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 취업을 하면서 기록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처음에는 종이노트에 기록하다가 노션을 쓰기 시작했고, 노션에 있는 낙서와 같은 글들을 정리하고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를 만들었다. 생각만 하는 것은 어떠한 영향력도 끼치지 못한다. 생각을 정리하고 외부에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계를 거쳐야지만 생각이 힘을 가지게 된다.
어떤 블로그를 해야 좋을지 많은 고민을 해본 후 velog를 선택한 이유는,
회원가입이 단순하다.
이메일로 가입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돼서 편했다. 입력한 이메일로 로그인 메일이 전송되고, 받은 이메일에서 확인을 누르면 로그인이 되는 방식이다(노션과 동일). 간편로그인도 가능하다.
에디터가 편리하다.
화면 왼편에서는 마크다운으로 작성하면서, 오른편에서는 글이 어떻게 보이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깃허브 블로그에서는 마크다운 작성 후 preview 버튼 눌러서 확인하는 과정의 반복이 불편했다.
커스텀이 귀찮은 사람에게는 딱이다.
티스토리, 깃헙 블로그의 경우에는 모든 것을 커스텀할 수 있다는 게 나같은 사람에게는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폰트 하나, 줄간격 하나까지 완벽하게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결국에 가장 중요한 생각 정리를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만다. 그리고 글 안에 광고를 넣는 것에도 딱히 관심이 없다.
다만 약간 맘에 안 드는 것은 카테고리 개념이 없다는 것이다. 시리즈로 글목록을 만드는 기능이 있는 것 같은데 왼편 또는 오른편에 카테고리가 있는 UI가 익숙해서 그런지 이 점은 다소 불편하다고 느껴진다. 아니면 태그 기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다.
아무튼, 열심히 새로운 1년을 달려보자...!
저도 어제 시작했는데 너무 단순하니까 좀 넣어주었으면~ 하는 기능들도 많은 거 같아요. ㅋㅋ 가장 대표적인게 이미지 크기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