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날! 너무 설렜다.....!!
1주차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입사하자마자 회사에 적응하느라 정신이없었고, 전체 코드를 파악하는데 정신이없었다.
나는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만 해왔다보니 당근마켓처럼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접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전체 프로젝트의 흐름이 보이지않아서 너무 답답했었다.
그런데 업무는 주어졌고,
이걸 해내기 위해서는 전체업무를 파악해야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버디가 많이 도와줘서 전체 코드도 파악할 수 있었고,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전체 코드를 파악하는건 당연히 어려운일이고, 전반적으로 훑었으면 세부적인 코드들을 열어보면서 그것과 관련된 일을하면 작은 단위의 컴포넌트에서 확장해서 코드를 보게될거라고..! 그러니 너무 조급하게 전체 코드를 파악해야한다고 부담갖지말라'고했던말이 너무 고마웠다.
또한, 내가 나를 제외하곤 너무 다 잘하는것같고 사람들 또한 다 잘하는것같은데 내가 코딩을 정말 잘 못하는건 아닌가의 두려움속에 갇혀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해준말이 너무 좋았었다.
'케이시 제가 하루중에 코딩하는시간이 얼마나되는거같아요 ? 코딩하는 시간보다 회의하고, 어떻게 코딩을 할지 생각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해요 그렇다면, 코딩의 기본적인 실력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그 외에것이 안중요하다할수 없어요 그렇기에 코딩실력만을 보고 뽑을거였으면 힘들게 면접보고 사람을 안뽑았을거에요 그러니 지금 조바심가지지않고 하나씩 해내보자고..!'
이말이 정말 좋았었다..!
그래서 조바심을 안가지려했지만,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데 두려움이 있었던것같다.
나아직 바닐라익스트렉트 안써봤는데..! 어떡하지? 이런경우는 어떻게해야하지? 이런경우는 ?? 다 새롭고 다 낯설었다.
하지만 빠르게 배워야한다는 강박에 하나만 보고 둘을 보지못했었다.
emotion 에서 div+div 이걸 어떻게 vanila-extract로 구현하지?… 아무리 찾아봐도없는데?
라는 생각에 찾다보니 globalStyle로 구현하는 방법을 찾았고, 그렇게 구현을 해왔다.
하지만, 코드리뷰를 받아보니 div+div 의 그대로의 구현이아닌 그냥 코드 구조를 좀더 간단하게 바꿀 수 있었다.
내가 너무 급급해서 그런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과 이런 리뷰를 받게 되어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어서 너무좋았다.
또한, 마이그레이션 한걸로 성능측정을 하여 퍼포먼스탭에서 어떤 수치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배우며 실제로 눈으로 수치가 줄어드는것도 확인하니 신기하였고 정말 많이 배우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곤 첫 배포를 했다!
배포를 하고 받은 귀여운 당근들......!!!!
이후, 중고거래 탭에서 지역필터, 가격필터, 카테고리필터, 정렬 필터의 디자인이 바뀐작업을 진행하였는데,
여기서 문제가 있었다.
음, 처음엔 서류만 붙으면 좋겠다.. -> 면접만 봐도 면접기회가어디냐 -> 인턴만 되어도 너무좋겠다 > 인턴이 되어 직접 회사를 다녀보니 정말 좋은 사람들이 옆에있고, 이런사람들과 같이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커졌었다.
챕터 온보딩중 전환이 되려면 주어진일은 100프로 잘해내야만하고, 그 이상으로 알파 베타를보여줘야한다. 우리가안뽑고싶어도 뽑힐 사람이 되어야한다.라는 말을 들었던게 생각이나서, 더 빠르게 더 잘해내고싶었다.
하지만 내가 너무 성급하게만 했던것같아서, 저 디자인 작업을 이미 emotion으로 구현되어있던 코드를 vanila-extract로 구현하고 + 디자인까지 업데이트가되었어야하는데, 빨리 하려는 맘에 결국에 1주일을 버리게되었다.
버튼을 수정하였는데, 그 버튼에서 내가 예상하지못한 사이드이팩트로 다른 필터의 기본 스타일이 초기화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그 문제가 로컬에서는 문제가안생기고, 배포를 하면 생기는 이상한 문제가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리드와 1:1 중 롤백해서 2개의 단계로 나눠서 진행해보자고 제안해주셨었다.
1차적으론 emotion 에서 vanila-extract로 마이그레이션한걸 배포하고, 거기서 2차적으로 디자인 수정해서 다시 배포를 하는 방향으로 나가자고!
우리는, 속도보다도 안정성이 중요하다.라는 얘길 해주셨고, 또다른분의 조언은 ‘빠르면 당연히 좋지만 잘못하는거보단 느린게 나을때도 있어, 느린건 어차피 하다보면 빨라지는데 두고가는건 버릇되거든, 느리다고 두고가지말고 꾸준히 하다보면 괜찮아’ 라고 말해줬어서 내 속도보다도 지금 배우는것에 집중해보려고 노력을 해야겠다.
그래서 emotion to vanila-extract로 마이그레이션한것을 프로덕션 배포하였고,
문제없음을 확인하여 디자인 수정을 하던것을 배포한것과 rebase했는데… 정말 많은 conflict가 나서 해결하는데 시간이걸렸었다. 그러고 수정된 스타일 작업을 진행하였다.
스타일작업을 진행하면서도 많은걸 배운것 같다.
예전에 혼자 공부할때에는 그냥 눈대중으로 맞추고.. 1px 이런식으로 높이보며 맞춰갔는데, 여기선 수치 하나하나의 다 이유가 필요했다.
그리고 제일 크게 배운건, 재사용컴포넌트 보다도 더 중요한건 언제든 쉽게 부술수 있는 코드가 좋은 코드이다!
이걸 제일 크게 배웠다. 의존성이 분리되어 어디서든 쉽게 갖다 쓸수있게 하기…!
그리고, 입사하고 제일 힘들었던건 남과의 비교였다. 누구도 나에게 비교하며 말한적도 없지만, 내 자신이 계속 다른사람들과 비교를 했다. 내 속도는 왜이렇게 느리지.. 남들은 왜이렇게 잘 해내는것같지 ? 나는 잘하는게없는것같다.. 왜 나를 뽑았지 ?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때, 주변에서 정말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이렇게 잘 버티고 있는것 같다 ㅎㅎㅎ..
그리고, 팀 리드와 매주 1on1을 진행하는데 이시간에 고민이나 자유롭게 얘기할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때 나눈 대화가 너무 좋았어서 기록해보고자한다!
회사 만족도 1-10 : 8점
개발 만족도 1-10 : 4.5
남과의 비교가 아닌 내자신에대한 고민을 하기!
내 페이스에 맞추기
이번 주부터는 매일매일에 더 집중하고, 내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주말이되었을때 하루정도는 내가 한주간 한 내용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꼭 가져야겠다.
벌써 한달이 지났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내일부터는 메인 과제인 연관검색어에 대해 시작할건데, 아직 두렵고 무섭고 낯설지만 한달간 많이 배운것처럼, 이제 또 한달간 더 많이 배워볼 생각에 설렌다!
어떻게든 해내야지!
와 정말 부럽습니다. 저의 꿈의 회사 당근에서 인턴을 하시다니 저의 롤모델입니다.
이제부터 나의 목표는 너야 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