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생도 하루종일 앉아 있는데, 학습 효율이 새발의 피도 안 되는 나는 자꾸만 1을 이루고 10을 보상 받으려 한다.
오래 앉아있으면 뭐라도 하고. 뭐라도 된다. 엉덩이 왕을 행해서(5일 중 4일 성공)
진짜 올해 가장 힘든 한 주였다.... 몸살 박살박살 개박살 골골 앓고/곯았던 집안일 문제가 터지질 않나/ 예비군 일정 조정에 고용센터의 화가 많으신 우리 선생님과 한바탕 할 뻔하질 않나
그냥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한 한 주 였다. 멘탈 회복도 필요하고/진도 회복도 필요해 ㅠㅠㅠㅠㅠ
dt.days, 속성, randn 같은 개념들이 안 외워져서 머리에 쥐날 뻔? 그냥 지능이 쥐가 된 줄 알았지만 멍하게 앉아있는 대신 뭐라도 붙잡고 있었단 거 자체에서 나 스스로 대견함을 느끼도록 하자... 응응정신 상태가 학습 진도에 미치는 영향 과소평가함.
몸이 아픈데도 “이번 주는 제일 중요한 주”라며 억지로 버티다 무너졌다.
정작 그렇게 쫓기다가 더 많이 놓친 기분이라 더 속상했음.
"외워야 한다"는 강박에 갇혔음.
속성, 모듈, randn… 하나라도 안 외워지면 “내가 뒤쳐지나?”라는 불안감부터 몰려옴. 뭔가 잘 안 되면 멘붕 와서 헤매는 시간이 있음. 특히 str.replace() 안 쓰는 방법, astype() 관련해서 대체 방식 찾느라 돌아감. 같은 걸 까먹어서 여러번 뒤로 돌아감 근데 지금은 “써먹을 수 있으면 됐다”로 생각 바꾸는 중.
‘속성 vs 함수’는 외우는 게 아니라 익숙해지는 걸로 간다.
계속 못 외워지는 거 보면서 나 자신 자책했는데, 이제는 아예 방향을 바꿈.
반복해서 쓰면서 익숙해질 거라고 믿고, 필요할 땐 적어놓은 노트를 보고 넘긴다.
몸과 멘탈 상태 구분하기.
이번 주는 독감 + 집안일 + 압박감 3단 콤보 헥토파스칼 킥이였음. 내가 나약해서 그런 게 아님.
앞으로는 “내 상태가 안 좋아서 집중이 안 되는구나”를 먼저 인지하고, 그날 목표 조절하기.
이렇게 말은 했지만 또 미친듯이 달리겠지... 나도 날 모르겠다....
그래도 정리하니까 약간 중심이 생긴 느낌. 못 해낸 게 아니라, 안 멈춘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