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18 (목) - 여든아홉번째 하루일기

Seungmin Shin·2021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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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렘 (떨리고 설렘)

떨렘, 언젠가 들었던 단어이다.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떨리고 설레는 두개의 단어를 합친 줄임말을 나는 자주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는건 나에게 있어 떨리고 설레는 일이 많았다는거겠지, 뭐 그랬던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제 나에게 또 떨리고 설레는 일이 생기려고 한다.
바로 취업이라는 이슈가 생겼다.

나는 알바를 포함한 취업의 경험이 대략 생각해보면 한.. 8~9번 정도 되는것 같다.
그리고 그 분야는 꽤 다양했고 나름 전부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나는 취업을 힘들게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면접을 힘들게 본적도 없었고, 다른 지원자와 경쟁을 하면서 겨우겨우 합격을 해본적도 없었다.

면접을 보러가면 그날 합격이 되어 다음날부터 출근하라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다.
대단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그렇지도 않다, 내가 그런데만 골라서 갔기 때문이다.
당장 인력이 필요하고 딱히 아쉽지 않으면 뽑으려는 곳으로 갔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합격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좀 달라졌다. 맘편하게 이력서를 내고 맘편하게 합격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게 됬다.

나를 최대한 어필을 해야하고, 처음으로 경쟁자와 경쟁을 해야하며, 면접에서도 나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그 사람들이 나를 뽑게끔 해야되는 상황에 놓이게 됬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금 떨리고 설렌다,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나를 어필하기 위해 나의 능력을
더욱 쌓고 쌓아야 되고, 결국은 합격이 되어 회사에 취직이 되어야하니 말이다.

떨리는것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에 대한 도전때문에 떨리고
설레는것은 드디어 이 분야에서 내가 일할 수 있는것인가 에 대한 것때문에 설렌다.

7개월의 학원생활도 어느샌가 끝난것 처럼 어느샌가 면접, 취직의 시간도 지나고
어느 회사, 나의 자리에서 이 하루일기를 쓰고 있겠지.

그날을 기다리면서 일단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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