리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는데, 100문제 정도 풀어보니 나머지 100문제는 문제유형과 키워드만 있으면 대부분 답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이 SAA-C03 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무조건 오답노트를 적으면서 EXAMTOPICS를 풀라고 추천하고 싶다.

  1. 시험 관련 Tips
    - 시험 시간 추가로 30분 받는 법

    나는 이것을 몰라서 신청을 못하였지만, AWS Certificate 시험 등록페이지에서 몇가지 Accommodation(편의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관련 옵션중에 "ESL +30min" 라는 옵션을 선택해서 시험을 신청하면 추가적으로 30분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 Examtopics를 신뢰하는 이유
    SAA-C03 시험의 대부분은 개념에 관한 직접적인 정의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각각 경제적 요소,확장성,유지보수, 보안 등을 기준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물어본다. 그리고 해당 시나리오에 기준이 되는 것이 AWS FAQ에서 나오는 질문들이다. Examtopics의 문제를 확인해보면 FAQ에서 나오는 질문들과 똑같은 문제들도 많았고, ExamTopics 유저들의 답변도 해당 FAQ의 답변을 가져오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래서 최소한 출제자 기준으로 문제가 선별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문제은행만을 이용하여 준비하였다.
    - 밖은 추우니깐 집에서 따뜻하게 온라인 시험 치르는법
    요새 날씨도 너무 추워서 집에서 보는 온라인 시험으로 바꾸어서 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해당 방법은 2023년부터는 이제 제공을 안한다고 하니 패스 ... ㅠ

3. 시험 후기

시험은 총 65문제였고, 130분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30분 정도 남기고 다 풀었던 것 같다. 그리고, Examtopics에서 문제가 출제된다고 했던 것이 정말이였던게, 65문제 중에서 최소 60문제는 이미 한번 풀어봤던 것 같은 문제들이였다. 그래서 시험을 치르고, 합격 하겠다는 느낌이 바로 와서 좋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내가 AWS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생겼다. 단순히 문제만 풀었던 경우에 대해서만 단순히 이해하고 있었을 뿐 ... 현업에서 내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 자신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같다. 그래서 지금부터 Hands-on 강의에서 나왔던 것을 활용해서 토이프로젝트를 배포 해볼려고 한다. input을 주어졌으니 내 스스로 output을 뽑아야지 진정한 내 지식이 될 것같다.

이 자격증을 신청했을때는, 자의 반 + 타의 반으로 시작해서 솔직히 "이걸 내가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을 가끔 했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 이해도 되고 자신감도 나름 가지게 되어서 만족하는 중 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만들 것을 생각하니 왠지 의욕도 생기고, 무엇보다 뱃지가 귀여워서 좋았다.

4.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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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자,김승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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