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기업에서 자문요청을 할 때, 제가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언제나 이것입니다. “이렇게 화장품 회사가 많은데, ‘왜’ 새로운 화장품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기업이 사회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 즉 사명mission을 묻는 질문입니다. 저 스스로도 책을 쓰며 묻습니다. “벤처나 스타트업에 한 책이 이렇게 많은데 ‘왜’ 새로운 책을 쓰려 하는가?”

살아남는 기업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자기다움’을 만들고 지켜간다는 것이다.

<1부> 스타트업 : 작고 명확하게 시작한다.

1장 업의 개념 : 무엇을 하는 회사를 만들 것인가 어느 업종에서 시작할까?

(가구점 실패에 관하여)
비즈니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 디자인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깨달았어요. 비즈니스가 성공해야 그 비즈니스를 도와주는 디자인도 성공해요. 비즈니스가 망했는데, 디자인만 성공할 수는 없잖아요. 전후 관계가 다르다고 보실 수도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경영자들은 브랜딩과 디자인을 매출을 높이는 도구tool로 쓰잖아요. 저는 반대예요. 제가 만들고 싶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사업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도 이 브랜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사업을 잘해야 해요.

(아이디어 찾는 법)⭐
아이디어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아니라 문제 자체를 찾는데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문제점을 보는 데 집중하기보다 해결책을 먼저 찾을 때가 많잖아요. 무엇이 문제인지는 나중에 거꾸로 논리적으로 설명을 붙이죠. 그러니까 무의식중에 ‘이게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나서 왜 그랬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면, 문제점은 그 다음에 이야기하는 거죠. 순서가 바뀌었어요. 문제점을 제대로 찾아야 해결책이 나오는데, 해결책을 먼저 보고 문제점을 끼워 맞추려 하는 거죠.

저의 경우 디자인 공부가 창업에 큰 도움이 됐죠. 제가 학원에서 훈련받은 게 하나 있는데요. 그때 저를 가르친 정시화 교수님이 사물을 하나 정해서 10가지 문제점을 찾으라는 숙제를 내주셨어요. 대신 절대 해결책을 먼저 찾으면 안돼요. 해결책을 찾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점들만 보게 되거든요.

저는 한 학기 동안 비누의 문제점만 찾아보았어요.
…
-> 답을 찾지 말고 문제점만 찾아라

(사소한 성가심)
비즈니스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 함은 소비자가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하지만 성가시거나 귀찮은 일들을 뜻하는 것 =hassle points(고충점) by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

(OASIS 법칙)
시인은 관찰하고(Observe), 질문하고(Ask), 귀담아 듣고(liSten), 그 결과 통찰력을 갖게 되어(Insight), 다른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는 (Surprise)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마케터도 비슷

(번뜩이는 아이디어 not 중요) 배민이 창업할 때도 비슷한 앱이 거의 3,40개, 많을 때는 100개 가까이 페이스북 이전에도 마이스페이스가 구글이 있기 전에는 야후가 있었음.

(Leadership은 readership에서 나온다.)⭐⭐
다른 사람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가장 중요한 것은 HOW TO SPEAK 이 아닌 WHO SPEAKS

(배달의 민족의 첫번째 비전)
: 전단지를 온라인화해서 배달산업을 발전시키자

(열정이 너무 강한 사람을 조심해라)
방향성 없는 열정은 위험하다.

ex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
어떤 사람이 사막을 걷다가 지나가는 마차를 세우고 어떤 도시까지 가야 하는데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어봤어요.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마차를 얻어 탔죠. 1시간 정도 지나서 마차 주인에게 이제 다 왔냐고 물으니 웬걸, 더 멀어졌다는 거예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하니까 그 도시로 가는지는 안 물어보고 타지 않았냐고 그러는 거예요. 시간만 물었지 방향은 묻지 않아서 반 방향으로 1시간 더 간거죠.

맹목적 열정은 그런 결과를 낳기 십상이죠. 목적성과 방향성이 같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거에요. 일할 때는 정확한 팩트에 기반을 둔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고 그에 한 전략을 세워야겠죠. 그다음 필요한게 열정이라고 봐요. 막연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 와서 이야기하면 저도 뭘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자기도 뭐가 되고 싶은지 모르는데 제가 어떻게 도울 수 있겠어요.

