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코드스테이츠 알럼나이 네트워킹 데이 후기

shleecloud·2022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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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코드스테이츠를 수료하고 2달이 지났다. 코드스테이츠는 우물 안에 있던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이 됐다. 페어를 통해서 만난 사람들과 스터디를 이뤄서 같이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던 경험들은 다른 곳에서 쉽게 경험하기 힘들 것이다. 난 이런 코드스테이츠의 방향성이 좋았다. 그래서 커뮤니티 행사도 기회가 된다면 꾸준하게 참여했다.

평소처럼 스터디를 하다가 스터디원 분들을 통해서 네트워킹 데이 소식을 행사 당일에 알게됐다. 건강 문제로 15명 정도 공석이 생긴다고. 참가하는게 어떠냐는 팀원의 부추김에 용기를 얻었다. 하루하루 소중하고 할 것도 많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는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동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결과지를 받자마자 바로 신청하고 출발했다.

아이스 브레이킹

행사장에 도착하니 굉장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장소 대관하는데 얼마나 들었을까. 코드스테이츠가 커뮤니티에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한다. 수료생은 시간이 지나면 계속 축적되어가고 그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하는게 아닐까.

실제로 수료생들끼리 소모임을 만들게하고 지원한다. 부트캠프를 신청할 정도면 자기계발에 관심이 있다는 의미고 그런 사람들끼리 모이니 시너지가 생긴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수도 있고. 사람이 모이고 건전한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추가적인 시너지를 생기는 것을 기대하는 것 같다. 건강한 흐름이다.

테이블에 도착하니 나를 제외하고 이미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인사하고 금방 녹아들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같은 기수분들도 계셔서 이름이 익었다. 같이 페어를 해본적은 없었지만 이름은 아는 그런 느낌. 원격수업으로 대학교 다니다가 이름만 알던 학우들을 실제로 처음 보는 느낌. 우리 테이블은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끝나고 다들 번호도 교환했다.

저녁 식사

저녁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인당 10만원 정도 썼다는 카더라가 들렸는데 과장이 아니다. 코드스테이츠에서 이 모임에 거는 기대가 굉장히 크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일년에 한 번이라 그런지 스케일이 크다. 케비어에 트러플에.. 어휴.. 조금씩만 들어가도 가격이 확 뛰는 매뉴들이 순서대로 나왔다. 다 맛있었다. 사진을 다 올려도 괜찮지만 너무 길어져서 한 장만 올린다. 내 입맛엔 이 메로구이가 제일 맞았다.

후원사 소개

식사를 마치고 이 행사를 후원하는 후원사를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여러 기업들이 이 행사를 후원하고 회사를 홍보했다. 아무래도 기업 입장에서도 회사 홍보와 구인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괜찮은 기회였을 것이다. 나도 그 후원사의 제품이나 채용 정보를 모두 찾아봤다.

가상화폐 관련 기업이 많았다. NFT, 블록 체인은 아직 가능성에 불과하지만 괜찮은 방향을 찾아 시장을 선점하면 그 파급력은 폭발적일 것이다. 지금은 기업들이 가능성의 씨앗들을 뿌리는 느낌이다.

그 외에는 로봇팔로 카페를 운영하는 라운지랩이 신선했다. 사실 로봇 카페는 몇 번 봐왔지만 그 기업을 알게된건 처음이었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줄 기업이 될 것이다.

네트워킹

본 행사의 노른자인 네트워킹 시간이다. 네트워킹이라고 별건 아니고 그냥 관심사 맞는 사람끼리 모여서 특정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다. 기업 관계자들도 와있어서 기업 정보나 채용 정보를 얻을 수도 있었고 재직중인 사람들에게 취업 꿀팁을 얻는다거나 다양한 시간이 있었다. 우리 테이블에서 만난 사람들 중 주제가 겹치는 분들끼리 모여서 돌아다녔다.

먼저 커뮤니티 담당자분이 오셔서 대화를 나눴다. 어떻게 하면 수료생 커뮤니티를 더 활성화 할 수 있을지. 구직을 하면서 필요한게 있었는지. 여러가지 의견을 받으시더라. 나도 스터디를 운영해본 입장에서 수료 후 커뮤니티가 얼마나 약해지는지 잘 알고 있다. 여러가지 의견을 드렸지만 뚜렷한 해답은 없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억지로 할 수 없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휴식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고.

그 다음으로 첼린저스 인사담당자분이 오셔서 회사 소개라던지 구인중이라고 홍보를 해주셨다. 굉장히 말씀을 잘하셔서 놀랬다. 소프트웨어 쪽 사람들만 모여있는 그룹에 있다보니 아마추어로 말을 잘하는 것과 프로로 말을 잘하는건 다르다고 느꼈다. 회사가 투자를 받고 팽창하는 과정에서 뽑는 경우가 많구나.

선배 기수들에게 받은 조언도 좋았다. 우선 많이 지원해볼 것. 꼭 가지 않더라도 지원해보기. 일단 몇군대라도 합격을 해야 조금은 자신감 회복을 할 수 있다. 조금 웃길지도 모르지만, 취준중에 목표를 높게 잡으면 서류나 면접에서 떨어져서 조금 의기소침해질 수도 있는데 몇군대라도 붙어서 성공의 경험을 갖게 되면 조금 나아진다. 어떤 분들은 70군데, 120군데씩 지원해서 겨우 붙은 사례도 있다고 한다. 그동안 조금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진지하게 여러 군데에 서류지원을 해봐야겠다.

그 외에 소프트웨어 부트캠프분들과 모여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전에 했던 디너클럽을 오프라인으로 하는 느낌.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편안하게 대화하는 자리는 언제나 좋다.

마치며

네트워킹 시간이 끝나고 돌아가면서 테이블에 계신 분들과 번호교환을 했다. 조만간 스터디에 초대할 분도 계시고 취업한다면 연락해서 같이 밥 한끼 먹을 수 있겠지. 조만간 거리두기 정책도 사라질 것 같아서 그리운 얼굴들 다 만나고 싶다. 우리 스터디원들은 잘 지낼까. 다시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고 이 글을 쓰고 있다. 많은 자극과 경험을 얻은 좋은 시간이었다. 취업한다면 다음 디너클럽도 참가해볼까. 자극 제대로 받았다. 오늘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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