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만 모여 있는 글쓰기 모임을 만들어 보려고 지원자를 모았습니다.
그 모임에 참여한 소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iOS 관련해서 구글에 검색을 하면 자주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ZeddiOS
naljin
개발자소들이
김종권의 iOS 앱 개발 알아가기
이런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이 작성하신 글을 보면서 그리고 제 머릿속 "멋진" 개발자의 원형(archtype)에 기술 블로그 작성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 한켠에는 기술 블로그에 대한 열망 같은 게 있었습니다.
그러다 글쓰기 모임을 만들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죠.
저는 해야 하면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외부의 압력으로 강제성을 부여하면 글을 쓰게 될 것이라 기대 했습니다.
저는 모임을 만드는 멤버(= 운영진)로 참여했기 때문에 모임의 정책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틀은 글또를 참고하기로 했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을 것을 감안해서 큰 틀의 규칙만 정해서 운영하기로 논의를 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15주 * 3,000원 = 45,000원 보증금을 맡기고 글을 쓰지 않을 때마다 3,000원씩 차감하는 플랜이었습니다.
이후 피드백 작성을 강조하기 위해 글 미작성 2,000원 차감 & 피드백 미작성 1,000원 차감으로 규칙을 변경하게 됩니다.
금요일 19시까지 글 작성을 해야 했기 때문에
의 패턴을 기본으로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주제는 평소에 머릿속에 있던 것들이나 일하다가 마주치게 된 것들을 주로 선정했습니다.
AVFoundation의 원리 이런 것들은 애플 공식 문서나 스택오버플로우 등에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저는 이론적인 내용 보다는 미래의 제가 참고할 목적으로 "어떤 기능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최소 코드"를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이번 모임 운영 중에는 동기부여를 위한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글쓰기를 도전하는 분들에게는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야 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글을 작성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글또 활동을 하신 분께 여쭤보니 글또는 동기부여를 해줄 여러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기수를 운영하면서 생긴 노하우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은 글이 쉽게 써졌습니다.
어떤 내용을 써야 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글의 형식 등을 바로 정할 수 있었고 작성에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반면 제가 잘 모르는 내용은 자료 조사부터 해야 했기 때문에 손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전혀 모르는 내용이 주제인 글을 2~3개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 저는 naljin, 개발자소들이 님 같은 스타일 보다 김종권의 iOS 앱 개발 알아가기 같은 스타일의 글쓰기를 더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기술블로그는 이론 요약본 보다는 치트시트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론적인 내용은 구글링으로 잘 찾을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제 벨로그는 치트시트의 느낌에 가까운 글이 업로드 될 것 같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주제만 해도 ffmpeg, foremost & fridump 등이 있네요.
"이런 개념이 있다" 정도를 기록해두고 세부적인 내용은 구글링 할 수 있도록 표지 정도의 역할을 하는 글이 업로드 될 것 같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