기존 시장에서 어떻게 새로운 틀을 만들까? 창업자로서 무엇에 유의해야 할까?

2장 타깃 고객 : 누가 진정 우리의 고객인가 배민의 유저는 어떤 사람일까?

인구통계자료 X
VALS(Value And Life Style): 생각과 라이프스타일
AIO(Activities, Interest, Opinion): 타깃 고객이 무엇을 하며 시간을 쓰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해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

어떻게 해야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2부> 외부 마케팅 : 일관되게 보여준다

3장 커뮤니케이션
: 어떻게 사람들에게 파고들 것인가 배민만의 감성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팬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고객과 잘 놀 수 있을까?

4장 사업의 방향
: 어디를 향해 갈 것인가
수수료를 0%로 할까?

“저희의 미션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먹게 하는 것입니다.”
당시 매출의 30%였던 수수료 폐지 전면 폐지
ㄴwhy? 배민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브랜드’
(수수료는 소비자들까지 정서적으로 외면하게 됨)

배달의 민족 브랜드의 손상은 이후 2차,3차 브랜드의 확장에 계속 걸림돌이 될 것 수수료 폐지는 정말 힘들었지만 꼭 해야할 결정이었다. 이후 배달의 민족을 중심으로 배민라이더스, 배민프레시, 배민쿡 등 다양한 브랜드로의 확장이 가능해짐

브랜드를 어디까지 확장할까?
(니즈 말고 원츠)
20세기에는 니즈만으로도 시장이 형성되었지만, 이제 니즈는 상당 부분 충족되었다. 21세기 마케팅의 초점은 원츠의 충족이다.
ex 물을 크리스털 잔에 따라 마신다고 건강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물맛도 같을지언데, 왜 비싼 크리스털 물잔을 사려 할까? 향초가 꼭 필요해서 살까? 명품백이 가격만큼 기능이 더 좋아서 사는 걸까?

(커뮤니티 마케팅)
이제 마케팅은, 업의 본질에 맞는 타깃 고객을 설정하고 그들이 라이프스타일을 계속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맞춤화된 상품을 제시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그들의 욕구와 생활패턴에 걸맞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온라인 시대의 새로운 가치들)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은 <제로투원>에서 미래를 향한 진보에는 수평적 진보와 수직적 진보가 있다고 주장한다.

• 수평적 진보-효과가 입증된 것을 흉내 내어 만드는 것
  • 1에서 n으로의 확장
    ex. 전화기-> 다른 형태의 전화기
• 수직적 진보-새로운 일을 하는 것
  • 0에서 1로 집약시키는 것
    ex. 전화기-> 스마트폰
    ㄴ> 급속한 IT기술의 발전 영향이 큼

<3부> 내부 브랜딩 : 안에서부터 시작한다

5장 아이덴티티: 어떻게 배민스러움을 쌓아갈 것인가 조직에 어떻게 고유의 색을 입힐까? 우리만의 서체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판촉물에 회사명이 들어가면 (ex, 머그컵, 수첩 등) 오히려 짐만 됨
-> 회사명을 지우자! 그 대신 회사의 폰트를 쓰자! -> 천재다;;😮

공간이 정체성 구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덩치가 커져도 배민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을까?

(꽃은 보이지 않는 뿌리에서 생겨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나 철학이 있어도 꽃(디자인)으로 피어나지 않고 땅에 묻혀 있기만 하면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다. 거꾸로 꽃을 보기 좋게 만들 수 있는 디자이너를 영입해도 뿌리(철학적 깊이)가 약하면 그냥 조화로 끝나고 만다. 꽃은 보이지 않는 뿌리에서 생겨난다.
-> 사람들에게 무엇을 제공하고 싶은지, 우리 기업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 그 근본적 철학이나 개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장 조직의 분위기: 룰이 있는 창의 기업을 만들어볼까
창의적 기업에는 어떤 룰이 필요할까?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법 11가지)
9시 1분과 9시는 다르다.

직장이 과연 재밌는 놀이터가 될 수 있을까?
회사와 사회는 같은 단어. ‘모일 회會’ ‘모일 사社’. 어떻게 앞뒤로 쓰느냐에 따라 사회가 되기도 하고 회사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