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Seoul] 42서울이란?

시온·2023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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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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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서울이란?

42 Seoul은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입니다. - 42서울 홈페이지

42서울은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Ecole 42의 첫 번째 한국 캠퍼스이다.

과기정통부 재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Ecole 42와 제휴를 맺어 설립한 42서울은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3無 교육을 표방한다.

특징으로는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데, 이 부분에서 다른 교육기관과 큰 차이점을 보인다.

  1. 학비가 없고, 매월 일정 금액의 지원금을 받는다. 💸
  • 2023년 현재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1. 교수, 교재가 존재하지 않고, 동료학습이라는 학습법을 채택한다. 📚
  • 이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은데, 강의나 강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과제(project)가 존재하며 이를 해결하는 식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였다.
  • 42서울에서는 주위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르는 것을 알아가고, 과제를 해결하게끔 유도한다.
  • 동료평가라는, 42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제도가 존재한다. 이는 과제를 통과하기 위해 제출 단계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직접 평가받는 것을 의미한다.
  1. 학습에 있어서 기본 언어로 C를 채택한다. 📝
  • 단, 기본 라이브러리 함수들을 직접 구현하는 방식으로 C를 사용할 수 있다. 저수준 C 함수들을 주로 사용하며, Shell 역시 다루게 된다.

선발 대상과 지원 방법은?

42서울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고졸 이상의 학력자 또는 성인 모두가 지원가능하다. 사실상 지원에 제약이 없는 셈이다. 선발 인원은 2023년 현재 기준 본과정생 연간 400명이다. (총 2기수, 기수당 200명)

지원링크

특이하게, 라 피신을 포함한 선발 과정에서 프로그래밍에 대한 사전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크게 3단계로 구성된 선발 과정을 통해 지원자가 42 과정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한다.

1. 논리력 및 기억력 테스트

첫 번째 과정은 온라인으로 상시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테스트는 두 가지 테스트로 나뉘게 되는데, 바로 논리력 테스트와 기억력 테스트이다.

논리력 테스트는 로보즐 (Robozzle)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F1 의 빈 칸에 직진, 좌회전, 우회전 등 우주선을 움직이는 명령어를 집어넣어 지도 상의 모든 별을 획득하면 클리어하는 게임이다. 다양한 문제 및 자세한 풀이는 예전 티스토리 블로그에 있으니 혹시라도 궁금하면 참고하시길.

이러한 문제를 다 풀고 나면 기억력 테스트가 이어진다. 기억력 테스트는 타일 매트릭스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면에 타일이 한 칸 씩 불이 들어오고, 타일에 불이 들어온 순서대로 클릭하여 맞추는 게임이다.

논리력 및 기억력 테스트 각각 한 단계씩 클리어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구조이며, 크게 어렵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진 말자.

이렇게 논리력 및 기억력 테스트를 완료하면 2-3일 안에 합불 결과를 메일로 알려준다.

2. 체크인 미팅

체크인 미팅은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 다만 체크인 미팅 참석이 100% 선착순으로 마감되기 때문에 신청 시각에 제때 신청할 필요가 있다..! 귀찮더라도 신청 시간을 잘 확인하여 바로바로 신청하도록 하자.
코로나 시국에는 온라인으로 체크인 미팅이 진행되었으나 2023년 현재 체크인 미팅은 개포 클러스터에서 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3. 라 피신 (La piscine)

대망의 마지막 관문, 라 피신이다. 라 피신은 42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피시너(예비과정생) 300명이 한 달 동안 C와 Shell을 공부하며 과제들을 풀고, 동료평가를 진행하는 굉장히 인텐시브한 선발 과정이다.
진짜 말 그대로 한 달 내내 선발 과정이 진행된다. 피시너들은 라 피신 첫 날에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한 간단한 교육을 받고, 한 달 동안 42서울 클러스터에 출입할 수 있는 카드와 아이디를 발급받게 된다.
이후 일정은 100% 피시너 개인의 자유에 달렸다. 결석도 자유롭게, 참여 시간도 자유롭게, 공부도 자유롭게. 해당 기간 동안 피시너들은 42 과제를 풀게 되는데, 과제 진행도에 따라 경험치가 쌓이며, 레벨이 오르는 구조로 되어 있다.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선발 평가 기준이 완전히 베일에 쌓여 있다는 것. 원칙적으로 아무도 정확한 선발 기준을 모른다. 바로 이 점이 라 피신을 다른 선발 과정과 구별짓는 특징이라 생각한다.

라 피신을 통과한 본과정생도, 떨어진 피시너도, 심지어는 운영진인 보칼도 선발 기준을 모르기에 제 3자가 어떠한 조언을 해주기 어려운 선발 과정인 것이다. 추측은 할 수 있겠지만 명시된 기준이 없으니까 선발 발표 직전까지도 긴장을 하게 만드는 것 때문에 필자 역시도 엄청나게 고생했던 것 같다..

또한 피신에서 권장하는 부분이 바로, 어떠한 사전 준비도 하지 않고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다. 결국은 미리 아는 내용이 아닌, 처음 부딪히는 관문을 어떻게 해결하겠냐를 물어보는 과정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피신에 관해서는 비밀 유지 서약 등을 하기 때문에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꼭 본과정 합격이 아니더라도 해볼만한 도전임은 틀림없다. 끊임없이 문제를 통해 자극받고, 열정적인 동료 피시너들과 함께 해결하는 과정, 그리고 동료학습을 배우고 실천하는 시간은 정말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성장을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찾고 있다면, 42서울은 고려해 볼만한 선택지라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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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성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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