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LD 자격증 합격 후기(Feat. 벼락치기 공부)

Sian·2020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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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먹고 있다가 결과를 확인했는데 합격이었다. 사실 안 보러갈까 고민할 정도로 별 기대는 안하고 본 시험이었는데 합격해서 기분은 좋다. 시험 장소는 동국대학교였고,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시험을 봐서 놀랐다. 그리고 결시율도 굉장히 적어서(우리 반이 그랬을 수도) 또 한 번 놀랐다.

(대체 작년 SQLD 후기를 왜 지금 올리냐면.. 이 게시글이 아주 옛날에 티스토리에 써놨던 글을 옮겨온 것이라서..)

시험에 대해

응시료는 50000원이고, dbguide.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험표는 출력해가지 않아도 괜찮고, 수험 번호와 고사장을 미리 숙지해두면 편하다. 시험은 1시간 반이고, 50문제이다. 합격 기준은 총점 60점 이상이고 과락은 각 과목 40% 미만이다.

SQLD는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와 SQL 기본 및 활용 두 과목으로 시험을 본다.

보통 위의 SQL 전문가 가이드라는 두꺼운 책으로 공부한다고 한다.

그런데 굳이 이 책을 사지 않아도 개념은 이 곳에 잘 나와있어서 굳이 책을 사야할까? 라는 생각도 든다.
http://www.dbguide.net/db.db?cmd=view&boardUid=148404&boardConfigUid=9&categoryUid=216&boardIdx=132&boardStep=1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포럼(https://cafe.naver.com/sqlpd)이라는 네이버 카페가 있는데, 여기서 기출문제들도 많이 복원해놓고 스터디도 모집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받는 것 같다. (라고 하는데, 벼락치기 하느라 나는 도움을 못받았다.)


시험 공부 방법

평소에 DB에 관심이 많아 교과서를 많이 읽는 편이어서 데이터 모델링 부분이나 SQL 최적화 부분은 거의 공부하지 않았다. 다만 SQL은 익숙하지 않은 함수들이 꽤 있어서(윈도우 함수 등등) 기출문제만 공부하였다.

다른 건 몰라도 이 책은 한 번쯤은 꼭 풀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위에 있는 개념서도, 개념이 나와있는 사이트도 보지 않았지만 이 책은 풀었다. 시험도 이 책에 있는 내용에서 좀 더 심화되거나 변형되거나 더 쉽게 나오거나 하는 느낌이다. 이틀 정도 공부를 했기 때문에 이 책을 여러 번 돌릴 수는 없어서 한 번만 쭉 풀었다. 그리고 오답노트도 만들 시간이 없어서 해답지를 읽으면서 틀린 부분을 체크하였다.

자격증 시험을 볼 때 개념 공부를 먼저 달달 하고 기출문제를 보는 것보다 그냥 다 틀리든 아니든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보는 게 빠르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격증 시험은 공무원 시험이나 여타 다른 시험처럼 고득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격증 취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치며

조금 비싼 자격증이라 그런지 결시율이 적어서 놀랐다. 그리고 생각보다 기출문제에서 많이 변형되지 않고 출제되었으며, SQL 부분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상대평가가 아닌 자격증 시험인만큼, 못하는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아는 문제만 맞추겠다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수험번호는 모르고 가도 된다.
DB 과목을 좋아했던 전공생이라면 2-3일 정도..? 아니라면 일주일 정도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싶다.
그냥 나처럼 보통 DB에 관심이 있었고, 한 번 관련 자격증을 따보고 싶은 사람한테는 해볼만한 경험인 것 같다. 물론 50000원이란 돈은 꽤 뼈아프기 때문에 꼭 다들 한 번에 합격했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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