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펠기록_온보딩 회고

Sohyun Jeon·2023년 4월 28일
0

2023.04.26 부터 2023.04.28 까지의 짧은 회고!

아이펠을 시작한 목표

이직 준비를 하며 스스로 텐션이 떨어지고 생산성이 떨어진다 생각하여 아이펠 리서치 과정을 지원했다.

아이펠이란? AI 업계에서 자발적인 연구와 스터디로 유명한 모두의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참여형 성장을 강조하는 6개월 과정의 교육과정이다.
AI 웹/앱 서비스 구현 실력 배양에 목적이 있는 코어 과정과 최신 논문을 이해하고, 직접 작성할 수 있는 실력 향상에 목적이 있는 리서치 과정이 있다.

나의 목적은 경험이 부족한 DL 공부와 이직을 위한 프로젝트 진행, 그리고 최신 논문의 빠른 이해와 구현에 있으므로 리서치 과정으로 지원했다.

사실 애매한 경력으로 부트캠프 성격으로 이해됐었던 이 과정에, 그것도 이직이 자꾸 늦어지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런 전일제 교육에 참여하는 것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인간은 의지의 동물이 아닌 환경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혼자서 하는 것은 결코 빨리갈 수도, 멀리갈 수도 없다는 것을 쉬는 기간 동안 충분히 체험했다.

모두의 연구소는 이미 많은 세미나와 풀잎스쿨로 이름을 알고 있었다. 또한 강사가 없는 장기간의 과정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아무리 좋은 강사가 있어도 일방적인 전달로 자칫 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이 이 분야는.

아무튼, 스스로를 다 잡으며 이 기간도 조금이나마 발전을 하기 위해 일단 질렀다!



5일간의 온보딩을 진행하며

1. 게더타운 때문에 약간 성격이 나빠질 뻔(!)함

재택근무할 때 사용해서 게더타운에 대한 이미지는 좋았다. 그땐 10명정도의 소규모여서 기술적인 이슈도 없었고, 고립감을 줄여주고 소통도 원활해서 좋았다.
하지만 약 60명이 모인 게더타운은... 거의 486컴퓨터를 사용하는 느낌이 들었다.
계속 소리가 사라지고, 채팅을 쓰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으며, 아바타 이동도 5초에 한칸씩 가는 느낌이라 주변에 민폐도 끼치게 됐다. 게더타운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도 전부 랙랙랙. 이런저런 설정을 다 건드려봤지만 제자리.

결국 마지막날 짝꿍의 컴퓨터를 사용해보니, 이럴수가! 완전 멀쩡한 것이다. 연식은 같은 6년인데, 왜.
그래도 일단 해피한 마무리!

2. 참여형의 어색함

온보딩 기간 단체로, 큰 규모로, 작은 규모로 여러 활동을 진행하며 최대한 참여를 이끌어 내려는 퍼실님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처음 보는 분들과 얘기하는 것은 어색하고 부끄럽고, 특히 스몰토크를 잘 못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미션이 진행되고 실습이 점차 개발에 관련된 활동으로 진행됨으로써 이런 방법이 앞으로의 과정 진행에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혼자 공부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지만 소규모 그룹에서 웹캠을 켜놓고 그때그때 모르는 것을 음성으로 질문하고 답하니 혼자서 뭔가를 붙들고 있을 때보다 집중도 잘되고 진도도 빠르게 나가는 느낌이다.

3. 앞으로의 빡셈이 느껴짐

4,5일에 진행된 노드들은 기본 소양과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의 허덕임과 놓을수 없는 긴장감과 스피드로 진행해야 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진행해서 정해진 시간안에 내용을 이해하고 실습하려면 얼마나 정신없을지 살짝(아니 많이..) 걱정이 된다.

4. 자투리 시간 활용 고민

나는 10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는 할머니형 생활을 한다. 더구나 화, 목은 저녁에 수영도 가서 저녁에 복습하고 과제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아침에는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근데 체력이 딸려서 이번 5일간은 멍때리고 앉아있었던 것 같다.
본격적으로 과정이 진행되면 정말 시간 활용과 체력 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직장인이 자기계발 하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해야지...



마무리하며

온라인상의 조용한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질문에 함께 고민하고, 조정하는 퍼실님들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고 멋있게 느껴졌다. 양방향은 결코 주최측에도 쉬운 진행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나도, 다른 그루분들도, 퍼실님들도 함께 좋은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 내면 좋겠다.

profile
데이터 어딘가

2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3년 4월 28일

다른분들의 회고를 들어보니 모르는 사람이 물어보는 것이 혹시 다른 사람에게 방해될까봐 어렵다고 한다. 나 역시 그런 성향이 있고 먼저 다가와주면 고맙게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내가 다가가서 어려운점은 없는지 물어보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좀 더 주변을 살피는 따뜻함을 키워야 겠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