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서류합격회사의 1차 코딩테스트의 결과는 다음주에 나온다.
만약에라도 합격한다면 다음 2차를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그래서 다른 경험자들의 조언을 토대로 다른 회사들도 꾸준히 써치를 하고 있고, 이력서도 넣고 있다.
지금 준비하는곳이 되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항상 모든상황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하니까..
몇군데 찾아보고 한두군데에 이력서를 넣었다.
남들은 몇십군데, 많게는 몇백군데라도 이력서를 넣으라고 한다. 그래야 될까말까라고.
처음엔 나도 그래야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조금은 의문을 가지긴 한다.
그 몇십개, 몇백개의 회사를 골랐다고 치면 거기서 정말 맘에 들어서 가고싶은 회사는 몇군데인가?
아무리 일단은 어디든지 가서 개발자가 되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살짝의 궤변이 섞여있다.
나는 문구류로 치자면, 아직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도화지같은 존재인데.
이 도화지에다가 무엇을 어떻게 그리냐에 따라 이 도화지의 가치가 결정될것 아니겠는가?
어린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냥 휘휘갈기다가 찢어서 옆에 던져놓는 도화지가 될것이냐.
유명한 화가가 마음먹고 그린 그림이 그려져 있는 도화지가 될것이냐.
이게 바로 내가 첫회사를 어떻게 고르는지에 따라 달라지는것 아닐까?
앞으로 내가 개발자로서 일할 첫 계단일텐데, 나는 조금이라도 신중해지고 싶다.
그렇다고 뭐 너무 고르고 고르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는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가고 싶다는 의미다, 실제로도 내가 지원한 회사들은 회사소개와 서비스를 다 살펴보고 지원한 회사다.
뭣도 없는 코린이지만, 그래도 나와 잘 어울리는 회사를 찾고싶다.
무작정 들어가서 아무거나 배우기는 싫다.
나를 나에 맞게 키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