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회사생활을 하며 느낀점

김시환·2024년 9월 22일
0

회고

목록 보기
1/1

회사의 다니며

2023년 7월부터 인턴, 2023년 11월부터 정규직으로 금융권에서 IT직군으로 종사하면서 느낀 점이 여럿 있다. 현재 회사를 다니며 주관적인 느낀 점을 몇가지만 추려 작성해보겠다.

장점

1. 모난 사람이 없다.

부서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부서 내 분들이 모두 둥글둥글한 성격을 가지고 계셔서 인간관계에서 힘든 것을 느끼지 못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큰 장점인 것 같다.

2. 급여와 복지가 만족스럽다.

사회초년생의 입장으로서 충분한 급여와 복지가 제공된다고 생각한다. 부족하다고 느낄 수 없이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

3. 워라밸이 잘 지켜진다.

물론 야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이 없다면 칼퇴해도 되는 분위기이다. 매달 결산 같은 행위를 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칼퇴가 가능하다.

단점

1. 개발자 커리어에 고민이 생긴다.

분명히 들어올 때는 플랫폼개발 직군으로 들어왔지만,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실제 개발은 외주 직원분들이 한다. 내가 하는 일은 전체적인 프로젝트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게하는 관리 정도이다. 프로젝트 관리부분도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난 여전히 개발을 하고 싶다. 냉정하게 말해서 회사 생활 1년간 개발 역량은 크게 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시장 내에서의 개발자로서 나라는 사람의 가치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2. 좋은 코드를 짜기 위해 고민할 시간이 많지가 않다.

현업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의 요청에 의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이 분들과 협업하는 것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많다. 감사나 정책이 변경되었을 때 프로그램을 수정해야할 때가 많은데 이 분들은 기획을 하시는 분들도 아니고, 영업 업무가 1순위이고, 기획은 후순위이다. 그러다 보니, 개발이 1순위인 나와의 협업이 항상 후순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그 분들이 잘못했다기 보다는 인력 운영 측면에서의 아쉬움이 있다. 결국 마감 전에 요건이 겨우 확정되어 돌아가게만 개발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3. 사수가 없다..?

부서에 개발팀이 생긴지 얼마 안되서 팀장님을 제외한 다른 분들은 모두 IT직군이 아니었는데 회사 내 교육을 받고 IT직무를 배정받은 분들이다. 회사생활 측면에서는 배울 점이 많지만, 개발적인 측면은 오히려 내가 알려드리는 경우가 많다. 팀장님 조차도 관리자 역할을 하시는 분이다 보니 처음 개발을 할 때 정말 막막했다. 아예 다른 부서 직원분들께 물어물어가며 겨우 프로그램을 완성시켰던 기억이 있다. 그때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라고 느꼈다.

앞으로의 계획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2025년 9월에 종료된다. 나는 그 이후로 회사를 떠나려고 한다. 위의 글을 봐도 장점은 짧게 썼고, 단점을 좀 길게 쓴 것을 보면 나는 어쩌면 현재 회사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다. 현재 내 가치관으로는 급여, 워라밸 보다는 개인적 성장이 더 우선시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 퇴근하거나 주말에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개발자로서 역량이 발전되지 않는 회사 환경에서 어떻게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2025년 9월에는 이직 준비를 바로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

profile
1년차 개발자입니다.

0개의 댓글

관련 채용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