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T] 금융기업의 시스템 구분

박세진·2021년 2월 25일
4
post-thumbnail

오늘은 금융기업의 시스템 구분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고자 한다.
일단 항목만 먼저 살펴보자면, 계정계 / 기간계 / 정보계 / 채널계 로 구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은행 시스템의 구성

한국의 금융시장 -> 대부분 여러가지 법에 의해 통제되고 있음.
그래서 은행업무 라는 것은 대부분 동일함.
기본적으로 : 고유업무 / 부수업무 / 겸영업무 3가지로 나뉜다.

고유업무

  • 저축을 받고 돈을 빌려주는 일
  • 수신(저축) & 여신(대출) & 외환 으로 구성.

부수업무

  • 보증을 서주거나 어음을 인수하는 일 등

겸영업무

  • 채권회수(추심) 을 대행하거나 or 기업 M&A를 중개하는 등 은행업은 아니지만 자본과 관련된 기타 일들을 말함.

용어 설명

  1. 계정계
  • 본연의 금융 업무 처리 시스템.
  • 고객의 거래 데이터 자체를 다루는 영역
  • 업무 : 계좌 개설 및 폐쇄, 입금, 출금, 계좌이체, 외환 시스템 처리 등
  • 가장 핵심적인 시스템. 장애가 바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가장 보수적으로 운영됨

은행의 전통적인 핵심 업무 : 통장 이 중심이 된다. 그리고 이 통장을 계정, 계좌 라고 한다.

한사람이 여러개의 통장을 만들 수도 있고, 돌아가신 분의 통장도 있기 때문에 기본 데이터는 1억건을 가뿐하게 넘는다. 통장별 거래기록을 포함하면 수백억 건의 데이터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계정계 데이터 = 곧 돈과 거래기록 이기 때문에, 장애는 바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진다.
따라서 데이터를 이중, 삼중으로 백업하며 시스템이 매우 보수적으로 운영된다.

계정계 시스템은 공통업무, 수신업무, 보험업무, 카드업무, 여신업무, 외환업무, 대행업무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대부분 마스터테이블인 거대한 원장들이 있고, 다양한 업무처리를 보장하는 정형화된 트랜잭션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원장들에 트랜잭션이 집중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위한 미들웨어가 발달해 있다.

  1. 정보계
  • 계정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업점 및 각 부서의 업무 처리를 위해 필요한 고객의 거래데이터에 대한 기록 및 기록의 통계를 관리하는 시스템
  • 업무
    1. 목적별 전문 데이터 관리 - 신용평가 / 여신승인 / 리스크관리
    2. 기업 전략을 위한 데이터 관리 : 수익관리 / 고객관계관리 / 성과관리 / 마케팅 등
  • 최근 고객 중심 서비스가 중요해지면서, 고객 접점 채널에 즉각적인 마케팅과 개인화가 가능하도록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음.

정보계 구축 목적?
=> 거래활동 및 성과를 분석하고 측정하기 위한 목적.

주요 시스템으로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기반으로 하는 수익관리, 고객관계관리, 성과관리, 위험관리 시스템 등이 있음.

정보계는 단순히 궁금증을 해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영업정보에서 기업전략 정보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계정계만큼 중요하며 없어서는 안될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통계처리 기법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대량 데이터의 결합조회(JOIN), 배치 처리, 대량 데이터 전송기술 등이 많이 사용된다.

  1. 대외계
  • 은행 외부 기관과 연계되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대외 연결 시스템 (금융공동망 등)
  • 업무 :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CD공동망, 타행이체, 카드결제, 주 식주문
  • 거래내역 검증, 네트워크 오류 관리 등 매우 복잡한 구조로 운영된다.
  • 대용량 처리보다는 정확성과 안정성 중심
  1. 채널계
  • 대외계 시스템 및 다양한 비대면 채널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모두 아울러서 채널계라고 부르기도 한다.
  • End User 에 따른 다양한 접속채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
  • 고객 유입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중요성이 높아짐
  • 업무 : 모바일 뱅킹, 인터넷 뱅킹, 현업의 단말기 데이터, 콜센터, 제휴 업체 정보 연계 등

기술적 특징

트랜잭션 = 돈 처리를 의미하는 것.
-> 오류에 민감하다! and 소수점 처리에도 민감하다

0.1원의 오류가 1억원의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음. 오류가 일결산에서 확인이 안되고, 월결산이나 연결산에서 발견될 수도 있다.
따라서 거래쪽은 빠른 개발/배포보다는 안정적인 개발/배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은행 업무 -> 대부분 안정되어 있음. 변화도 적고, 정형화되어있다.
그래서 프로세스 설계와 데이터 설계 가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기존 시스템을 쉽게 폐기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 확장을 통해 기능을 구현하는 편이다.

인터넷뱅킹은 24시간 365일 운영되긴 하지만 대부분 주간에는 금융거래 중심의 트랜잭션이 일어나고, 야간에는 대형 배치처리나 시스템간 데이터 전송이 많이 일어난다.


차세대 시스템 ❔

세계적으로 은행에 IT가 도입된 것은 1970년대.
이때 최첨단 기술은 메인프레임에 여러대의 터미널을 붙여서 운영하는 Full Server 운용방식.
이후 전화기, ATM, 무역금융 등이 발전하면서 은행 전산시스템도 꾸준히 고도화되었음.
2000년대에 들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거의 모든 시스템을 고도화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그 변경범위가 너무 커서 차세대 프로젝트 라고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차세대가 끝난 후 : POST 차세대로 부르면서 계속 고도화 중!

but 변경범위가 너무 커서 꽤 많은 차세대들이 실패하였음.

차세대 시스템

금융회사의 향후 5~7년간의 경영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IT 인프라 체계.
기존 모든 전산체계를 미래형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

cf) 고도화 와의 차이점?

  • 차세대 : 기존에 있던 기능을 좀 더 보강하고 개선해서 완전 새롭게 다시 만드는 것.
  • 고도화 : 기존에 있던 기능/제품을 베이스로 그대로 사용하면서 기능을 보강&개선
profile
계속해서 기록하는 개발자. 조금씩 성장하기!

2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2월 26일

좋은 글인 것 같네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