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 데브코스 10월 회고

thru·2023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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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C-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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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코스 한 달 KPT

10월은 데브코스의 마지막 일정인 백/프론트 통합 팀 프로젝트를 시작한 달이다.


유지하면 좋을 점

이전 프로젝트 발전

전 달의 팀 프로젝트였던 머쓱레터 는 현재 한 주에 한번 씩 온라인으로 만나서 자신이 개선할 점을 조금이라도 정하고 다음 주에 구현해오고 있다. 난 한 가지 일에 집중한 상태로 다른 일을 병행하는 걸 어려워하는데 이렇게 만나서 서로 체크하니 강제성이 생겨서 도움이 되고있다. 다만 현 팀 프로젝트에 집중하다가 만나기 전날에 부랴부랴 구현하는 점은 고치고 싶은데 이 글 쓰는 주에도 전날에 구현할 예정이 돼버렸다. 다음 주엔 그러지 말아야지..


아쉬웠던 점

고민하고 선택하기

그동안 과제같은 걸 할 때 어떤 툴을 사용할 지 선택하는 기준이 명료하지 못했다. 저번 팀플에서 작성했던 Context + reducer도 사실 한 번 이걸로 데이터를 넘겨볼까하는 마음에서 사용했었다. 이 때문에 멘토 리뷰에서도 지적을 받았는데 그 때는 내가 이런 문제가 있었구나 정도로 가볍게 넘긴 것 같다. 이제 프론트엔드 3인 팀에서 팀장으로 활동하며 프로젝트에 사용할 툴을 주체적으로 선택해야할 입장이 오자 이 문제가 크게 와닿는 것 같다.

이번에 내가 사용하자고 어필한 툴은 Next.js와 MSW 두 가지이다. 둘 다 내가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긴 했지만 그 이유만으로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Next.js는 빠른 초기 로딩 속도와 SEO, 페이지 단위 meta tag 설정 등이 이번 프로젝트 주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고, MSW는 지난 백엔드와의 협업에서 데인 이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문제는 툴의 좋은 점에만 집중한 선택이었다. 어떤 선택지가 있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귀찮더라도 알아보고 진행했어야 했다.

Next.js는 프레임워크의 특성으로 다른 라이브러리들과 호환성이 좋지 못했다. 특히 Next.js 13버전은 App router를 정식 도입한 첫 버전이기 때문에 이를 대응한 라이브러리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사용하고 싶었던 MSW도 기존 Page router에서는 작동하지만 App router에서는 아직이었다.

사실 미리 Next.js 13 버전에서 MSW가 적용 가능한지 알아보았었다. 관련 글이 몇 개 있기에 선택한 거였다. 적용 과정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더 깊이 찾아보니 서버 컴포넌트의 구현 특성 상 현재 MSW 버전에서는 대응이 어렵다는 글도 있어 포기하고 방향을 틀었다. 처음 찾아볼 때 더 깊게 알아봤으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MSW도 지난 번에 다른 팀이 이걸 사용해서 Mocking 했다기에 큰 고민 없이 사용했다. 그런데 MSW에서 Route Handler로 Mocking 방법을 변경한 것을 주제로 글을 짜면서 알아보니 Mocking 방법이 꼭 MSW 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것도 MSW가 무슨 장단점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선택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 끌지 말기

위 문단에 잠깐 나왔는데 MSW 적용 실패기를 블로그에 적으려고 하고있다. 진짜 하고만 있다. 원래는 10월 끝나기 전에 작성해야지 하고 있던 글인데 잘 안써진다고 하루 미뤘더니 쭉 미뤄져버렸다. 블로그에 글 쓰는 빈도를 높이고 싶어서 작성을 결심한 주제였는데 이러면 빈도가 늘지를 못한다. 회고 때마다 쓰는 내용 같지만 오전을 더 활용해야하지 않나.. 오전에 뭐 안할 거면 걷기라도 하자라는 글을 이전 회고에 적었던 것 같은데 걷는 게 면죄부가 된 것 같다.

요즘 매일 걷고있지 않나? 그래도 엎드려 있는 시간이 줄어서 두통은 줄은 것 같기도 하다.


시도할 점

선택할 때 기록하기

기록에 익숙해지겠다면서 블로그는 작성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블로그만 작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선택을 하는 과정을 개인 노션 같은 곳에 대충이라도 적으면서 진행하면 내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난 생각의 흐름을 기록에 남기기 보다는 다시 회상해서 떠올리고 이어나가는 방식에 익숙하다. 그런데 저번 달에 봤던 프로그래머의 뇌 라는 책에서도 나오듯 사람의 단기 기억 용량은 한정되어 있다. 여러 사항을 고려한 선택을 하기위해선 어딘가 흩뿌려놓는 공간이 필요할 것 같다.

틀리는 것 무서워하지 않기

이전 멘토님의 조언인데 블로그에 뭘 작성할 때 틀린 내용을 적었더라도 누군가 지적하거나 나중에 수정할 수 있으니 너무 집착하지는 말라고 하셨다. 지금 미루고 있는 글도 흐름은 다 생각해놨지만 근거를 더 단단하게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쉽사리 타이핑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논문 쓰는 것도 아니니 여유를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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