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ction Asia Hackathon 2022 회고록(1) - 준비 과정

목포·2022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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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9일 부산 BEXCO에서 열린 Junction Asia 2022 Hackathon에 관한 문서입니다.

📑준비 과정

참여 계기

해커톤에 한 번쯤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지만, ‘잘’ 하는 사람만이 나가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행사 모집 공고를 보아도 단념하게됐던 기억이 몇 번 있다.

나는 현재 외부활동으로 ‘글또’라는 개발 포스팅 모임에 참여 중이다. 슬랙으로 개발자들 간 네트워킹을 하기도 하는데 6월에 이런 메세지를 보게 되었다.

사실 고민하던 와중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DM을 보냈다. 해커톤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진행 방식이나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다. (심지어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영어로 진행,,) 하지만, 생각이 많으면 이도저도 안되는 법.‘도전’이라는 명목 하에 길게 생각하지 않고 지르기로 결심했다.
해당 모집 글을 올리신 분은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이셨고 희망하는 사람들 중 기술스택이 맞는 사람을 뽑으신 것 같았다.(근데 나중에 쓰신 글을 보니 선착순…조금만 망설였으면 참가 못 할 뻔했다. ㅎ) 내가 하겠다고 메세지를 드리긴 했는데 막상 되니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우리 팀은 백엔드 개발자 2명(필자 포함), 프론트엔드 개발자 2명, 디자이너 1명으로 최종 빌딩되었다. 이때부터, 대회 전날까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 반, 설레는 맘 반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기 시작했다.

Junction Hackathon?

해커톤의 ㅎ자도 모르는 나였기 때문에 일단 지르고 어떤 해커톤인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Junction Hackathon은 유럽 최대 해커톤이라고 한다. 이번 한국에서 열렸던 Junction은 그것의 Asia 버전이다. 핀란드의 창업 동아리를 시작으로 커졌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 서치해 본 결과 Asia가 끝났으니 곧 Finland에서 유럽(오리지날) 버전이 열리는 모양이다. 실제로 이번 Junction Asia에서 최종 우승한 1등 팀은 Finland Junction에서 열리는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신청 과정

7월 11일

드디어 Apply 공지가 떴다. Junction 홈페이지에 미리 가입해뒀더니 1주일 전쯤 신청 사전 안내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신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기소개와 팀 빌딩을 할 때 어필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기술해야 한다. 나는 해커톤이 처음이라 현장에서 팀빌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다음에는 그렇게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신청폼을 보고 좀 놀랐던 부분은 ‘Food diversification’에 대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는데,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하는 것이니 만큼 다양성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실제로 대회 날 제공되는 간식이나 주전부리들을 보니 글루텐프리, 할랄푸드, 비건 등의 다양한 타입을 지원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청폼을 제출한 뒤에는 팀코드를 부여받게 된다. 만약 미리 팀이 빌딩 된 상태로 신청하는거면 한 명이 부여받은 팀 코드를 팀원들이 등록하면 된다.

등록하면 위와 같은 입장 QR을 부여받는다

7월 20일

파트너사가 공개되었다.

7월 31일

합격자가 발표되었고 25일 쯤에 앞으로의 일정을 안내 받을 수 있었다. 합격메일이 당일 오후 6시까지 오지 않아서 엥 설마 떨어졌다고?! 하면서 팀원 전원이 마음을 졸였다. 그냥 합격자 추리는게 늦어진 모양이었다. 이후 8월 1일에 Final Registration 안내 메일이 오면 그대로 최종 등록을 진행하면 된다.

8월 1일

드디어 Team building과 사전 Q&A, Networking을 위한 Discord 채널이 열렸다. 당첨자들은 디스코드 채널에 참여해 자신의 Skill이나 레퍼런스 소개를 하여 추후에 팀 빌딩을 할 수 있다. 사전에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모두 디스코드 채널에 물어보면 된다.(But only English)

원래는 일정이 다 끝나고 After Party까지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었다는 것도 디스코드를 통해 알게되었다.

8월 11일

Pre-workshop에 관한 공지가 Discord 채널에 올라왔다. 대회 전 각 트랙에 대해 제공되는 기술들이나 Best Practice 같은 부분들을 미리 안내 받을 수 있다. 나도 봐볼까 계획해뒀는데 당일날 까먹어서 하나도 못 들었다.(;;) 만약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미리 들어보고 참가하면 아이디어 구상을 하는데 약간은 도움이 될 듯하다.
기타 스케줄이나 호텔, 식사 등에 대한 정보도 이 날 미리 공개되었는데 스케줄표를 보니 정말 이 시간 안에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8월 18일

드디어 대회 전날이 되었다. 코로나라는 특수성 때문에 자가키트로 Covid 진단 결과를 사진으로 찍어 제출해야했다. 다음 해에는 꼭 코로나가 종식되어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기를 바란다🙏🏻

안 읽어도 되는 대회 당일 후기

본 대회 당일(8월 19일)

전날 긴장때문에 몇 시간 못 잔 상태로 기차에 올랐다. 물론 신경이 예민해져서 기차에서도 못 잤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한 것인데 팀이라는 형태로 나가다보니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었다. 게다가 난 해커톤 처음.. 민폐라도되지 말자는 생각에 정신줄을 단단하게 붙잡았던 기억이 난다.

팀원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벡스코로 곧장 갔다. 팀원들과 팀 빌딩이 되고나서 회사 근처에서 점심을 한 끼 한 뒤로는 처음 뵙는 거였다. 약간의 어색한 공기와 아이스 브레이킹을 거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바로 대회 venue로 향했다. 벡스코로 들어가니 참가자들이 길을 길게 서있는 것이 보였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더 긴장되기 시작했다. 정말 다양한 국가에서 온 듯했다.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진행자들의 멘트와 대회장 안에서 들려오는 EDM 소리.. 해커톤이 처음이었지만, 원래 이런 분위기로 진행되는건가 싶어서 좀 놀랐다. (음악소리가 넘 커서 클럽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컨셉은 명확한 듯 했다. 들어가보니 DJ분이 열심히 디제잉을 하고 계셨다.

입장 시에는 웰컴 키트와 티셔츠를 준다.

대회장은 정말 컸다. 앞에는 무대가, 그 앞으로는 참가자들이 작업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길게 늘어져있었다. 무대 기준으로 왼쪽은 참가 트랙사와 파트너사 부스, 오른쪽엔 스낵바, 입구 쪽 뒤에는 빈백들을 쭈욱 늘어놓아 호텔가서 자지말고 여기서 자면서 작업하라는 무언의 압박이 느껴지는 듯 했다(ㅎㅎ 그래도 잘 사용했습니다.)

숙박 및 식사

이 글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숙박이나 식사에 대해서 궁금해 할 것 같다. 호텔은 대회 day1,day2만 이용할 수 있고 day3 오전에 체크아웃 한다.
위치는 대회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센텀프리미어호텔’이었다. 어차피 호텔에 있을 시간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정보는 이게 다 이다.

식사는 다음과 같은 쿠폰이 주어진다. 미리 Junction 측에서 준비해놓은 식당에 해당 쿠폰을 주고 가서 먹으면 되는데, 워낙 스낵바나 중간에 제공되는 간식들이 많아 시간도 아낄 겸 그것들로 해결하고, 첫째 날만 챙겨먹었다.

대회 진행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이후 본 대회에 대한 글은 다음 글에 기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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